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 작성 실력을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블로그에 공개하고 있던 프로젝트에 일반 유저가 먼가 부족한 점들이 많다면서 이런 저런 장문에 개선사항을 보내줬던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기술적으로 만들기 편한게 아니라 일반 유저에 눈높이에 맞게 최대한 해결하려고 고분분투 했었습니다. 그랬더니 그분이 반영이 될수 있을까 나름 걱정을 했었는데 들어줘서 기쁘다는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그때 문득 아 내가 어디가도 꿀리지 않는 실력자가 됬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코드는 동료들과 협업이 용이하게 잘 읽히도록 짠 것도 높은 평가를 받지만 서비스 관점에서 유저들에 요구를 유연하게 반영을 할수 있는 코드도 마찬가지로 좋은 평가를 받습니다. 대표의 별애별 요구를 두서없이 반영하다가 코드가 무너져 내리기도 하거든요. 프로젝트를 사용가능하도록 공개하고 일반 유저들에 피드백을 받아가면서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코드를 만들어 보는 활동을 해보시는거를 추천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개발자 취업 전문 멘토이자 현업 개발자로 활동중인 개발자 H입니다 :) 가장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이력서 피드백을 받다가"라는 점입니다. 채용 프로세스가 아주 확고하게 잘 잡혀있는 몇몇 회사를 제외하고는 면접관이 코드레벨까지 다 살펴볼 여력이 잘 되지 않습니다. 이력서를 비롯한 포트폴리오를 모두 검토할 시간도 부족하니깐요. 협업 능력은 좋아보인다는 얘기는 이력서 및 포폴에 나와있는 프로젝트 거의 대부분이 팀프로젝트라는 얘기로 해석되고요. 프로덕션 레벨의 코드를 잘 작성하지 못할 것 같다는 얘기는 프로젝트의 난이도나 기여도가 낮다는 얘기로 해석됩니다. 그러니까 실무에 들어갔을 때 문제해결을 알아서 잘 해나갈 수 있을 것인지 의문이 든다는 얘기죠. 코드 작성 실력을 높이거나 가독성 이런 것을 고민할 것이 아니라 질문자님은 개인 프로젝트를 추가로 하나 더 하시는게 현실적으로 낫습니다. 코드 더 잘 짜는 능력을 키우겠다고 알고리즘을 연구한다거나, 디자인 패턴을 공부한다거나 하면 들이는 시간대비 아웃풋이 처참할 가능성이 높아요. 왜냐면 저런 노력들을 효과적으로 회사에 보여주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결국 내가 어떤 것을 만들었는지로 보여주셔야해요.

프로덕션 레벨이 미달된다라는 피드백은 해오셨던 토이프로젝들이 실 사용자를 위한 부분이 부족하지 않았나 사료됩니다. '소스'나 'UI' 등의 단어로 한정짓지 않고 '코드' 로 뭔가 서비스 전체를 아우르는 범위로 표현을 해주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저는 서비스 관점으로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보통의 서비스는 항상 사용자가 존재하겠죠. 사용자의 입장에서 서비스를 더 보라는 것 같습니다. 즉 사용 편의, 접근성 좋은 UI, 가독성 좋은 폰트 등을 활용하라는 얘기 같습니다. 해오셨던 프로젝들이 어떤 건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이 사용자라고 생각하고 사이트를 보시면 자기의 행동 패턴이 나옵니다. 예를들어, 인터랙션이 엄청 들어간 사이트들을 질문자님이 들어갔습니다. 버튼 같은게 보입니다. 근데 뭔가 이미지 같습니다. 막 이걸 누르라고 화살표가 보여집니다. 다 눌러 보시나요? 아마 안누를 겁니다. 이게 뭐지 하면서 어리둥절하며 스크롤만 하다가 이탈합니다. 이게 바로 사용자 관점입니다. 걍 접근성이 불편하면 안써요. 또한 이런 사이트들 특징이, 느립니다. 스크롤링이나 로딩할때 느리죠. 웹은 로딩시간이 1초 이상이 되면 사용자 이탈률이 증가합니다. 이런 지표들을 잘 기억하시면서, 사용성이 좋은 UI를 연구하시며 UI의 요소별 성격대로 코드도 적용을 잘 한다면 전문성을 인정받는 데 도움이 되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