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 전 · great 님의 새로운 답변
연봉 3,000 → 3,700 제안받았는데, 재무직 전향 시 5천 가능…개발 커리어를 접는 게 맞을까요?
개발 만 1년차 주니어입니다. 요즘 진지하게 커리어 전환을 고민하고 있어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씁니다. 소규모 스타트업에서 백엔드 개발자로 근무중이며 초봉은 3천을 받았습니다. 연봉이 만족스럽지 못해 퇴사를 결정하고, 경영진 분들께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회사에서 주 1회 재택근무와 연봉 인상(3,000 -> 3,700)을 제안해 주셨습니다. 개인적으론 꽤 큰 인상이라고 생각하지만, 한편으론 초봉이 워낙 낮았기 때문에 지금도 동료 대비 낮은 수준이라 느껴집니다. 하는 일도 동료들에 비해 꽤 많은 편인것 같습니다. 반면, 재무직으로 커리어를 바꾸면 지금보다 2배 이상인 연봉 5천 정도를 바로 받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당장 생계나 안정성을 보면 재무 쪽이 좋아 보이긴 합니다. 내후년에 결혼 계획이 있기도 하구요. 문제는, 저는 개발이라는 분야를 좋아한다는 점입니다. 퇴근 이후나 주말에는 개발 관련 책을 보거나 오픈소스 기여, 기술블로그를 읽으며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실제 실무 개발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일이 싫을 때도 많습니다. 무엇보다 아쉬운 건, - 대기업, 규모있는 스타트업과 같이 개발을 잘하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조직에 들어가 본 적이 없고 - 현재 다니고 회사를 성장시키지 못하고 떠나야 한다는 점입니다. 개발을 "좋아하지만 일이 싫다"는 이 애매한 감정 속에서, 현실적인 보상을 따라 재무직으로 커리어를 바꾸는 게 맞는지, 아니면 그래도 개발 쪽에서 끝까지 도전해보고 가는 게 맞는지 고민이 됩니다. 혹시 비슷한 고민을 하셨던 분들, 또는 커리어 전환을 하셨던 분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을 벌 수 있을까?" 아니면 "현실적인 선택을 하고, 좋아했던 일을 취미로 남기는 게 맞을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개발자
#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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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 익명 님의 질문 업데이트
재택근무로 취업하고싶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컴공과 학부생입니다 현재3학년이지만 2학년때 전과를해서 코딩경력은 1년밖에 되지않습니다 사실 전과한 이유는 개발자가 재택근무가 가능하다고 들어서에요 고학년이 되니까 슬슬 취업에 대한 생각이 들어요 재택근무로 취업을하고싶은데 현실적으로 어려울까요? 라인은 풀재택으로 한다던데.. 실력으로는 대기업은 하늘에 별 따기같아요 지금 재택근무로 일시키는 회사가 많은지 랑 신입도 재택근무로 할수있는지가 너무 궁금합니다 선배님들의 많은 조언이 필요해요 쓴소리도 받아드릴준비가 되어있습니다 도와주세요 부탁드릴게요
개발자
#재택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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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 𝙍𝙞𝙘𝙝𝙖𝙧𝙙 님의 새로운 답변
데이터분석 개발자 로드맵이 궁급합니다.
안녕하세요 현재 웹/앱 서비스 기획자 3년차입니다. 학부생때 컴퓨터공학과에서 인공지능을 학부연구생까지 하며 공부하다가 개인 사정으로 학업을 지속하지 못하고, 인공지능을 하기엔 늦었다는 어린 생각으로 기획으로 일을 시작해서 3년차가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데이터분석, 개발의 일이 하고싶다는 생각에 데이터분석 관련 자격증도 따기 시작하고, 더 늦기전에 공부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제가 C,Python을 주로 했었고 자바는 공부해보지 못했습니다만, 주변에서 기획자 경험이 있으니, 자바로 풀스택을 공부하고 개발자를 시작하고 DB까지 제대로 공부한 후에 자바로 인공지능 파이프라인을 잡아서 이직하는것이 좋다라는 분(인공지능 파트 일은 안해보신 풀스택 개발자)과, 파이썬으로 ADP 자격증을 4년안에 따는것을 목표로 공부해라는 분(인공지능 박사학위-실무경험은 없으심)이 나뉘더라구요. 최종 목표는 재택근무로 일하는 개발자가 목표이고, 데이터나 인공지능 관련으로 가고싶습니다. 당장 회사를 그만 둘 수는 없는 사정이라, 인터넷 강의를 중심으로 듣게 되겠지만 꾸준히 할 자신은 있습니다. 그랬을때의 로드맵을 어떻게 짜야할지가 막막하네요. 어떤 방법으로 공부하는게 좋을지 현직자 분들의 의견을 여쭙고싶습니다.
