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개발자로써의 첫 스택은 뭘로 해야할까요...?

하고 싶은 거 좇는 게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정도 예상은 해볼 수 있겠으나 우린 먼 미래는 커녕 가까운 미래의 앱 개발 트렌드 그리고 채용 시장이 어떻게 될 지 알 수 없습니다. 이를테면 16년도에 알파고가 등장하기 전에 컴공이 이렇게 핫해질지 아무도 몰랐습니다. 코로나가 터지고 개발자 수요가 이렇게 폭증할지 아무도 몰랐습니다. 얼마전엔 구글에서 플러터 팀이 대폭 축소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왔구요. 앞으로 안드로이드든 ios든 플러터든 그리고 그에 대한 채용시장이든 어떻게 될 까요? 그거야 모르죠. 세상 대부분의 것들은 내 통제 영역 밖에 있습니다. 운을 비롯한 외적 요소들에 의해 많은 것들이 결정됩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잘하고 좋아하는 일에 집중하는 게 현명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플러터를 택했는데 플러터가 시장을 모두 지배하게 되면 너무 운좋고 좋은 거고, 그렇지 않더라도 개발자 커리어를 이어나가는데 무리 없으실 겁니다. 아예 망해버리면 어쩔 수 없지만 다른 거 하셔야겠죠. 근데 그렇다고 해서 그때까지 플러터를 다루며 쌓여왔던 노하우 어디 안 갈 겁니다. 당장 개발을 전혀 몰랐을 때 플러터를 시작하는 거랑 지금 안드로이드를 어느 정도 다뤄보시고 플러터를 시작하는 것과는 느낌이 꽤나 다르실 겁니다. 저도 주 기술스택을 이야기하자면 리액트지만 어느 날 리액트가 망한다고 해도 아쉽긴 하지만 다른 거 하면 되니까 두렵진 않습니다. 결론은 자신에게 필요하다고 느끼는, 나에게 재미를 주는, 오랫동안 공부할 수 있는, 마음가는 거 하세요. 저는 스타트업 등 소규모 조직을 선호하는데 이런 팀에서는 아무래도 플러터 등의 크로스플랫폼 기술이 선호돼서 플러터를 공부할 거 같습니다. 질문자 분의 성향과 상황은 저와는 다르겠죠? 제가 질문자분이었다면 ios 해 볼 거 같습니다. 해보고 싶었으니까요. 저는 웹 개발을 주로 하고 있고 앱 관련해서는 회사에 필요에 의해 플러터만 다소 급하게 학습하여 웹뷰 앱을 만들어 본 경험만 있습니다. 그러니 앱개발 채용 시장을 제대로 알고 하는 말은 아니니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어떤 것을 선택하면 좋을지는 하고 싶은 것을 하면 좋을 것 같네요! 핵심은 모든 선택지가 모바일 개발이라는 것이죠. 안드로이드 개발(코틀린, UI개발)은 정체될지 몰라도 모바일 개발 실력은 늘어날 겁니다. 모바일 개발에서 중요한 개념은 플랫폼을 막론하고 동일하다고 생각해요. 안드로이드 개발에서 얻은 것이 다른 플랫폼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기 때문에 편하게 생각하고 즐기세요!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