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2학년 코딩캠프 괜찮을까요?

안녕하세요. 근래 저학년 학부생 분들의 근심어린 고민들이 많네요. 일단 이런 고민들을 하는 것 자체가 매우 좋은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군대로 인한 단절은 공부에 있어서 크리티컬합니다만, 이전에 깊게 공부해본 경험이 있을 뿐더러 1학년 때 배우는 것의 수준이 높지 않아 굳이 돈과 시간을 들여(심지어 졸업을 미루며) 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이는 일반적으로 1학년 때는 입문용 수업과 언어 수업이 지배적이라는 것에 기반하여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지금 당장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전역 후 개강 이전에 무료 자료들 또는 유료 인강으로 충분히 대체가 가능합니다. 방학 동안 충분히 되살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컴공 학부생들이 수업을 들으면서 많이들 느끼는 것이 '실무적이지 않다'입니다만, 우리나라 컴공이 컴퓨터과학에 가깝기 때문에 그렇게 느끼실 수 있으며 아직 경험이 부족하여 더욱 그렇게 느끼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 2학년이므로 시간이 많으니 시간을 많이 투자하며 진로 탐색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요즘 유튜브 등에서 자료들이 매우 잘되어있기 때문에 일단 아무거나 그나마 관심이 가는 분야를 선정해보시고 관련하여 작은 프로그램이라도 만들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해당 분야가 나에게 맞는지, 안맞는다면 왜 안맞는지 등을 깊게 고민해보시면 지금 당장은 막막해도 조금씩 내가 원하는 바를 찾아가실 수 있습니다. 생각만 해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습니다. 일단 이번 방학을 불태워보시고, 그러고도 도저히 안된다면 그때 휴학하셔도 늦지 않을 것 같습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