개발자
#java
#python
#인공지능
#데이터분석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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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 익명 님의 질문 업데이트
취업과 진로에대해 고민중입니다.
안녕하세요. 취업과 진로를 고민중인 27살 전문대학생 입니다. 군대를 다녀온후 24살에 고졸로 소프트웨어 QA로 2년동안 일한 경력이 있습니다. 코로나 시기에 재택근무와 온라인 강의를 활용하여 학교에 진학하였고 현재는 프론트엔드 개발자를 목표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현재 2학년 졸업반으로 취업과 편입 후 학사진학을 고민하고있는데 진학을 하게될경우 나이가 신경쓰여서 고민이됩니다. 또한 여러 가지를 배웠지만 취업에 있어 공부해야할 알고리즘이나 CS지식도 필요하기에 취준기간이 길어질것으로 예상됩니다. 추후 기회가 된다면 석사까지 공부를 하고싶어 학사학위를 취득하고 싶은데 만약 대학원을 가지않는다 해도 30살의 나이는 취업에 굉장히 불리하지않을지 질문드립니다. 마음이 학위 취득쪽으로 기울어진건 맞지만 현직자분들에게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개발자
#진로
#전문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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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 프레드윰 님의 답변 업데이트
풀재택근무 요청한다면
현회사에서 1년이 넘어간 개발자 입니다. 저희 회사는 재택근무는 없는 회사인데 연봉협상 조건으로 풀 재택근무를 요청한다면 회사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합니다. 저 이외에 개발자는 총 두명입니다. 물론 저희 회사에서 인정받고있고 늘 성실하게 일했기때문에 이러한 제안을 하는것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풀 재택을 해야만 하는 이유가 있기때문입니다
개발자
#재택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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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 프레드윰 님의 새로운 답변
항공사에서 운영하는 IT시스템
어떤게 있나요? 뭐 어느 회사나 다쓰는 메일/메신저/재택근무/사내홈페이지 외에!!
개발자
#항공사
#it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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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 우태강 님의 새로운 답변
AI 개발자로서 영어 역량이 어느정도 비중을 차지할까요?? 선배님들께서 영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현재 AI CCTV 중소기업에서 9개월 근무한 주니어입니다 임원분들이나 대리님들 등등 영어를 잘하시는 분들이 꽤 많고 AI쪽으로 해외시장을 확장하며 해외 회사와 협업도 비중이 큽니다 저는 지금까지는 국내 업무를 담당했는데 이제 조금씩 해외 업무에도 참여하면서 영어공부 중입니다. 영어로 소통하면서 외국인들과 일해보고 싶었기에 좋은 기회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회사에서 해외 업무에 참여함으로써 외국인들과 협업하는 경험과 영어로 소통 및 업무를 진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에 대해 선배님들께선 어떤 의견을 갖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출퇴근 3시간이지만 해외 업무를 경험할 수 있는 30인 규모의 현재 회사와 출퇴근 1시간20분에 재택근무 지원 및 10인 이하 의료계 AI솔루션 스타트업 둘 중 어느곳이 더 괜찮을지도 의견 부탁드립니다!
개발자
#커리어
#영어
#인공지능
#ai개발
#주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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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 커리어리 AI 봇 님의 새로운 답변
신입 개발자입니다. 겸업 혹은 이직을 고려 중인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현재 작은 스타트업에서 7개월 정도 일하고 있는 신입 개발자입니다. 제가 회사에 처음 입사할 때부터 지금까지 회사에 개발자가 저 혼자뿐이라 풀스택으로 일하는 상황인데, 다른 스타트업에서 좋은 제안이 들어왔습니다. 연봉도 더 받을 수 있고 재택근무 혹은 주 1,2회 출근 조건입니다. 조건만 보면 당연히 제안 온 회사로 가는 것이 맞을텐데 문제는 제가 이직하면 지금 재직 중인 회사는 개발자가 없어 개발이 불가능하고 정이 많이 들기도 해서 이직이 아닌 겸업의 형태가 이상적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안 온 회사에서는 겸업이 가능하다는 얘기를 들은 상황이고 아직 재직 중인 회사에는 얘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제 회사에 얘기를 꺼내보려고 하는데, 7개월 차에 이런 제안을 해도 괜찮을까요? 만약 선배분들이라면 어떻게 하실 것 같나요?
