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개발자를 희망하는 비전공자에게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

2024년 07월 06일조회 199

26살 지방대 영어관련학과를 재학중이며, 현재 군 복무중이라 25년 1학기 수료 후 졸업 예정입니다. 25살에 군 입대를 하기 전까지 막연하게 인생을 살아왔고, 단순히 주도적으로 인생을 살아가자는 목표만 가지고 있었습니다. 군 복무 중 창업경진대회에 참가할 기회가 되었고, 창업이야 말로 인생을 주도적으로 이끌 수 있겠다고 판단하여 창업을 하겠다는 결심을 하였고, 개발을 배워야 본인이 정말 원하는 것을 만들 수 있고 디렉팅할 수 있음을 깨닫았습니다. 구체적으로 백엔드 개발자에 대한 꿈이 생겼습니다. 그러나 개발자라는 목표도 결국 막연한 꿈인듯 느껴집다. 비전공자에, 코딩이라고는 초등학생 때 C언어 맛보기로 한 달 배워본 게 다였기에 26살이라는 나이에 이 길을 가는 게 맞나 싶습니다. 개발자라는 직군이 저와 맞는지도 모르겠으며, 준비과정도 너무 다양하여 매우 갑갑한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1. 개발자가 본인의 적성과 맞는지는 어떻게 알아볼 수 있을까요? 2. 개발자의 길을 걸어가고자 한다면, 전역과 졸업 이후, 학사편입으로 컴퓨터공학관련 학사를 취득하는 게 유리할까요? (현재 다니는 대학교 졸업 이후 국비지원과 부트캠프도 고민중에 있습니다.) (초등학생 유학 생활 이후 쭉 영어로 수업을 해온 덕에 영어가 강점이지만, 수학은 손을 놓은지 오래라 현재 사칙연산 외의 수리능력은 처참합니다.) 3. 군 전역이 6개월 남은 상황에서, 준비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요? 영내에서 컴퓨터(인터넷)은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학사편입을 목적으로 한다면, 편입수학을 공부할 예정입니다.) 4. 무턱대고 개발자의 길을 걸어가는 비전공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 저도 그 하나인 것 같아 걱정됩니다. 직설적이고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주변에 코딩 관련 멘토들도 없고, 따로 여쭤볼 곳도 없어서 두서없지만 커리어리에 글을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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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님의 질문

답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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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07일

안녕하세요. 같은 비전공자 출신이라 드리고 싶은 말씀을 남기겠습니다. 현업인은 아닌지라 참고만 해주세요. 1. 개발자가 본인의 적성과 맞는지는 어떻게 알아볼 수 있을까요? 개발자든 뭐든, 무슨 진로든 간에 직접 해봐야 안다고 생각합니다. 코딩 공부와 개인 프로젝트를 진득하게, 몰입하며 몇달 공부를 해보셔야 합니다. 제 방법은 짧은 기간(1~6개월) 안에 최대한 실무와 비슷한 형태를 경험하여 판단을 하는 것입니다. 생각만 하는 건 아무 쓸모가 없고, 초등학교 때 잠깐 배운거로는 전혀 기준이 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 2. 개발자의 길을 걸어가고자 한다면, 전역과 졸업 이후, 학사편입으로 컴퓨터공학관련 학사를 취득하는 게 유리할까요? 이건 커리어리나 주변에서 주워들은 얘기로 말씀드리자면, 지금은 굳이?로 보입니다. 차라리 현재 다니는 학교에서 전과가 가능한지를 보시고 졸업을 미루는 게 나을지도 모릅니다. 물론 학사편입해서 학벌을 올릴 만한 여유가 되신다면 좀더 시간투자해도 좋겠지만, 말씀하신 바로는 편입수학 때매 너무 오래 걸릴 가능성이 큽니다. 국비나 붙캠은 학사편입과는 다르게 보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비나 붙캠을 본인의 전문성을 보여주는 용도로 하기에는 학사편입이 월등히 높으며, 포트폴리오를 위한 기반 정도를 목적으로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 3. 군 전역이 6개월 남은 상황에서, 준비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요? 영내에서 컴퓨터(인터넷)은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편입수학 맛보기를 하셔서 편입준비에 대한 각을 먼저 재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차피 개발자를 하셔도 기본적인 수학은 할 줄 아셔야 합니다. 특히, 이산수학은요. 그리고 나서 시간이 남으면 무료강좌나 유튜브를 통해 언어부터 공부해보세요. 언어는 파이썬을 추천합니다. 쉽기 때문에 포기할 확률이 적습니다. - 4. 무턱대고 개발자의 길을 걸어가는 비전공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 저도 그 하나인 것 같아 걱정됩니다. 직설적이고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남은 군복무 6개월 간 최선을 다해 개발 공부에 들이박으세요. 위에 편입수학 맛보기를 하라고 말씀드렸지만, 어차피 말차도 나가고 하면 시간 많이 남으니까요. 그래서 최대한 적성인지, 적어도 내가 이걸 흥미로워하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정확히는, 개발공부를 하는 것이 진로 찾는 것에 일환이 되어야 합니다. '개발자'에 목매는 게 아니라 본인의 흥미와 적성을 무엇이든 이것저것 확인해보는 과정이 필요한 겁니다. 물론, 하다보니 개발자가 안맞으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개인사정 등의 이유로 더이상 다른 진로를 고민할 여유가 안될 수도 있구요. 그래도 확인을 하셔야 합니다. 적어도 내가 이 일은 못하겠다는 거라도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전과로 시작했고, 그래서 주변에 많은 비전공 출신 친구들을 봐왔습니다. 그리고 그중 대부분은 수업을 따라가지 못하거나, 코딩에 흥미를 못하거나, 개발을 싫어하거나 등등으로 고통을 받더라구요. 근데 전과는 번복이 안돼서 결국 학점도 조지고, '개발자'라는 진로에 갇혀 고통스러워하더라구요. 그러니 꼭 본인 적성인지 흥미인지, 적어도 괴롭지는 않은지는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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