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삶의 원칙 35개 공유 (2024.04.02 ver)

2024년 4월 2일. 여러분들은 어떻게 보내셨나요? 

최근 날씨 중 제일 따뜻하고, 석촌 호수의 벚꽃이 만개한 날이네요. 

생일 생각하면 매년 시간이 빠르다란 생각도 들고, “벌써 내가 이 나이라고?”라는 생각도 드네요.


2023년 생일엔 생각의 깊이를 확장해준 책 16권을 추천했는데, 

2024년 생일엔 어떤 것을 공유할까 생각하다 제 삶의 원칙을 공유해볼까 해요(주기적으로 원칙을 작성하곤 해요)

반복된 경험, 많은 컨텐츠에서 깨달은 것 등을 토대로 원칙으로 만들어두면 제가 어떤 행동을 할 때 기준이 생겨서 좋더라구요. 여러가지가 있지만 일단 35개 공유해보아요. 제 원칙이므로 정답이라고 생각하진 않고, 개인 의견이라 생각해주시면 되어요(맥락이 더 필요할 수 있으니 특정 항목이 궁금하시면 댓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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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행복은 정의하기 나름. 현재의 나를 인정하고 받아들이자. 현재의 내 상태를 만족하고, 좋은 것들 위주로 생각하면 행복으로 채울 수 있다. 부족한 것을 생각하면 한없이 부족함만 생각난다


2. 내가 사용하는 단어가 나를 결정한다. 부정적인 단어나 나를 한정하는 단어(비전공자, 주니어, 잡부 등)를 사용하는 것보다 긍정적인 방향의 단어를 사용하자


3. 고민할 시간에 행동하자. 너무 고민이 많으면 느려진다. 고민을 하던 도중 스스로에게 질문하자 : ‘1시간 더 고민하면 해결될 것 같은가?’ 해결된다면 하고, 아니면 일단 해보고 수정하자


4. 따뜻함을 가지며 살자. 내가 세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생각하면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오늘 접하는 사람에게 따뜻한 말을 하면서 사는 것. 

5. 항상 배우면서 살자. 계속 새로운 것들이 생긴다. 스스로에게 계속 투자하자. 꼭 직무 관점이 아니여도 괜찮고 무엇이든 배우는 삶을 살자

6. 다른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하는 선택이 아닌 선택을 의도적으로 하자. ‘경험의 희소성’을 생각하며 결정하자. 이 희소성이 쌓여서 나만의 경험이 쌓이게 될 것


7. 너무 완벽하려고 하지 말자. 완벽의 정의는 내가 정하는 것이다. 완벽하게 하려고 하다가 아무것도 안하는 것보단, 일단 하자


8. 꾸준함이 참 중요하다. 나만의 꾸준함 전략을 만들자. 대표적인 꾸준함은 혼자보다 같이, 특정 장소에서 항상 같은 일하기, 기존 습관에서 이어서 진행하기 등. 결국 꾸준한 사람이 이기는 것 같다


9. 문제를 정의할 때, 미시적 관점/거시적 관점을 계속 의식적으로 이동하며 생각하자. 하나의 관점에 매몰되지 않고 두 관점을 같이 활용하자. 물론 어려울 수 있지만 그래도 생각해보자

10. 어떤 사람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을 때, 그 사람의 맥락과 이유를 물어보자. 어떤 것을 판단하지 말고, 잠시 감정을 멈추고 물어보자. “어떤 이유로 그러셨나요?” 모두 각자의 이유가 있다. 이유를 알면 이해가 되는 경우가 많다


11. 쉬는 것에 죄책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 쉬는 것이 필요하면 확실하게 쉬고, 계속 쉬는 것에 고민이 된다면 쉬고 고민해도 괜찮다. 이런 고민을 하는 사람이라면 벌써 무언가 하고 있을 것


12. 나의 세상을 의식적으로 넓히기. 추천 시스템이 발전한 요즘엔 나의 세상을 한정하기 쉬운 세상이다. 의식적으로 해보지 않은 것을 해보고, 나와 관련이 없을 것 같은 사람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눠보자.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다


13. 어차피 해야할 일이라면 늦추지 말고 차라리 빨리 하자. 예를 들어 문서 정리를 미리 하는게 중요하다면 빨리 하는 것이 좋다. 나중에 하려고 했다가 압도될 수도 있다


14. 큰 손해를 얻는 것보단 여러번의 작은 손해를 감수하는 것이 좋을 수 있다. 단기적으로 손해라고 생각해도, 불확실성이 크다면 작은 손해가 나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미래의 채용을 기다리는 것보단 현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도구(SaaS) 등을 쓰는 것이 좋을 수 있다


15. 중복이 좋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때론 좋다. 불확실성이 높을수록 중복을 의도적으로 만들어도 괜찮다. 회사에서 특정 Task를 1명만 담당할 경우, 그 사람에게 일이 생기면 그 Task는 멈출 수 있다. 2명이 모두 알 수 있게 설계하고, 혹은 문서를 잘 작성하도록 하면 좋다


16. 쉽게 기록할 수 있는 기록 전략을 만들자. 어떤 것이여도 기록해두고, 다시 보면서 연결할 수도 있다. 다만 기록을 하는 방법이 모두 다르다. 내가 쉽게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고 개선하자. 기록이 힘들다면 음성으로 하루를 5분 정도로 정리하고 그걸 클로바 등으로 저장하거나, 같이 기록하는 시간을 만들자. 