개발자
#이직제안
#풀스택개발자
#신입개발자
#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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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 𝙍𝙞𝙘𝙝𝙖𝙧𝙙 님의 답변 업데이트
25살 고졸... 현실적인 진로 조언 부탁드립니다 ㅜㅜ
안녕하세요. 올해로 25살, 개발 시작 한지는 10년이 넘어가는... 그렇지만 개발 경력은 하루도 없는... 그런 사람입니다 ㅜㅜ 어디서부터 설명해야 할지도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 일단 두서없이 그냥 나열해볼게요. 어느 정도 제 인생에 대한 이해가 필요할까봐 길게 작성했는데, 너무 길어서 읽기 어렵다면 맨 아래로 가셔서 3줄 요약을 읽어주세요 ㅜㅜ 초등학교 5학년 때 프로그래밍, 개발이라는 걸 처음 접하고 그 이후 꾸준히 독학해서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습니다. 당시에는 C, VB 같은 걸 주로 학습했었는데... 그 이후 컴퓨터로 할 수 있는 건 어지간하면 다 한 것 같아요. 게임 서버도 운영해보고, 웹 서버도 열어보고, 그냥 커리어나 돈 생각 안하고 지금까지 달려왔던 것 같아요. 그냥 제 서버에서 사람들이 재밌게 놀고, 안되면 문제 해결해주고... 마냥 그런게 좋았습니다. 중학교 때도 크게 달라진 건 없었습니다. 게리모드, 마인크래프트 게임 서버 하나 굴리면서, 거기에 들어갈 애드온이나 플러그인 개발을 하고... 새벽 6시에 일어나서 코드 짜다가 등교하고, 집에 오면 또 서버 들어가서 사람들 잘 있나 보고 뭐 그런 식의 일을 계속 반복한 것 같아요. 저런 것들을 하다보니 정말 언어란 것도 손대보지 않은 게 없을 정도로 여러 언어를 만져봤어요. 위에서 얘기한 C, VB는 물론이고 Lua, Python, C#, Java, Kotlin, C++... 등 많은 것에도 손을 대봤습니다. 필요한 경우에는 리버스 엔지니어링, 어셈블리어까지 서슴치 않고 손댔던 것 같아요. 그런데 사실 C, C# 정도 말고는 "너 이거 진짜 개 잘해?" 라고 하는 정도의 언어가 있다면 그것도 아닌 것 같아요. 개발에 손대고 웹 서핑이나 계속 하면서 정보를 많이 긁어모아서 알고 있는 사실은 많지만, 지금 당장 급한 프로젝트에 앉혀 놓고 개발하라고 하면 저 2개 말고는 조금 어려움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나마 요새 코딩 테스트 문제 풀이 같은 걸 준비하면서 주력 언어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에 Kotlin 정도는 많이 익숙해지게 된 것 같습니다. 이제 고등학교를 가야 할 때가 됐는데, 제가 공부하는 걸 별로 안 좋아했어요. 사실 부모님이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계속 학원에 2~3 시간씩 보내 놓다 보니, 공부를 줄곧 잘했습니다. 적어도 반에서 5등 안에는 들 정도는 되었고, 나름 공부에 재능도 있어서 공부를 정말 안 한 과목도 1~2시간 속독을 하면 상위 30% 안에는 들 정도였으니까요. 그러다 보니 부모님을 설득해서 특성화 고등학교에 진학을 했습니다. 당시 제가 중학교 내신이 200점 만점에 181점, 학교에서 보면 거의 상위 15%정도 였음에도, 불 필요한 공부를 하는 건 인생의 낭비라고 생각했습니다. 평소에 공학에 관심이 많아서 전기나 전자 쪽도 배워볼 생각이 있었습니다. 졸업할 때 취업 연계로 병역 특례까지 된다는 얘기를 듣고 많은 반대를 무릅쓰고 결국 전기과에 진학을 하게 되었어요. 전기과를 다니면서도 나름 즐거웠습니다. 