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안녕하세요. 1년반 정도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일한 경력이 있고 현재는 일을 하지 않는 상태 입니다. 이 경력을 짧게 설명드리면 회사에서는 리액트로 웹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였고 리액트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없어서 기존 만들어져 있는 템플릿을 구매하여 그걸 수정하면서 웹을 만들었습니다. 기초도 없고 그때 그때 필요한거 찾아 가며 웹만 돌아가게 했던 것 같아요. 하면서 이게 맞는지 왜 이렇게 되는건지 답답하게 일을 했던거 같아요. 하면서도 저는 코딩머리(?)가 없는거 같아요. 현재 이직 준비를 하면서 다시 리액트 강의를 들으면 공부 중입니다. 근데 가끔 강의에서 예제나 프로젝트 만들때 코드를 보면 잘 이해가 안갑니다. 뭐랄까 무슨 다른 나라 언어로 떠드는것 같고 대체 왜 이게 이렇게 되는걸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코딩 실력 늘리기엔 혼자 뭐라도 만드는게 좋다고 하니 혼자 시작해보려고 하는데 이게 막막합니다. 검색을 하면 남이 만들어둔 코드들 있고 그거 가져다 사용하는 것도 내것도 아닌거 같고 작은 프로젝트 하나라도 내 머리로 돌려가며 직접 짜보고 싶은데 뭐 하나 못하는거 같아요. 이게 맞나요? 다들 잘 하는거 같은데 왜 저만 이게 안될까요. 개발자를 그만두는게 맞을까요? 제 자신이 너무 답답합니다. 남들처럼 술술 코드 짜고 만들어내고 싶은데 안되는데 대체 뭐가 문제일까요? 저 어떻게 이걸 극복할 수 있을까요? 클론코딩이라도 하는게 맞을까요? 제발 선배님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답변 2
내머리로 직접 짜는거는 이미지을 껐다가 다시 키고 원하는 위치에 이동시키고 다시 이동시키는 아주 보잘 것없는것부터 해서 차곡 차곡 쌓아가는 거에여. 이런것들을 쌓고 그걸 다시 한단계 높은걸로 묶어내고 그리고 그 묶어낸걸 다시 묶어내는 과정을 계속 반복하다 보면 어느센가 그럴듯 한게 나오는 겁니다. 이런 블록들이 충분히 쌓이고 쌓여야 술술 풀어내는 식으로 일하게 되는 거져. 일단 만들려고 하는 프로젝트를 쪼개고 쪼깨고 더 쪼개지지 않을 작은 단위로 환원한 다음에 그 블록이 될만한 것을을 구현하고 며칠씩 보다 더 좋은 방식이 될때까지 코드를 깍는 장인이 되어보아야 해여. 그리고 그걸 다시 조합하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머리속에 그리고 있는 최종 결과물에서 역순으로 쪼개어 나가고 작업은 쪼갠걸 다시 순방향으로 조립해 가는거에여. 이때 어떻게 묶어낼지 같은 모듈화를 고민합니다. GPT까지 나온 세상이지만 기술은 고전적인 방식으로 익힐수 밖에 없어여. 그럴라면 가급적 협업보다는 설계가 자유로운 프레임 워크를 선택하는게 도움이 됩니다. 어떤식으로 생각하는 지만 익히면 그때 취업용 프레임 워크으로 돌아가도 상관없어여. 이게 코딩 머리가 아니라 창작 머리가 없는거인데 강의를 백날 본다고 해결이 될까여.
안녕하세요, 질문에 대해 제 개인적인 의견을 적어볼게요. 일단 작성자분께서 느끼는 답답함이나 좌절감은 많은 개발자들이 겪는 과정이에요. 특히 경력이 짧거나 혼자 개발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면 더 크게 느낄 수 있어요. 그런데 그 과정에서 '왜 이렇게 되는지'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부족했던 것이 현재의 답답함으로 이어진 것 같아요. 제가 생각하는 많은 초보 개발자분들이 실수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클론 코딩 또는 인강을 통한 사이드 프로젝트 인데요. 클론 코딩은 남이 만든 코드를 따라하면서 배울 수 있는 좋은 방법이지만, 이걸 무작정 따라하기만 하면 실제로는 많이 남지 않을 수 있어요. 여기서 중요한 건 클론 코딩 또는 사이드 프로젝트로 그럴듯한 것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 부분은 왜 이렇게 구현됐지?, 왜 이렇게 사용했지?, 왜?왜?왜?'라는 질문을 계속 던져보세요. 그런 다음, 비슷한 기능을 직접 만들어 보세요. 그리고 남들과 비교하면 자신이 부족하다고 느끼기 쉽지만, 모든 사람마다 학습 속도는 다르거든요. 코딩 감각은 갑자기 생기는 게 아니라 천천히 쌓이는 거니까 자신에게 조금 더 시간을 주세요.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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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9월 13일
이런 상황에서 힘내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당신의 경험, 노력 그리고 질문에서 이미 일정 수준의 기술과 열정을 보여주고 있음이 분명합니다. 이런 문제를 겪는 것은 많은 개발자들에게 공통된 증상이라 볼 수 있습니다. 먼저 프로그래밍 학습을 시작할 때, 우리 모두가 어려움을 겪습니다. 사실, 다른 나라 언어를 배우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진정한 마스터가 되기 위해서는 이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개발에 대한 감각 혹은 '코딩 머리'를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실제로 코드를 작성해보면서 지속적으로 연습하는 것입니다. 클론 코딩도 확실히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남의 코드를 따라해보면서 자신만의 스타일과 이해를 개발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리액트와 같은 기술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위해서는 해당 기술에 대한 체계적인 학습이 필요합니다. 리액트 공식 문서 또는 Udemy, Coursera 등의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강좌가 이런 목적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당신이 겪고 있는 불확실함과 고민은 많은 개발자들이 경험하는 일반적인 현상입니다. 이를 '임포스터 신드롬'이라고 부르며, 스스로의 역량을 과소평가하고 자신보다 다른 사람들이 더 잘할 것 같다는 느낌을 가지는 것을 말합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주요 방법 중 하나는 자신의 성취와 노력을 인정하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재능과 내재된 능력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끈기'입니다. 천천히 걸어가되 멈추지 않는 한 결국 당신은 목적지에 도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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