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업무 평가 최하점인 동료와 연봉이 90만원 차이... 도저히 납득 되지 않는데 정상일까요?

2022년 11월 02일조회 2,134

안녕하세요! 요즘 날씨가 점점 추워지고 있는데 다들 따뜻하게 잘 지내시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이제 3년 차에 진입하고 있는 주니어 개발자입니다. 신입때부터 쭉 돈 욕심보다는 내 코드로 누군가 편리해지고, 기뻐하는 것을 낙으로 삼고 일했는데 정작 숫자를 눈앞에 두고 비교하는 일이 생기니까 신념이 조금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은 며칠 전으로 거슬러 올라... 저랑 15일 차이로 같은 팀에 입사한 동료랑 고민 상담을 하다가 서로 연봉을 털어 놓게 되었습니다. 제가 더 많이 받긴하는데 평소 담당하는 일이나 업무 평가에 비해 연봉이 90만 원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습니다. 월급도 아니고 [연봉]이요... '그래... 2년 차 동기끼리 차이가 나봤자 얼마나 차이가 나겠어...' 라고 생각하고 납득하려 했지만 몰려드는 업무와 매일 칼퇴하는 동료를 보니 '조금... 너무한거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어 다른 분들의 생각도 저와 같은지 궁금하여 질문을 남겨봅니다. ( ㅠㅠ) 부서, 보직, 경력 모두 동일하고 평소 맡는 일과 평가는 아래와 같습니다. 가능한한 업무 평가서를 참고하여 작성했습니다. 너무 심하게 주관적인 평가는 제외했습니다. -------------------------------------------------------------------- 저 ( 경력 2년 6개월 ) - 중/소 규모 컨텐츠 개발 - 계정 연동, 광고 및 마케팅,결제 관련 기능 개발 및 유지 보수 - CI/CD 시스템 유지 보수, 문제 대응 - 기획, 디자인 등 다른 부서의 기술 지원 / 툴 개발 - PL님의 반기 평가 상/중/하 에서 '상' 을 받았습니다. 동료 ( 경력 2년 6개월 ) - 소규모 컨텐츠 개발 - 사소한 버그나 누락사항이 많아서 신입 때와 달라진게 뭐냐는 질책을 받았습니다. - PL님의 반기 평가 상/중/하 에서 '하' 를 받았습니다. ( + 연봉 상승분 감액 , 권고사직 위기 ) - 팀장님의 신뢰를 잃어서 일정 수준 이상의 작업은 잘 맡지 않게 되어 제 업무를 떼어줄 수 없는 문제가 있습니다. -------------------------------------------------------------------- 월급 단 돈 7만 5천원 차이로 동료가 워라밸 다 챙길 때 밤 늦게 까지 남아서 머리를 부여잡고 있으려니 의욕이 싹 사라지네요. 저도 퇴근하고 운동하고 취미 생활도 하고 싶은데 헤헤 요즘 자꾸 드는 생각이 '내년 연봉을 딱 기본 값 만큼 올려주고 치우려고 하면 관두자!' 네요. ( 저희 회사는 연봉 '협상' 이 아니라 연봉 '통보' 이고 기본 값 만큼 올렸다는 것은 동료와 연봉 차이가 현상 유지되는 것이므로... ) 현재 상황에서 불합리함을 느끼는 게 정상적인 반응인지, 이러한 상황은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궁금합니다. 생각이 잘 정리가 되지 않아 상황 설명이나 글의 짜임새가 엉망진창인데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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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님의 질문

