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20대후반/전문대 웹전공/개발자 취업 경험x) 어쩌다보니.. 병원 전산일(헬프데스크/OA)을 했습니다 일하는 동안, 정보처리기사/SQLD/ADsP 등.. 여러 자격증은 취득했는데 포트폴리오는 준비되지 않아서 현재 퇴사 후, 웹 과정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 막연하게 다시 개발쪽으로 준비해보자! 싶었는데, 다른 병원 전산 공고 올라오는 거보니 마음이 또 흔들리네요.. 요즘 개발 취업 시장 어렵다는 소리에 겁먹기도 했고요 20대 후반이라,, 지금이 개발쪽으로 다시 가기에 마지막 기회다! 싶기도 하고요 선생님들이 보시기에는 어떤 선택이 현명해보이시나요?
답변 1
비슷한 질문을 최근에 들어본적 있어서 답변을 답니다. 아마 그런 직책 자체가 존재하는 것을 보아하니 동네 의원은 아닌듯 합니다.(한의원 제외) 그럼 월급도 나이에 비해서 꽤 높게 받을 가능성도 높을 거구요. 물론 개발자 취업에 어려움도 있겠다만, 이런 부분도 고민을 하게 되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돈이 문제가 아니라면 직업을 생각했을 때, 내가 무슨 직종에 종사하는게 어울리는 사람인지 고민해 보시길 바랍니다. 지금 대상이 되는 직종은 두 가지입니다. '기술직', '서비스직'이죠. 현재 컴퓨터를 앞에 두고 만진다고 하더라도, 지금 하시는 일은 앞으로 '서비스직'으로 바뀔겁니다. 구체적으론 노인분들 말상대와 부축, 수납, 보험 결제 관련한 처리를 보조하는 일을 하게 되겠죠. 서비스 직종의 업무를 해도 상관없는 사람이라면 굳이 고민하지 마시고 병원 전산직을 해도 괜찮은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직장 잃을 일도 거의 없을 거구요. 근데 아니라면? 고민하지 마시고 딴 일 찾아보세요. 아직 20대라면, 앞자리가 2라면 다른거 하셔도 됩니다. 고달프게 내가 왜 이 일을 하고 있지 하면서 타성에 젖어가는 삶을 사는 것보다 1000배 낫습니다.
익명
작성자
2024년 09월 22일
정성 가득한 장문의 답변 감사합니다..! 갈증을 느껴서 일하는 내내 자격증 공부해놓고, 막상 나아갈 기회가 주어지니 겁을 먹었습니다. 현재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것에 불안을 느끼고 다시 안주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네요. 말씀대로 20대일 때, 다시 시도해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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