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안녕하세요. 중소si에서 일하고 있는 20대 중반 프론트엔드 개발자고, 리액트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는 올해로 6년차가 되었고 성장이 정체되고 있다는 생각과 좋지않은 처우 때문에 서비스 기업으로 이직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선 저희 회사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프론트엔드 시니어는 계시지않고 오로지 혼자서 성장 해야하는 구조입니다. 기술스택은 리액트를 사용중이니 괜찮고, si 특성상 단순 반복성 업무가 많습니다. 두서가 길었는데요, 저는 단발성 프로젝트를 주로 했고 간단한 기능 수정, 요구사항 추가에 따른 추가 개발 및 개선과 대시보드, 모니터링 화면 개발을 주로 했습니다. 반복된 업무로 인해 업무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도 없고 간단한 업무 위주다보니 그 중요하다는 문제 파악, 해결을 해본 경험 또한 없습니다. 있어봐야 대시보드, 모니터링 화면 로딩 속도 단축과 성능 최적화가 있겠네요. 저연차때 트러블 슈팅을 해본 경험이 있을 수도 있지만 아무것도 기억나지않습니다. 메모하는 습관을 들이지 못한 저의 잘못이죠. 그래서 지금 이력서엔 프로젝트별로 적어놓은 단순 업무 내용, 대시보드 개발, 모니터링 화면 개발, 공통컴포넌트 및 모듈 개발, 소규모 프로젝트 리드 경험 내용.. 그리구 진행하고있는 토이프로젝트가 있습니다. 정말 별 볼 일 없는 이력서라고 생각합니다. 5년이 넘는 세월동안 대체 어떤 것을 해온건지 그저 한탄스럽기만 합니다. 저는 서비스 기업으로 이직을 희망하고 있는데 그 흔한 트러블슈팅 경험도 없습니다. 이 상황에서 제가 준비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요? 사이드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생기는 문제에 대해 트러블슈팅을 해보고 이력서에 추가해야할까요? 지금은 현재 일하는 분야와 다른 기업으로 이직해서 경험을 더 쌓으려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b2g 솔루션 기업에 지원한 상태이고 최종결과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입니다만, 이 기업은 약간 si, 솔루션 반반입니다. 만약 최종합격한다면 경험을 더 쌓을 생각으로 다니려고 하는데요, 좋은 생각일까요? 코테를 준비하라는 말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던데, 붙어도 면접에서 말할 게 없어서 불리할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생각할 수록 머리가 복잡해져서 방향을 못잡겠습니다. 방향을 어떻게 잡아야할지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답변 2
인기 답변
너무 조급해하지 마시고 조금 더 관대하게 본인을 대하셨으면 해요. 어떤 게 옳은 성장 방법인지 저는 감히 대답하지 못하겠습니다. (제가 더 저연차이기도 하구요) 다만 이미 세간에는 좋은 공부, 성장 방법이 너무나 잘 알려져있고 질문자 분도 뭐가 필요한지 아시는 거 같습니다. 여태까지 쌓은 지식과 경험 만큼 혹은 그보다 더 중요한 게 현재 내가 부족하고 필요한 게 무엇인지 아는 메타인지라고 생각합니다. 기록하는 습관이 없었다면 오늘부터 TIL이나 회고록도 써보시고, 정 회사 일이 너무 기계적이어서 할 말이 없다면 토이 프로젝트에서 도전적인 걸 시도해보시면 어떨까요? 또 트러블 슈팅 경험이 부족하다고 하셨는데 이것 또한 지금부터 인지하고 해보려고 노력하면 분명히 기회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감히 추측컨대 6년간 트러블 슈팅 경험이 없을 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말로 전혀 없었다면 그건 그거대로 대단하시네요. 단 한 번도 개발이 어려웠던 적이 없다는 뜻이니까요. 아직 무려 20대십니다. 아시다시피 30대 혹은 그 이상이신 분들도 이 분야에 진입하려 노력하시기도 하죠. 그 나이에 그런 경력을 갖고 있다는 게 누군가에겐 선망의 대상일 거예요. '너 정도면 괜찮다' 는 뻔한 위로를 드리려는 게 아닙니다. 다만 무언가 잘못됐다고 말하기엔 지금까지 쌓은 경험들이 절대 무의미하지 않을 것이며 나아가 지금 스스로의 부족함을 인지하시고 뭐라도 해야겠다고 생각하셨으니 더 빠르게 성장하실 일만 남았네요. 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조금씩 해야한다고 하는 일을 해나가시면 분명 경험치는 쌓여있습니다. 식상한 말이지만 하루에 1프로씩 성장하면 1년이면 37배 성장합니다.
익명
작성자
2024년 03월 05일
정말 감사드립니다. 너무 조급했던 것 같아요 :) 지금까지 해온 일들을 자세히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정비하는 시간을 가져봐야겠어요. 앞으론 메모 잘 할 거구요.. 부족한 점을 찾아 공부도 꾸준히 하겠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양종빈(93)
프론트 앤드 프리랜서 개발자 • 2024년 03월 08일
지금도 충분히 남들보다 앞서간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본인이 만족하지 못하셔서 고민하시는 것이겠죠? 그런 고민은 좋은 발판이 될 것 같습니다ㅎ 저랑 경력도 비슷하신데 나이도 어려서 부럽습니다. 이말은 나이가 어리신데 생각은 그보다 더 성장 되신 것 같아요. 비슷한 연차로써 제 방식을 공유드리자면 지금 하시는 생각을 고민과 고뇌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답을 찾아가는 힌트라고 생각하고 본인의 능력과 자신감을 믿어 의심치 마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신입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계속해서 구직을 하고있습니다. 우선 저도 나이가 비슷한데 저는 아직 신입인데 벌써 6년차라니 대단하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신입과 경력직 면접은 달라 제가 감히 조언은 못하겠지만, 충분히 자신감을 가지시고 준비하셔도 되실거같습니다. 특히 프론트엔드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최적화와 회사에서 중요하게보는 리드 경험 등 어필할게 많다고 생각이 듭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혼자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서 어려웠던 점, 힘들었던 경험 같은 질문에는 자신있게 대답하는데요. 혼자서 커피마시면서 6년을 되돌아보는 시간도 도움되실거같습니다. Si분야면 까다로운 고객도 있었을거고, 무리한 요구, 사수없이 혼자서 성장한 경험 등 많습니다. 같은 경험이어도 얼마나 꾸미느냐에 따라 형편없는 경험이 될 수도 있고 소중한 경험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감가지시고 지금보다 더 나은 조건과 만족하는 직장으로 이직하시길 바랍니다😊
익명
작성자
2024년 03월 14일
답장이 늦었네요 :( 우선 정말 감사드려요, 제 경력에 대해 충분히 되돌아보고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라고 생각해보는게 중요할 것 같네요! 정말 감사드리고 마음 속에 새기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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