답변 3

인기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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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보기에는 님은 일에 대한 열정도 있고 성과도 잘 내는 흔히, 회사에서 원하는 High performer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 고민 자체가 계속 성장하기 위해 건설적인 고민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 지금 현재 상태야 다소 불만스러우실수도 있지만, 이에 대한 대처는 몇가지가 있을거 같습니다. 첫째는, 입사한 동료대비 님의 역량이나 퍼포먼스를 압도적으로 보여주셔서 매년마다 평가를 '상'으로 받으셔서 계속 독주하시다보면 더 큰 격차를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아마도 팀장님이나 회사 상사분들이 님과 동료에 대한 모습을 분명 지켜보고 계실겁니다. 그리고, 그런 부분들이 계속 본인의 월급이든 보상이든, 자기 개발에 대한 지원이든 반영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님이 역량도 좋고, 성실하고, 성과를 잘 내면서, 상사와도 잘 지낸다는 전제하입니다. 둘째는, 현재의 상황이 도저히 이해가 안되고, 납득이 안되신다면 더 좋은 조건에 본인의 역량을 펼칠 수 있는 회사로 이직하시는 방법입니다. 물론, 본인의 가져가려고 하는 커리어 패스나 이직하려는 회사를 타겟팅해서 관련 준비를 하셔서 진행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셋째는, 님의 동료처럼 워라벨 챙기고, 일 대충하시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개인적으로 별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일희일비하다가 정작 본인의 소중한 인생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니까요. 아무리 친한 동료나 입사동기라 하더라도 월급을 아는 순간 비교를 하게 되고, 상대적 박탈감이 들게 되는게 인지 상정인거 같습니다. 아마도 상대방 동료도, 90만원의 차이를 알고나서는 더 일을 소홀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상대방을 변명하자는 건 아니니 오해하지는 마시구요) 요컨대, 지금의 상황에 일희일비하지 마시고, 본인의 5년후, 10년후 목표는 어떤것인지 차근차근 준비하시면서, 현재 직장에서의 성과와 본인의 이미지/평판을 잘 관리하시면 향후 더 좋은 기회가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p.s: 24년차 직장인 꼰대인 사람의 이야기이니 불편한 부분이 있다면 미리 양해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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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작성자

2022년 11월 04일

우와... 제가 팔로우 하는 개발자분께 긴 답변을 받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하나도 불편한 부분이 없습니다! 우선, 결과부터 말씀 드리자면 팀장님과 면담을 진행했는데 일이 많은 것은 이미 인지하고 계셨고 조금 더 신경 써주시기로 한 걸로 일단락... 된 것 같습니다! 요 며칠 간 90 만원의 충격으로 인해 대충 일하다 이직이나 해버릴까... 하고 내적 갈등 중에 있었는데... 다시 정신 차려서 HoKing 님 말씀 처럼 일희일비 하지 않고 멀리 내다보고 행동하기로 했습니다! 일이 많았던 이유도 팀에서 저 혼자 숙달된 작업이 몰려서 많긴 했지만 다양한 일을 시켜 보고 싶은 팀장님의 작은 애정(?) 때문이기도 해서 좋게 생각하기로 했구요! 귀한 시간 내어 긴 답변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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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Senior IT guy2022년 11월 06일

다행이네요. 그리고, 팀장님과 면담은 정말 잘하신거 같네요. 특히, 팀장님의 애정은 분명하다고 생각하고요. 멀리내다보고 본인의 목표를 호시우보하시길 응원하겠습니다. ^^

안건영님의 프로필 사진

조금 심란하시겠습니다. 작성된 내용만 토대로 생각한다면 동료분에게는 일정 업무를 맏길 수가 없어서 업무가 과중 상태이시네요. 회사에 이와 같은 내용을 건의해보신적이 있으신가요? 말하지 않으면 모르기에, 회사에 이러한 부분을 먼저 어필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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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작성자

2022년 11월 04일

어제 면담을 신청했고 업무량과 관련하여 이야기를 했습니다! "요즘 많이 바쁜 시기라 그렇고 담당하고 있는걸 맡아줄 사람이 없다.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 라는 답변이 돌아왔어요. 그래도 제가 많이 바빠지면 저한테 할당된 업무 중 간단한 부분은 동료한테 재할당 해주고 근무 환경도 조금 더 신경 써주시게 되어서 나름 잘 해결된 것 같습니다! 귀한 시간 내서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great님의 프로필 사진

저도 호봉제 기업을 오래다녀봐서 이런기분이 무엇인지 잘 알고있습니다. 심지어 호봉제 기업은 평가와 무관하게 연봉이 거의 똑같습니다. 참 이상하게도 일을 열심히 하는 분들은 일이 몰리게 되지요. 왜냐하면 상사입장에서 업무를 주면 좋은 퍼포먼스가 나오기 때문에 믿고 맡길 수 있어 상대적으로 일이 몰리게 되고 워라밸이 나뻐질 수 있지요. 하지만 이건 일 잘하는 사람의 숙명입니다. 더 많은 일을 하고 더 어려운 일을 하면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상대적으로 일을 적게하시는 분에 비해 워라밸이 나쁘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이걸 인정받고 있다고 생각하시고 발전을 위한 경험치라고 생각한다면 그렇게 나쁘지 않고 좋다고 생각이 드는 날이 올껍니다. 처음 2~3년은 별차이 안나지만 5년10년20년이 지나면 연봉은 물론 실력 또한 큰 차이가 날수밖에 없으니 긴 호흡으로 생각해보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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