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안녕하세요! 현재 2년차 프론트엔드 개발자입니다. 4년제 컴공나와서 취준하고 처음 입사는 웹으로 취업했습니다. 그러고 1년 뒤에 플러터 개발자로 이직해서 개발중에 있습니다. 저는 다음 이직 회사는 좀 큰 기업으로 도전하고 싶습니다. 그러다보니 하나의 전문성을 가지고 가고 싶어서요.. 웹을 하기에는 플러터 앱 개발이 너무 재밌습니다. 다만, 플러터 앱 개발은 또 앱 전문성이 없는 거 같은 느낌이 듭니다.. 웹을 주를 삼아 사이드로 플러터를 하기에는 앱도 해보고 싶은 생각이 자꾸만 스칩니다. 그래서 앱으로 결정하고 가봐야겠다 했는데, 주변에서 다들 네이티브 앱은 더 취업이 안되고 앱은 전망이 없다고 다시 웹을 하라고 하더라구요… 재밌는건 그냥 사이드로 하고.. 주 스택을 웹으로 가야할까요…?
답변 3
인기 답변
안녕하세요? 먼저 저에대해 간단하게 소개드리자면 경력은 20년 정도 됐고 현재 주업무는 프론트엔드 개발입니다. 저와 비슷한 연차의 개발자들처럼 저도 원래는 10년 이상 자바 기반의 백엔드를 개발했었고 나름 글로벌 프로젝트에서 수만명의 동접자를 처리하는 등 좋은 성과들도 꽤 냈었습니다. 앱개발에 있어서는 메인으로 할 정도는 아니지만 팀에 일손이 부족할 때는 ios, 안드로이드 개발도 도우미 역할을 할 정도는 경험이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플러터+nest.js 갖고 풀스택으로 개발하고 있어요. 이런 경험을 토대로 몇가지 의견 말씀드릴게요. 1. 앱 없어진다는 얘기 10년 넘은거 같음. 사람들이 게임 외에 새로운 앱은 거의 설치 안하는건 맞는거 같아요. 그래서 앱이 없어지고 다 프로그래시브 웹앱으로 간다는 주장이 (엄청 강하게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고 말이죠) 한 10년은 된 것 같아요. 근데 갠적으로 프로그래시브 웹앱 아직 멀었뜸. 또한 당분간 앱이 사장될 것이라는 설득력있는 근거는 없어보입니다. 2. 앱과 웹 중에 뭐가 더 수명과 활용 범위가 넓으냐 하면 그건 당연히 웹임. 이건 당연히 웹입니다. 웹은 이미 공공재의 위치에 있고 디지털 세상의 공기와 같다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웹이 없어질 일은 없고 구인/구직 시장도 웹이 훨씬 큽니다. 현재 대부분의 api 들이 웹기반인 것은 말 할 필요도 없고요. 따라서 앱 개발을 하더라도 웹에 대한 지식은 꼭 탑재 하셔야 합니다. 저도 이런 현실적이고 환경적인 여건 때문에 웹개발을 메인으로 하고 앱 개발은 부수적으로 다뤘던 것입니다. 무시할 수 없는 요소에요. 3. 개인적으로 앱 개발하면서 제일 짜증이 났던 것들. 앱 개발 도우미 역할을 하면서 젤 짜증났던 문제들은 빌드 문제였습니다. 이건 플러터나 리엑트 네이티브로 개발할 때도 마찬가지였어요. 그리고 이 빌드 문제는 ios나 안드로이드 플랫폼 자체에 대한 지식도 많이 필요하고 자바나 오브젝티브c의 컴파일+빌드에 대한 지식들도 많이 필요합니다. 다행히 저는 학부 때 c로 과제를 많이 했고 자바는 10년 이상 현업을 경험했으니 앱 개발 할 때도 많은 도움이 되었지요. 따라서 플러터를 메인기술로 하더라도 네이티브에 대한 지식도 반드시 잘 갖추셔야 합니다. 당장에 이런걸 다 하시라는게 아니고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4. 네이티브 인터페이스 개발 만약 플러터에서 제공해주는 기능으로 부족할 경우 메소드 채널을 이용해서 네이티브 인터페이스를 해야할 수도 있습니다. 리엑트 네이티브는 네이티브 모듈이라고 부르는데 과거에 탭조이 광고 연동하려고 네이티브 모듈 직접 만들었던 경험이 있어요. 