개발자
안녕하세요. 험난한 신입 시장에 운 좋게 1년차 경력직 공고에서 합격한 백엔드 개발자입니다 제가 개발자를 계속하는 게 맞는지 궁금합니다 현재 리눅스 환경만 만지고 있는데 문제는 이게 다른 업체에 서비스하는 온 프레미스 환경 서버입니다. 스냅샷이 없어서 실수하면 복구가 무척 힘듭니다. 저한테 물어보는 거는 파이썬 아냐, js 아냐 이런 거인데 정작 맡기는 일은 실수하면 치명적인 일들입니다. 리눅스를 안 해본 건 아니지만 지시 사항이 1부터 10이라면 저는 절반도 이해 못하고 노션에 적힌 문서를 보고 작업하고 있습니다 자주 물어보면 된다고 하는데… 이게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메모하고, 이해한 거 정리해서 다시 물어보고 하는데 결국 제가 놓친 영역에서 사고가 납니다. 다행히도 어찌어찌 복구는 됐습니다 . 신입인 만큼 자주 혼나고 실수하는 건 각오했지만, 이렇게 빠르고 여러 번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를 거라곤 전혀 몰랐습니다. 다른 친구들 보면 신입 때 주어진 일 잘 해서 하하호호 하던데 저는 시키는 일 하나 제대로 못해서 다른 사람들 야근시키는데 제가 과연 개발자가 맞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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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하다보면 특정한 확률로 실수를 하게 되어있는데 작성자 님께서는 우연한 확률로 실수가 연속적으로 발생하지 않은걸까 싶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똑같은 실수가 재발되지 않도록 방지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부끄러운 제 과거를 얘기해보자면, 1-2년 전에 `rm -rf`를 남용하다가 분석해야하는 몇백GB짜리 데이터를 삭제시켜버린 적이 있습니다. 그때 저도 '난 왜 이런 실수를 할까.. 진짜 팀원들한테 너무 미안하다..' 하고 엄청 자책했었는데요. 중요한 것은 재발 방지였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rm -rf를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하다가 trash-cli라는 걸 찾아서 `alias rm=trash-cli` 를 .bashrc에 넣어가지고 그 뒤로 rm -rf가 잃어나도 바로 복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이번에 발생한 2번의 장애가 재발하지 않도록 잘 조치를 하시는 것에 집중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하니.. 실수를 해도 괜찮은 환경, 안전장치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ㅎㅎ
익명
작성자
2024년 02월 27일
저도 비슷한 일을 겪고 trash 디렉토리 하나 만들어서 삭제할건 mv로 옮기면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 하고 있습니다. 안 좋은 기억이라 숨기고 싶어하실 수도 있으셨을텐데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승훈
개발개발 • 2024년 02월 29일
경위서 작성 안한게 다행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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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엔지니어는 이렇게 일한다’책 내용 중 “구글에는 ‘실패는 선택이다’라는 좌우명이 있습니다. 구글에서는 ‘가끔 실패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혁신적이지 않거나 위험을 충분히 감수하지 않은 것이다’라는 믿음이 널리 통용됩니다. 실패를 ‘배우고 다음 단게로 넘어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하는 것이죠.” 회사 입장에서는 원치 않을지도 모르지만 절호의 기회를 잡으셨다고 생각하고 배우며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익명
작성자
2024년 02월 27일
응원 감사합니다 이번 기회에 추상적으로만 알고있던걸 다시 되짚어볼수 있었습니다 더 노력해서 좋은 곳으로 이직하겠습니다!
익명
작성자
2024년 02월 27일
근데 성장하고는 별개로 제 실수로 인해 고객사한테 제공하는 서버가 잘못돼서 사업이 결렬되면 책임 소재는 누구한테 있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nova
백엔드 개발자 • 2024년 02월 29일
책임은 상사가 지는거에요 장애발생으로 문제가 생길만한 중요한일을시켜서이거나 아니면 확인을안햇거나 그런이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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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는. 격어봐야 극복이라는걸 할수있죠 7일차에 2번이면 회사한테는 미안하지만 좋은경험입니다 ㅎㅎ 그리고 7일된분이 그런시스템에 가이드없이 접근할수있다는건 회사시스템에도 책임이있어요!
익명
작성자
2024년 02월 28일
감사합니다. 이 일을 계기로 다음 분이 비슷한 실수를 하지 않도록 메뉴얼에 어느 포인트에서 조심해야할지, 물어봐야 할지 정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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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요. 저도 그랬어요. 그리고 중고 신입한테는 장애내도 영향도가 크지 않은 걸 줄거에요 RTO가 낮은거부터 레거시 환경에서 일하다보면 현재 개발 트렌드가 왜 나왔는지도 이해하기 쉽고 문제 발생때도 troubleshooting 하는 역량도 향상되고요. 저도 2년차인데 주니어 때 오히려 사고 많이 내보는게 시니어 때 사고내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해요
익명
작성자
2024년 02월 26일
조언 감사합니다 일 내다보면 깨닫는게 좀 많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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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일을하더라도 사고는 일어납니다 남들은 격지 않을 일일수는 있어도 어제고 한번 이상은 내가 겪을수 있는 일이죠 그때마다 자책하고 이길은 내길이 아닌가 고민하시면 수도없이 하시게될거에요 겪어봤으니 뭐가 문제인지 어디서 놓친건지 내가 어느부분에서 실수를하는지 등 뭐라도 하나라도 체크하실수있는 경험이 되시면 그후엔 재발하지않게 하더라도 더 자세히 두번이상은 이 비슷한실수 안하게 하겠다라는 생각 그리고 환경 만드시면 좋을거같아요 실수없이 성공하면 너무 좋겠지만 대처능력이 생기는건 실수에서라고 봅니다
익명
작성자
2024년 03월 01일
감사합니다 제 뒤에 오는 사람들은 저와같은 실수는 안 하도록 문서화 꼼꼼히 하고 있습니다!
개발환경에서 사람의 실수는 증상이라고 봅니다. 애초에 실수할 수 있는 여지를 많이 남겨둔 시스템의 문제이지요. 어느정도 크기의 시스템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경력직들도 처음 입사하면 회사 시스템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립니다. 입사 7일차 신입사원에게 프로덕션 환경을 직접 손댈 수 있게 하는 것 자체가 놀랍네요.
익명
작성자
2024년 03월 25일
저도 이 부분이 좀 의아하긴 했지만 덕분에 서버 다루는 실력은 많이 올라간것 같습니다. 정확하게는 나중에 저지를 실수를 조기에 방지한것 같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커버 가능한 범위에서 일을 준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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