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안녕하세요! 현재 24살(한국 나이), 막학기를 재학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독일어와 글로벌비즈니스를 전공하고 있어 정말 IT와는 1도 관련이 없는 학사를 갖고 있습니다. 요즘 고민이 너무 많아 밤에 잠이 거의 안 오네요.. 곧 취준생이 될 예정이라서 그런가봅니다. 이것저것 도전하는 것을 좋아해,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지만 워낙 재미추구형(?)으로 살아왔다보니 막학기가 되어, 제 스스로 어느 분야 하나 특색 없이 굉장히 애매해져 버렸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확실한 것은 제가 어떤 직무를 갖게 되든, 저는 해외 나가는 것을 워낙 좋아해, 해외취업 혹은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일할 수 있는 환경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여태 해오던 (하지만 좀 애매한) 비즈니스 쪽 - 특히 해외영업, 마케팅 쪽으로 인턴을 마구 집어넣어 경험을 쌓을지, 혹은 아예 전향하여 앱개발 혹은 웹개발에 도전할지 고민을 시작하였습니다. 사실 프로그래밍 쪽으론 거의 노베입니다. 파이썬만 유튜브로 좀 따라하고 재밌었던 경험이 전부입니다. 다만 제가 앱개발 혹은 웹개발을 생각하게 된 이유는, 제가 오늘 컴퓨터 학원에 가서 상담을 받았을 때 그 두 분야가 비전공자가 가장 쉽게 전향할 수 있는 분야라고 하시더라고요. 저도 사실 하루종일 앉아서 코딩할 자신은 없어서 아예 프로그래밍 개발자가 되는 것은 힘들 것 같다고 생각했고요. 이 분야에서 일하고 계신 멘토님들, 비전공자에게 솔직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학원에서 들은 대로 비전공자가 도전할 만한 분야일까요? 또한 제가 이 쪽으로 취업을 하기 전까지 지금부터 준비한다면 어느 정도 기간을 잡아야할까요? 요새 전망이 어떤지도 궁금합니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제가 결국 이 분야를 생각하게 된 건 제가 해외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일을 하고 싶은데, 저만의 기술을 갖고 있으면 보다 쉽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였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외국은 어떤 전공을 가진지를 정말 큰 요소로 봐서, 제가 아무리 이 쪽으로 공부를 한다고 해도 길이 트일지 걱정이 됩니다. 제가 알기로 특히나 독일은 전공이 정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해, 몇 년 이상 경력이 없으면 비전공자인 제가 도전조차 못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어서요. 그러면 아예 외국에서 그 쪽으로 학사를 따야하나? 하는 생각까지 같지만, 지금 당장 그런 결정을 하기엔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제 원래 전공을 살려 준비하는 것이 해외취업에 더 가까워지는 글일까요? 두서 없지만.. 정말 고민이 되어 여기 처음으로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어떤 조언이든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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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답변
해외에 가기위해 웹개발과 앱개발을 하는 것은 정말 비추천하고 싶습니다. 우선 "컴퓨터 학원"에서 상담을 받으셨기 때문에 당연히 웹개발자나 앱개발자가 커리어 전향하기 좋다고 했을 것 같네요. 틀린말은 아닙니다. 컴퓨터 쪽으로 전향 하신다고 하면 두 분야가 가장 전향하기 쉬운 것은 사실입니다만, 조금만 최근 뉴스를 찾아보시면 그렇게 전향하는 사람이 너무나도 많고 공장식으로 학원에서 찍어내는 분들이 너무나도 많아지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이에 반해 최근 시장은 Generative AI 의 등장 (ChatGPT)로 개발자 개인의 생산성이 크게 올라 회사 내에서의 개발자 숫자는 줄여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구요. IT가 강세였던 미국만하더라도 개발자 취업시장은 날이 갈수록 안좋아지고 있고, 이런 경향이 쉽게 다시 반등할 것 같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 때 개발자 직군이 큰 주목을 받았고 이에 따라 너도나도 개발자를 하겠다고 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이 늘었는데요. 웹개발/앱개발은 시작하는 문턱은 낮더라도 "잘하려면" 앉아서 코딩하고 고민하는 시간이 월등히 길어야합니다. 그리고 CS의 거의 모든 분야는 발전의 속도가 말이안되게 빠르기에 항상 공부해야하는 직군으로 꼽히기도 합니다. 단순히 취업을 목적으로 단기간 속성으로 배우시면 그만큼 오래앉아서 시간 갈아 넣으셔야 할겁니다. 원래 하시던 전공살리셔서 해외취업을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익명
작성자
2024년 04월 22일
답글 정말 감사합니다..!! 다른 글에도 댓글 달아주셨던데 말씀대로 앱,웹 개발로 전향하는 것보다 지금 하던걸 업그레이드 시키는 것으로 취준을 시작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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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안녕하세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입니다. 먼저 당신의 고민에 대해 잘 이해했습니다. 1. 비전공자며 코딩에 대한 경험이 없다 해도 앱개발이나 웹개발을 배울 수 있습니다. 몇 가지 프로그래밍 언어와 기본적인 알고리즘만 익히면 그 뒤는 많은 연습과 실제 프로젝트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이 분야를 전문적으로 배우려면 학교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거나 부트캠프 등의 집중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은 시간과 돈이 많이 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온라인 강의 등을 통해 필요한 지식을 습득하는 self-taught 방식도 많이 선택됩니다. 3. 개발자로서의 커리어를 시작하려면 하나의 언어를 제대로 배우고, 그 언어로 실제 프로젝트를 완성시켜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나름대로 완성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은 대략 6개월 ~ 1년 정도 걸릴 수 있습니다. 4. 하지만 개발자라는 직업이 만능은 아닙니다. 해외에서 일하고 싶다면 단순히 개발 역량뿐 아니라 해당 국가의 언어 능력, 문화 이해, 비즈니스 관례에 대한 지식 등이 필요합니다. 특히 독일 같은 경우는 전공이 중요시되기 때문에, 당신의 전공을 살린 캐리어를 구축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5.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당신이 어떤 일을 하고 싶어하는지" 입니다. 개발자가 되길 원한다면 그 방향으로 준비를 해야겠지만, 제 생각에는 당신의 전공과 경험을 활용할 수 있는 포지션을 찾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비즈니스나 마케팅 관련 포지션에서 IT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은 많은 기업에서 인기있습니다. 많이 고민하시겠지만 본인이 진정 원하는 바를 찾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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