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신규채용시 나이 많은 사람을 꺼려하는 이유가 뭘까요

Question

부하직원이 상사보다 나이가 많으면 잘못 했을 때 질책하기 힘들어서? 아니면 그냥 세대차이 나서 불편하다?

대체 이유가 뭘까요? 잘못 했을 때 질책받는거야 본인이 그렇게 만든거니까 자업자득이고 그게 기업입장에서 나이 많은 사람을 채용 못 할 이유는 못 된다고 봅니다. 정확히는 기업의 애로사항도 아니고 중간 관리자가 불편한건데

이력서를 아무리 넣어도 서류전형에서 탈락하는데 나이가 많아서 또는 경력이 없어서 이런 이유는 다 핑계인 것 같고

애시당초 채용계획이 없는 회사들이 형식적으로 올려놓은 채용공고라 생각하니 서류에서 탈락해도 마음이 편하더군요

CP · Answer

안녕하세요 저도 서른에 취업해서 공감이 가서 글 남깁니다.
간혹 위계질서가 빡빡한 (금융권, 대기업 등) 곳에서는 말씀하신대로 부하직원을 가르치는데 불편해서 실무자가 거부하는 곳도 봤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굳이? 입니다. 신규 채용이 신입 채용을 말씀하시는거 같은데, 나이 많은 만큼 다른 가치를 보여주신다면 납득이 가지만, 동일 실력, 동일 인성이면 기업 입장에선 굳이 나이 많은 사람을 선호할 이유가 없다는게 차가운 현실이더군요.

젊은 친구들은 야근이나 주말출근도 마다하지 않고, 빠릿빠릿하게 배워서 클 거라 기대하기 마련인데, 나이가 있을 수록 가정이 있을 수도 있고, 워라벨도 페이도 존중해줘야 할 거고.. 물론 이게 올바르냐? 하면 아니지!만 현실은 그렇더라고요..

하여 결론은 경쟁자에 비해 나이가 많은 만큼 무언가 차별화된 점을 보여주셔야 합니다. 도메인 지식이라던가, 토이 프로젝트로 증명할 수 있는 적응력/습득속도나, 해당 회사의 서비스에 대한 인싸이트나 본인만의 커리어 플랜이라던가.. 고민의 깊이를 보여줄 수 있는 점들이요.

물론 금방 포기하고 나가버리는 젊은 신입에 질려서 적당히 나이 있는 분을 선호하는 곳도 많고, 괜찮은 회사일수록 신입 채용은 현재보다 잠재력을 보는 곳이 많으니 희망 잃지 말고 도전해보세요!  뻔한 얘기지만 나이가 많은 만큼 분명히 무언가를 더 하셨을텐데, 그걸 회사가 납득할만한 가치로 변환하는게 핵심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