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론트엔드의 미래 / 전망

저는 쉽게 대체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는데, 저도 프론트엔드 개발자여서 그럴수도 있으니, 제 생각에 대해 가볍게 읽어주세요 :) 1. 프론트엔드 생태계는 아직도 많은 논의가 진행되며 발전하고 있어요. AI가 학습하지 못한 영역이 많아요. 2. 프론트엔드 개발자는 단순히 디자인만 뽑아내지 않아요. 다양한 상태 처리와 UX를 고민하며 많은 직군과 협업하며 사용자를 상대하기 때문에 사람이 해야되는 부분들이 존재해요. 3. 대부분 비즈니스들은 각각의 특이한 요구사항들이 있고, 여러 시도를 해요. 흔한 것은 AI가 처리할 수 있지만, 커스터마이징은 여전히 사람이 해야해요. 4. 다만, 말씀처럼 어떤 부분은 AI로 대체될 수 있겠지만, 전반적인 프론트엔드 개발 직업의 쇠퇴를 야기한다고 보긴 힘들다고 생각해요. 5. AI로 인한 생산성 향상으로 2명이 할 일을 1명이 하게 될 수 있을 거예요. 이 때 내 장점은 무엇인가 고민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6. Cursor IDE의 개발자분들은 이건 개발자를 대체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개발자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기는 도구라고 해요. 7. AI 시대에서 기본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어요. AI가 짜주는 코드를 그냥 사용하면서 학습하기보다 기본을 계속 신경쓰시면서 공부하시면 도움이 많이 되시지 않을까해요.

교수님이 말씀하신 수준의 미래에선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아니라 대다수의 직종이 현재와 매우 다를 것이라 생각합니다. 엔터프라이즈급의 고맥락 코드를 다루는 개발자가 그렇게 빠른 시일 내에 대체될 것이라 생각하진 않아요. 역할이 다소 바뀔 순 있을 거 같습니다. 애초에 프론트엔드라는 용어 혹은 분야조차 역사가 깊지 않기도 하구요. 개인적으론 하고 싶은 계속 공부하시면서 정진하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어차피 우리에겐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능력이 없습니다. 로보틱스와 인공지능을 오해하던 불과 십 년 전쯤만 하더라도 아무도 인텔리전스 영역에서 기계가 인간을 대체하리라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창의성은 인간 고유의 것이라 여겨졌죠. 물론 어떤 분야가 유망하다고 생각해서 진입하게 되면 대단히 실망스러운 미래를 맞이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죠. 어떤 게 잘 될 지는 아무도 모르니까요. 그러니 개인이 할 수 있는 건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걸 찾아 열심히 하는 것 밖에요. 내가 가는 이 길이 가시밭길이거나 볼품 없는 길일지라도 내가 택한 길이니까 나름대로 즐기면서 갈 수 있습니다. 혹여 운좋게도 시대를 잘 타고나 내 선택이 경제적으로 합리적이기까지 하다면 더욱 땡큐죠. 만약 지금 택한 길로 끝까지 밀고나가지 않더라도 지금 공부하고 노력한 건 결국 어떻게든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적어도 전 그랬습니다.) 무언가 좀 더 강한 확신을 원하실 거 같아 지극히 개인적이고 강력한 사견을 하나 더 남기자면, 대다수의 개발자가 대체되고 초엘리트만 살아남을 수 있는 미래라면 과연 다른 직업은 무사할까요? 그쯤이면 현재의 담론들은 거의 의미가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교수님 말에 너무 많은 의미를 두지 않으셔도 됩니다. 자신의 분야에선 전문가인 것이지 세상 이치에 통달하신 게 아니니까요. 대체로 어설프게 아는 사람들이 다른 분야에 대해서 쉽게 이야기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