17. 어떤 도구를 사용하느냐에 집중하는 것보다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온 도구인가를 생각하자. 도구는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도구에 매몰되지 말자 

18. 어떤 업무가 너무 오래 걸리고, 하기 싫다라는 생각이 든다면 그 업무를 즐겁게 하는 방법이나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자. 지금 당장 이렇게 하는 것이 끝이 아니고 계속 반복될 수 있다. 오래 걸린다면 근본적인 문제 정의부터 해야할 수도 있다


19. 내가 몰입하는 상황을 분석하기. 몰입을 하는 상황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작업 난이도 / 실력 2가지 축 관점에서 생각해보고 그 외에 내가 언제 더 몰입하는지 생각해보기. 그 환경을 내가 통제할 수 있다면 의도적으로 On/Off하기


20. 역량 그래프는 사람마다 다르다. 누군가 지금 역량이 없어보인다고 그 사람이 영원히 역량이 없는 것이 아닐 수 있다. 지수 함수처럼 성장할 수도 있다. 특정 관점으로만 생각하지 말자


21. 피드백을 잘 승화할 수 있는 방법 만들기. 피드백을 잘못 승화하면 잔소리처럼 들릴 수 있다. 스스로의 정화 작용을 통해 적절하게 내게 적용하자. 정화 작용에서 적절하지 않은 피드백이면 버릴 수도 있는 것


22. 오만하지 말고 겸손하기. 무언가 잘되고 있다면 내가 운이 좋은 것이라 생각하기. 모든 것을 다 알수는 없고, 모르면 모른다고 말해도 괜찮다


23. 내 커리어는 내가 만드는 것. 과거의 경험이 나를 만들고, 지금 내 행동이 미래를 만들 수 있다. 불확실해서 걱정하지 말자. 모든 것은 연결이 되고 일단 움직이면 된다. 그것부터가 시작이다

24. 업무를 진행할 때, 함께 일하는 사람(Stakeholder)이 누구인지 생각하자. 그 사람들과 일을 잘 진행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할까? 떠올리자. 어려운 문제는 사람에서 생각하면 해결될 수도 있다


25. 작더라도 한번 사이클을 돌리자. 크게 도는 것이 어려운 문제라면 작게 돌려도 괜찮다. 사이클을 돌려서 마무리하지 않으면 흐지부지 되는 경우가 많다. 잘하는 사람은 결국 작더라도 결과를 내본 사람. 그리고 점점 키우면 된다


26. 나중에 하시죠라는 말을 하고 정신 차리면 시간이 금방 지나간다. 나중도 구체적으로 정의하고 그 시기에 리마인더를 걸어두자. 


27. 여유를 의도적으로 확보하기. 삶이든 업무든 너무 여유가 없으면 답답하거나 실수가 생길 수 있다. 의도적으로 여유를 확보하고, 에너지의 일부분은 저장해두자. 너무 여유가 없으면 방어적이게 된다


28. 다른 사람의 의견을 참고하되, 결정은 내가 한다.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너무 많이 들으면 오히려 결정이 늦어지는 경우가 있다. 누구도 답을 알지 못할 수 있다. 내가 어떤 결정을 정말 하고 싶다면, (실패하더라도) 일단 먼저 해보고 경험을 얻는 것이 좋을 수 있다. 다만 과거의 선택을 후회하지 말자


29. 타인과 비교할 필요가 없다. 타인과 비교하면 좋은 일이 뭐가 있을까? 하면 떠오르는 것이 크게 없다. 그냥 내 갈 길을 가자. 타인이 너무 잘해서 궁금하면 그 사람의 전문성을 물어보고 나에게 맞게 적절하게 적용하자. 그 외엔 굳이 비교하지 말자. 비교하면 불행 시작


30. A or B라는 질문이 온다면 A and B 또는 새로운 C가 불가능한가? 생각해보기. 이분법을 넘어서는 사고를 해보자


31. 시간이 지날수록 손해가 커지면 시간을 정해두고 진행하자. 회의를 하다가 시간이 오래 가면 30분 안에 지금 가지고 있는 내용으로 결정하자. 


32. 커리어 관점에서 T자 인재냐, I자 인재냐 등을 생각하지 말고 내가 해온 경험(면적)을 생각하자. 어찌되었거나 면적을 늘리는 선택을 하면 된다


33. 어떤 프로세스를 한 장의 도식으로 정리하면 머리 속에 프로세스가 정리된다. 복잡한 프로세스라고 생각되면 도식으로 정리해보기


34. 사람이 중요하다. 나와 관계를 맺은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표현하자. 내 인생을 영화로 만들 때 관계를 맺는 모든 분들이 있기에 내가 있을 수 있다.


35. 이런 것들을 정리해두고 활용을 안하면 소용이 없다. 항상 의식적으로 이런 것들을 지키며 살자. 인쇄해서 보거나, 이렇게 컨텐츠로 올려서 고민이 있을 때마다 보는 것도 좋다. 블로그, 노션 등 어디든 일단 정리해보고 계속 수정하면 된다. 영원한 것은 없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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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3일 오전 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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