이런 공학 과목들을 배운다는 게 그리 싫지는 않았고, 또 PLC라는 물건이 있어서 공장 등지에서 제어 목적으로 사용되었거든요. 아직 개발에 대한 꿈도 있어서 MTA라는 마이크로소프트 인증 같은 것도 취득했습니다. 그렇게 졸업할 때가 다가오고, 취업 연계로 어떤 회사에 취업했습니다. 컨베이어나 물류 자동화 장치들을 만들고 판매하는 업체였습니다. 처음에는 배선 업무를 주로 하지만 현장 감각 익히고 2년차 넘어가면 PLC 프로그래밍 업무로 넘어간다는 말만 믿고 일했습니다(실제로 대부분 회사가 그렇게 하거든요). 그런데 3년, 4년이 지나도 프로그램 업무를 안주고, 직책도 올려주지 않았습니다. 돌이켜보면 제가 오히려 경계 대상이었던 것 같아요. 회사 고위직 대부분이 고령이었고, 더 똑똑하게 일하는 방법, 업무를 줄이는 방법을 아무리 은근 슬쩍 던져도 듣는 둥 마는 둥 했습니다. 마치 당연하게 정해놓은 것 같았어요. "컨베이어 프로그램을 짤 때는 1칸에 30분 정도 걸리는게 정상이야" 라고 말이에요. 프로그램 재사용이란 없었고, 표준화도 없었습니다. 그냥 그때 그때 걸리적 거리는걸 하나씩 수정하는 식이었어요. 답이 없는 회사라는 걸 깨닫고 그냥 의무적으로 4년 5개월을 일하고 병역 특례까지 모두 마쳤습니다. 병특이 끝남과 함께 당연히 퇴사할 생각이었는데, 제가 퇴사하기 얼마 전에 마침 그 회사의 사장 아들이 서울에 연구소를 차렸다는 사실을 접하고, "저기라면 내가 주도적으로 PLC 프로그램 업무를 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에 거기서 또 10개월을 더 일하게 됩니다. 거의 5년차가 되어가지만... 연봉은 3500만원에 계약하고 일했습니다. 근무 시간은 주 52시간(계약서 명시)에 포괄임금, 네... 수당은 10원도 없었습니다. 52시간이라고 하지만 바쁘면 밤 새고 일하고, 진짜 막장일때는 월에 350시간을 근무했습니다. 전기를 아는 사람도 저밖에 없으니까, 문제 생기면 제가 현장으로 차 끌고 가고(당연히 자차), 프로그램하고, 배선도 하고... 그래도 재미는 있었어요. PLC 프로그램을 할 줄 아는 유일한 정직원이었고, 실제로 제가 대부분의 프로그래밍을 했으니까요. 그리고 성과에 따라 더 올려주겠다는 그 말만 믿고 근무했어요. 거기서 제가 또 PC 분야에서 열심히 공부했었기도 했고 우연히 '디지털 트윈'이라는 개념을 접하고 그걸 접목해서 PLC와 PC간 통신, 그리고 언리얼 엔진을 통해 전체 공장에 대한 PLC 프로그램을 가상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는 환경까지 만들게 됩니다. 확실히 이 과정 덕분에 설비 설치, 안정화 기간이 절반 이상 줄기도 했구요. 연구소 직원들도 저를 많이 인정해줬구요. 사람들도 정말 편했습니다. 그렇게 오래 일하면서도 서로 서로 돕는 분위기가 강했거든요. 그런데 회사에서 그렇게 근무를 시키던 와중에 제 지인이 저에게 쓴 소리를 한번 날리더라구요. "너 그거 지금 회사 말 믿는 거야? 그걸 믿고 다닌다고? 내가 너한테 들은 네 회사는 절대 처우 개선을 해 줄 회사가 아니야" 라고... 그리고 지금 같은 연구소에서 근무하는 다른 수석들은 거의 8000에 가까운 연봉을 받는다는 소식도 접했구요. 또한 전기 분야가 메인인 이 회사에서 전기를 할 줄 아는 직원은 저와 이제 전기를 사실상 아무것도 모르는 신입 1명이었습니다. 어느 날 회사에 회의감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다른 공장이라고 하지만 이전 공장에서 받아온 따가운 시선들과 직장 내 괴롭힘에 가까운 언행들을 제가 잊지 않고 있었거든요. 