이 답글 쓰면서 검색해보니까 이제 탭조이는 리액트 네이티브를 공식 지원하던데 전에는 없어갖고 직접 만들어서 썼었거든요. 이런거 할라면 ios, 안드로이드 관련 지식이 반드시 필요하고, 이런 주제를 언급한 이유는 전문성을 언급하셨기 때문이에요. 진짜 앱개발의 전문가가 되시려면 플러터를 메인으로 하시더라도 플랫폼에 대한 지식도 많이 쌓으셔야 합니다. 5. 앱개발자 졸라 부족함. 미래에는 어떨지 모르겠으나 현재는 개부족하다고 알고 있뜸. 쿠팡 재직 당시 앱개발자 포지션 상시 오픈 되어있었습니다. 특히 ios 개발자 뛰어난 사람 찾기 넘나 어려웠어요. 그리고 앱개발자들 이직할 때 안드로이드랑 ios랑 셋트로 같이 다니는 경우 많고 이럴 경우 인기가 더 올라갑니다. 그리고 쿠팡 내부에서 쓰는 앱들 플러터로 많이 만듭니다. 그래서 안드로이드, ios 개발하던 분들 이 악물고 dart 공부하고 그런거 옆에서 지켜봤었어요. 문법 구리다고 말 많이 나오고 ㅋㅋㅋ 여튼 플러터가 프러덕션에 사용하기에 부족하지 않다는 점도 참고사항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구인글을 보면 웹에 비하면 아직 턱 없이 시장이 작은 것도 사실입니다. 플러터가 좋아서 선택을 하시더라도 이런 현실적인 상황은 알고 결정하셔야 할 것입니다. ------------------------------ 써놓고 보니 쫌 두서가 없가 없는 것 같습니다만 저의 경험을 최대한 날 것 그대로 공유하고자 노력해봤습니다. 읽어보시고 진로를 정하는 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최종적인 진로 결정은 본인 스스로 현명하게 잘 하실 것으로 믿습니다.
익명
작성자
2024년 05월 31일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모든 말씀이 도움되었어요..
전현철
사장님을 위한 가계부앱 일기월장 • 2024년 06월 14일
Flutter 독학해서 조그만한 서비스를 운영중인 비전공 개발자입니다... 요즘 제가 느끼는 부분을 속시원하게 적어주셔서 너무 공감되네요... 저희 서비스를 이용중이신 고객님도 웹으로 연동되게 해달라는 문의가 많네요 후 ㅋㅋㅋ무튼 혼자서 하려니 힘드네여
행운아777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 2024년 06월 15일
전현철님 안녕하세요? 이건 제가 해본게 아니어서 쫌 조심스럽긴한데 플러터가 웹도 지원하잖아요? 그게 결과물이 나쁘지 않더라고요! 근데 저는 처음 플러터 공부할 때 튜토리얼 수준만 깔짝 해본거라 복잡한 기능들도 추가 개발이 최소화되고 꿀빨 수 있는지 여부까지는 확인을 못 했습니다. 그래서 추천까진 못드리는데… 여튼 저런걸 쫌 파볼 수는 있다라는 거죠.
투자자의 시선만 봐도 전망을 논하기엔 모바일 시장은 아직 크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도메인, 어떤 마켓을 주로 노릴지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요?! 플러터, 다트에 재미를 느끼시는건지? 모바일 개발에 재미를 느끼는지에 따라 다를 것 같긴 하지맘, 모바일 개발에 재미를 느끼신다면 네이티브를 해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요!
지금 가입하면 모든 질문의 답변을 볼 수 있어요!
현직자들의 명쾌한 답변을 얻을 수 있어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지금 가입하면 모든 질문의 답변을 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