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제가 코딩학원을 작년에 수료했는데 이미 그때부터 코딩공부 하지 말아라 이런소리가 나돌았네요 올해 1월 제나이 서른 되자말자 가까스로 개발자 취업했더니 경영악화로 6개월만에 나가라네요 유튜브서 그런 류의 댓글들 안잘렸다면 곧 대체되는거다 주변 부트캠프 수료생들 다른일 알아보고 있다 등등 별의별 소리 듣고 멘탈나가고 저또한 은둔 생활 좀 오래하고 대학생때 좀 아싸여서 그 누구도 조언 못들으니 갑갑합니다 요즘엔 이력서 집어넣고 개인프로젝트 이어나가고 있고 포폴도 더 추가해서 쓰는중입니다. 중고신입으로 입사할려고요 만약 아무 현실도 모르는채 제가 이러고 있다면 뭐라고 말좀해주세요
답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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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답변 드립니다. 😏 이미 앞서 답변주신 분이 너무 잘 작성해주셔서 저는 이 QNA를 보는 다른 분들을 겸해서 객관적으로 몇가지 현실을 적어 드리고 싶습니다. 먼저 이미 부트캠프를 졸업하시거나 이미 신입으로 입사하신 분들은 자신의 길을 열심히 나아가면 코로나 시기보다는 조금 더 힘들고 열악하거나 취업경쟁이 심하지만 어떻게던 살 길을 찾을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2~3년전에 광고하던 누구나 네카라쿠배 라던지 취업율 99%는 다 거짓말이라는건 현실에서 직시하시고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저 또한 작년 여름 취업하면서 정말 힘들었고 지금 취업하시는 분들은 저보다 더더욱 힘든 경쟁을 하시고 계신다고 생각합니다. 프로젝트, 공부보다는 면접,이력서 및 기초지식 (CS나 코테)에 더욱 힘을 실으셔야 하는 시기입니다. 파이팅입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조언은 "이제부터" 진입을 생각하고 계시는 비전공, 고졸, 초대졸, 나이가 좀 있으신 분들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입니다. 취미, 창업을 위한 사전공부 정도가 아닌 취업 & 직장으로 알아보시고 진입을 고려하시고 계시다면 냉정하게 말해 힘들며 진입을 하지 않는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향후 3년이내에는 과포화 시장이 계속될 것이며 이러한 상황에서 모든 걸 다 챙길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거의 불가능합니다. 제가 말씀드릴 모든 걸 다 챙기신 분들(전공, 대졸, 34세이하, 인서울(혹은 경기나 일부 대학))은 지금처럼 뚝심을 가지고 전략을 잘 챙겨서 개발자 진입하시면 됩니다. 시기, 경우에 따라 예전보다 덜 만족스러운 환경이 될지라도 취업은 노력을 한다면 다 가능합니다. 다만 이 조건을 다 챙기지 못한 사람들은 솔직히 말해 정말 힘든 상황입니다. 결국 이력서를 뚫고 면접까지 가는데에는 저 요건이 회사에서 "필터링"하기 가장 좋은 요건이며 개발직군이 아닌 "인사팀" 혹은 "행정팀"에서 서류의 당락을 결정하는 중요한 지표이기 때문입니다. 과거처럼 개발을 잘해서 취업하던 시절과 다르게 작년 올해부터는 개발을 잘하는건 기본소양이며 이력서를 뚫기 위해 "감점요인"이 없는 점이 더욱 크게 작용하기 시작했습니다. 회사의 규모, 시장상황을 본다면 스타트업 ~ 중소가 대부분의 신입을 받쳐주는게 현 상황이나 100명규모의 1~2명을 뽑는 회사에 2000 ~ 3000명이 지원하는게 현실입니다. 일반적인 면접규모가 넉넉잡고 10 ~ 20배수 (사실 이정도도 거의없습니다.) 라고 감안하더라도 20 ~ 40명의 면접예정자가 생기며 100대 1의 경쟁률을 뚤어야 합니다. 이 때 위의 필터링 요소를 전부 만족하는 예정자가 200명 이상이면 이 서류부터 검토되며 사실상 그 이외의 사람들에게 기회가 거의 돌아가지 않습니다. 게다가 3년전 코로나 시기에 전공자를 늘리기 위해 대학들의 "복수 전공" 및 "학과명에 IT와 관계된" 학과로 변경 혹은 개설이 엄청나게 진행되었으며 이 학생들이 복수전공 2년으로 졸업하는 시기가 작년, 4년제를 졸업하는 시기가 내년이 됩니다. 결국 비전공, 고(초대)졸, 34세 이상(정부로서 청년지원을 받을 수 없는) 구직자는 상대적으로 매리트가 거의 없게 됩니다. 코로나 시기 + 공무원 및 교사의 매리트가 적음 등으로 일반적인 화이트 컬러 직군의 매리트가 떨어진 시점에서 IT의 반짝 활약으로 인해 아직 많은 분들이 진입을 고려하시는걸 압니다. 다만 모수(지원자)가 현 상황에서는 절벽을 이룰만큼 많습니다. 또한 이번 티몬 위메프를 비롯해 수많은 스타트업, 회사가 폐업하며 이 개발자들이 경력 ~ 신입으로 다시 유입되고 있다고 생각해보면 "신입"에게는 정말 작성자님이 적어주신 끝물이 맞습니다. 이미 진입하신 분들은 정말 힘내시라는 말을 하고 싶고.. 이제 진입하려는 분들에게는 황금같은 KDT, 국비 기회를 다른 쪽으로 써보는걸 진지하게 고려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강동은
충남대학교 바이오시스템기계공학 • 2024년 08월 11일
전 창업, 제가 원하는 걸 만들어보고 싶은 마음이 큰데 코딩을 파는게 괜찮은 일일까요?