다만 제 실력을 인정받으면서 다닐 수 있는 회사가 이 연구소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회의감이 들고 오후 10시나 되어서 집에 돌아오던 12월의 어느 날, 오던 길에 결국 연구소 수석이자 사장 아들에게 통보했습니다. "죄송하지만 12월 말까지만 다니겠다. 솔직히 말은 안했는데 너무 힘들고, 하는 업무량이 너무나도 많다." 사장 아들, 사장님, 연구소의 다른 수석들, 회사를 컨설팅 해주는 업체의 고문님까지 저와 협상하려고 했지만, 결국 결론은 돌고 돌아 처우 개선이 어렵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근무 시간도 줄여줄 수 없고, 휴일 근무한 것에 대체 휴무도 줄 수 없으며, 출장비도 어렵고, 회사 차도 겨우 1대 지원, 연장 근로 수당도 챙겨줄 수 없고, 연봉은 일단 지금 4100정도 맞춰주고, 내년에 5000 정도로 맞춰주겠다. 그 얘기를 듣고 저는 지인의 얘기가 사실임을 직감했습니다. 직원들, 수석들이 아무리 저에게 잘해줘도 회사에서 맞춰줄 수 없다고 하니까 저는 그 길로 퇴사를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를 보아, 지금처럼 전기 업종에 남아있으면 평생 비슷한 근무 조건에서 일할 거라는 사실도 어느 정도 깨달았습니다. 길고도 긴 얘기가 드디어 끝났네요. 위 내용을 3줄 요약하면 아래처럼 될 것 같네요. 1. 특성화고졸 후 병역 특례 받으며 공장에서 5년 일하다보니 25살 백수 2. 재밌어보이는건 다 해봤지만, 채용 담당자들이 봤을 때 딱히 메리트 없을 법한 커리어 및 기술 스택 3. 이제 개발자로서 새로운 삶을 준비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하는가? 퇴사 후 지금 실업 급여를 받으며 3개월동안 백수입니다. 그렇게 일하고 군대 해결하고 퇴사하니까 25살이 되었습니다. 지금 보니까 제 수중에 남은 것은 특성화고졸, 경력 없는 신입이라는 사실만 남아있는 것 같아요. 이제 취업 시장을 둘러보니, 꽉 얼어붙은 분위기와 자격요건에 적혀있는 '대졸', '경력' 과 같은 문구들만 눈에 띄더라구요. 물론 3개월동안 마냥 논 건 아닙니다. 컴퓨터공학 학사 취득도 하려고 평생교육원 학사 과정(주말)도 등록했고, 프로그래머스에서 국비로 교육하는 '리눅스 시스템 엔지니어' 데브코스 과정도 등록했습니다. 현실적인 취업시장 저격과 개발자 문화 공부를 위해 Kotlin & Spring Boot 기반의 프로젝트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ㅜㅜ ( https://gitlab.bellsoft.net/Tetrahedrite_ ) 도커, 쿠버네티스와 같은 인프라 아키텍처 강의도 수강하고 있구요... 다만 알고리즘 공부를 한 적은 없습니다. 그래서 코딩 테스트도 그렇게 잘 한다고는 못하겠어요. 1단계까지는 정말 무난하게 하지만... 2단계부터는 제한 시간 안에 절반 정도... 푸는 그런 수준입니다. 제 상황에서 현실적인 취업 시장을 노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ㅜㅜ 지금부터 그냥 코딩 테스트, 프로젝트만 죽어라 파서 아예 첫 기업부터 중견 이상의 기업을 노려야 하는지, 아니면 당장이라도 어떤 회사라도 들어가서 빨리 근무를 해야할 지, 그렇다고 한다면 어떤 회사에 들어가서 커리어를 시작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어느 정도 회사까지 눈을 넓혀야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제 목표는 주 40시간 근무 기준 3500이상을 주는 기업이 목표거든요. 거기에 주 1회라도 재택근무가 있으면 좋겠다고 마음 속으로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너무 큰 목표를 잡는걸까요?
개발자
#커리어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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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 류호준 님의 새로운 답변
해외에서 창업, 개발자는 한국에
해외에서 거주하고있고, 창업을하고있습니다. 개발자분들은 재택근무로 일하는거에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개발자
#창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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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 익명 님의 질문 업데이트
인턴 SI기업 정규직전환 고민
지금 현재 인턴으로 중견기업에서 인턴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 한학기 9학점이 남은 상태이고, 12월 초에 정규직으로 전환할지 말지에 대해 결정을 내려 팀장님께 보고를 드려야하는 상황입니다..! 처음에는 중견기업이기도하고, 남은 9학점은 OCU(인터넷강의)로 학점을 채우면서 정규직으로 채용전환생각이 있다고 하면서 면접을 보았고 그렇게 뽑힌 상황입니다! 막상 일을 시작하니, SI 기업으로 언어는 PHP와 협업툴은 SVN으로 사용을 하고 있었습니다.. 주로 IDE는 vim으로 ,, 개발을 진행합니다,, 회사에서 저는 서비스개발 팀으로,, 이슈가 생기면 그것을 보완해주는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주로 일은 팀장님이 제가 할 수 있는 수준에서 차즘 난이도를 높이시면서 주시는 편이시고,, 현재 어려워도 2주안에 끝날 수 있는 일들로 7개정도 실제 배포도 해보았습니다.. 인턴이지만 현재 주1회 재택근무를 하기도 하고 12월이 되면 주 2회로 재택근무를 늘려주신다고 해요. 회사 전체는 인턴들이 입사하기전에는 모두 재택근무를 진행했다고 할정도로 자유롭고 주부 개발자님들이 가장 높은 비율로 회사에 많이 계십니다. 그정도로 회사 일의 난이도가 높지 않고,, 워라벨이 좋은 회사인 것 같습니다. 저는 회사를 다니면서 정말 좋고, 워라벨도 정말 좋은팀이다라고 생각이 드는 반면, svn과 php를 쓰는 회사를 찾아보니 제가 다니는 회사를 제외하고는 채용공고가 올라오지 않더라구요 .. 이직을 할때에는 경력으로 쌓이지 않겠다 생각했습니다 근데 저저번주에 학교에서 현장방문실습 교수님이? 방문하셨었는데, 저에게 바로, 학교 취업률이 좋지 않고, 요즘 취업난이 심하다고 말씀하시면서, 회사에서 정규직 채용 하실거라고, 그때 무조건 한다고 하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 재택근무도 시켜주시는 회사도 흔치 않고, 왕복 2시간 반이면 정말 좋은 회사라고요! 지금 현재 1000명정도의 사원과 연매출 3000억정도로 작은 기업은 아닌걸로 알고있습니다.. 학교 교수님께서는 인턴하면서 회사가 커지는 경우는 흔치 않고, 정말 요즘 취업이 힘든데, 어떤게 저에게 더 나은 선택일지 잘 생각하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너무 옛날기술들과 ,, 대기업금융권이나 it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던 저는 ,, 어떤 것을 선택하는게 좋을지 엄청나게 고민이 됩니다. 학교 교수님말씀처럼,, 요즘 정말 취업난이여서,, 제가 한학기를 학교를 다니고 졸업할때쯔음에는 더 개발자 수요가 없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고민중인 것은 1. 취업난이니까, 한학기 9학점 OCU들으면서 널널하게 편한 현재 회사 다니고 2-3년 더 다니면서 목표회사 이직준비하기 2. 그냥 그만두고 남은 한학기 학교 또는 ict 인턴쉽 지원(spring이나 노드를 쓰는 회사로)하고 졸업 후 목표회사 준비하기 입니다.. 항상 저보다 잘하는 친구들이 취업을 못하는거나 힘든걸(네카라쿠배..) 보면 자신감도 떨어지고,, 현재 회사를 계속 다니는것이 맞나 생각이 듭니다..
개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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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 한지유 님의 답변 업데이트
재택근무 생산성 높이는 법
최근 재직중인 회사도 재택근무를 도입했습니다. 통근 거리가 상당한 편이라 재택근무가 생겨서 좋은데 어떻게 해야 100% 효율이 나는지 아직 감이 잘 잡히지 않습니다. 여기엔 오랫동안 재택근무를 하신 분들도 많을 것 같은데, 초기에 어떻게 습관 잡으셨는지 궁금하고 생산성 높이는 팁이 있다면 궁금합니다.
PM/PO/기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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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 VioletScarlett 님의 새로운 답변
재택근무 의자 뭘로 쓰세요?
사무실 근무할땐 괜찮았는데 재택근무를 하니 집에 있는 의자가 너무 불편하네요 ㅠ 요새 허먼밀러가 유행이던데 너무 비싼듯하여.. 다들 의자 뭐쓰시나요? 재택근무 만렙인 분들의 갓생템 기다립니다 ㅠ
개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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