aigoia
인디 게임 개발자 • 2024년 08월 11일
스타트업 하는데 창업자가 개발을 모르면 개발자 구인부터 시작해서 투자유치 직원관리까지 가사밭길이죠.
백승훈
프론트 엔드 개발자 (FE) • 2024년 08월 12일
웹이나 앱 스타트업을 하려면 사실 둘중에 하나는 꼭 있는게 좋습니다. 1. 창업자 자신이 MVP 기초버전을 풀스택으로 만들 수 있음 2. 같이 할 동업자가 끝까지 같이하면서 풀스택으로 MVP 및 초중반을 잡을 수 있음 아이디어만으로 초반에 투자를 딸 수 있긴한데 결국 금액적으로 1 ~ 2억이 TIPS나 초반 투자금액이고 사실상 만드는대 미래를 보고 같이 가는 시니어 개발자 풀스택이 없으면 거의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투자금액을 개발자분 연봉으로 돌려도 보통 초반 구조부터 다 잡고 가실정도로 능력 있으시면 6~8천은 연봉으로 챙겨주셔야 합니다. 이게 아니면 스톡옵션 혹은 지분 반반 나누고 동업해서 가셔야 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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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을 드리기가 조심스럽습니다. 우선 질문자님은 개발업계에 대해 실망감이 크실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는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바로 주변에서 하는 얘기에, 그것도 네거티브한 얘기에 너무 귀 기울이지 마시라는 겁니다. 서른이면 자신의 신념을 만들고 그것을 밀고 나가야 됩니다. 구직자 입장에서 우리 업계가 이 24년도가 꽤나 고난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이직하는 사람들은 이직이 됩니다. 질문자님도 한번은 성공하셨습니다. 두번 세번 못할 거 없습니다. 지금은 조금 멘탈을 회복하시면서 준비하시는 대로 포트폴리오와 이력서 잘 챙겨보셨으면 합니다. 이전 회사 업력이 6개월이어서 중고신입으로 들어가는 편이 좋아보이긴 합니다. 그리고 '코딩' 에만 집중하시면 안됩니다. 개발이란 분야는 코딩하고 끝이 아닙니다. 서비스를 구성하는 데 필요한 생각과 고민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물론 신입이시니 그렇게까지 요구받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개발이란 것은 이러한 정신노동임을 기억하시고 생각의 범위를 넓혀 큰 그림을 보실 수 있는 연습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유튜브 댓글들에는 '흠 저사람들은 저렇게 생각 하는구만' 하고 넘기실 수 있는 관용을 가지시고, 자신이 개발에 뜻이 있다면 부디 끝까지 가보시기 바라겠습니다. 멘탈 다시 한번 잘 잡으시고, 화이팅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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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사용자
2024년 08월 11일
안녕하세요? 저도 다 아는 건 아니지만 걱정과 불안, 실망에 대해 감히 공감이 되어요. 그래서 일단 '동료님'이라고 불러볼게요. 동료님! 제가 아는 바에 따르면 성장한다는 건 외로움을 필연적으로 동반합니다. 그 과정 중에서 지금 고민은 커리어 문제와 함께 고립감에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커리어 문제는 저보다 시니어 개발자이신 분들이 잘 말씀해주셨다고 느껴요. 당장은 해답이 명확히 보이지 않겠지만 냉정히도, 우리네 삶은 그런 순간들의 연속이니까요. 모두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을 거예요. 역설적으로 그 사실은 위로가 되기도 하죠..ㅎㅎ 그래서 동료님! 커뮤니티를 만드세요. 친구를 만들라는 말이 아닙니다. 개발 스터디, 컨퍼런스, 해커톤... 기회는 찾아보면 많습니다. 거기서 친구를 사귀는 것보다 '네트워킹'하세요. 비슷한 고민을 가진 동료를 만나고, 다른 사람들은 자신과 비슷한 고민을 어떻게 돌파하려고 하는지 들어보세요. 당장 이력서 한 개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람은 동료를 만나면 힘을 얻습니다. 속내를 다 털어놓는 친구를 거기서 찾는다면 어려울 겁니다. 지금은 다른 개발자를 만나면 열등감, 부러움, 동질감... 그런 감정들도 들 수 있어요. 그리고 그걸 숱하게 느끼셔야 할 때입니다. 동질감은 위로가 되고, 부러움과 열등감은 원동력이 되죠. 그러다보면 내가 왜 이 길을 선택했는지, 어렵지만 나는 왜 버티고 있는지 뚜렷해져요. 저는 믿어요.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의 가치를 말이에요. 동료님은 지금 고립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지금도 이렇게 답을 찾아 질문하고 노력 중이시잖아요. 나이브한 말이지만, 그러니까 좋은 날이 올 거예요. 스스로의 가치에 대한 믿음을 잃지 마시기를 긴히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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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질문이어서 간단하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계속 개발을 하면서 수시로 느낄 감정입니다. 다만 그게 외적인 자극(SNS, 미디어)이 강해서 동요하기는 쉬울겁니다. 저는 어찌저찌 개발하면서 곧 20년차를 바라보고 있네요. 당연히 그때는 유튜브가 태생하고 있었지만 그저 UCC 플랫폼의 일부였어서 영향력은 크지 않았습니다. 그런 시기에도 당시 개발자는 3D 업종이라는 말이 우스갯소리로 오가던 시기였습니다. 실제로 처우와 업무 환경이 좋지 않아 회복할 수 없는 건강악화에 빠져 크게 이슈가 된적도 있었습니다. 그때도 전망은 암울했지만 시대가 변화하고 기술 트랜드가 달라지면서 업계도 변화에 적응하면서 현재까지 왔고 종사하시는 많은 분들도 그 변화에 적응해가며 현재까지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전망을 논하는 것은 미래를 맞추는 신의 영역이니 크게 의미두기보다는 이 변화에 어떻게 적응해나갈지를 고민하시면 좀 더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개발자라는 직무 자체가 밝은 전망을 보고 뛰어들기 시작한 것은 팬데믹 시기가 정점이었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전에는 처우나 전망보다는 일의 재미와 성취감으로 일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물론 그런 재미와 성취감에 빠져 합당한 보상을 받지 못한 경우도 심심치 않게 있었지만요. 꼭 개발자만 해당하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선택하신 진로에 후회가 없으시려면 어떻게 내가 이 일의 지속성을 가질 수 있을지 고민해보시는 것이 좀 더 건설적일겁니다. (쓰다보니 양이 간단하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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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금 처한 상황이 많이 힘드셨을 것 같아요. 취업도 어렵게 했는데, 경영 악화로 인해 퇴사하게 된 상황도 당연히 멘탈이 흔들릴 수밖에 없죠. 요즘 개발자 시장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그것만이 전부는 아닙니다. 개발자 직업이 "끝물"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건 한쪽 면만 보는 시각일 수 있습니다. 기술은 계속 진화하고 있고, 새로운 분야와 기회들이 계속 생겨나고 있어요. 특히 AI, 데이터 사이언스, 블록체인, 클라우드 컴퓨팅 같은 분야들은 여전히 많은 수요가 있고 앞으로도 그렇겠죠. 물론, 경쟁이 심해지고 채용 시장이 예전만큼 넉넉하지 않은 부분은 맞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실력 있는 개발자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크고, 계속해서 발전하는 기술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취업 실패나 퇴사로 인해 멘탈이 흔들릴 수밖에 없지만, 너무 자신을 탓하지 말았으면 해요. 요즘 같은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는 누구나 비슷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까지의 경험을 발판으로 삼아,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에요. 지금 이 순간에 포기하지 말고, 계속 노력하세요. 기술 트렌드를 따라가며, 자신만의 강점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취업이 어렵다면, 프리랜서나 계약직으로 일을 시작해 경험을 더 쌓을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도 도전하는 자세를 잃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누구에게나 어려운 시기가 있지만, 그걸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더 중요하니까요. 응원합니다!
2년전에 한참 개발자 붐일때 국비듣고 2년3개월정도 한 스타트업에서 계속일하다가 회사경영악화로 저를 포함한 동료들이 다 해고당했어요, 작성자님과 비슷한 상황인것같고 나이도 저랑비슷하시네요 지금 많이 혼란스러우시겠지만 지금 전체적으로 경기가 안좋아서 it분야 뿐아니라 힘든건 매한가지인것 같습니다 개발자만 끝물이다 라고 생각하시기보다는 모두가 힘든 상황이지않을까 싶구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중요한건 내가 어느분야에서 평생직장, 100% 안정적인 직장은 없고 내가 하기나름인것같습니다. 저도 슬슬 다시 이직준비를하려고 하는데 생각이 많아지는 시기입니다.. 같이 화이팅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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