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찾는 사람에게 보내는 260 번째 편지

계란후라이 1072


뮤지컬 더 북 The book을 보았습니다. 일에 대한 사명을 이야기하는 내용입니다. 자신의 목숨을 걸고 맡겨진 미션을 완수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등장합니다. 그가 옳다고 생각하는 가치를 지키기 위해 싸우기를 서슴지 않는 용기를 보여줍니다. 사명이라는 말이 이상적이라며 조롱 받는 시대에 감동적인 메시지를 주는 작품이었습니다.

일에 대한 사명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깨달았습니다. 할 수 있는 만큼 적당히 일하지 않고, 죽을힘을 다해 노력해야 탁월한 성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성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이유는 물리적 보상을 얻기 위함이 아니라 미션 자체에 몰입하는 것입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몰입하고 집중하다 보니 길을 잃지 않고 곧게 나아갈 수 있습니다.

사명을 감당하는 일이 몰입한다고 순탄하기만 하고 저절로 잘 진행되는 것은 아닙니다. 사명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우리와 협업하는 모든 구성원 사이에 형성되어야 합니다. 서로 다른 사람이 같은 뜻을 품게 된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이와 같은 생각의 정렬을 돕기 위해 OKR 같은 목표 관리 도구가 만들어진 것입니다.

일을 시작하는 처음부터 투철한 사명을 갖기 어렵습니다. 처음엔 누구나 기계적으로 일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일을 하다 보면 '왜 이 일을 해야 하는가?' 고민이 찾아옵니다. 그 고민을 해결하는 답이 바로 사명입니다. 처음부터 잘 이해가 되지 않지만, 진리에 가까운 생각을 따르는 것만이 일을 해야 하는 목적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옳지 않은 가치와 타협할 때가 있습니다. 먹고살기 위해, 부정적인 평가를 받지 않기 위해, 다수의 사람들 사이에 튀지 않기 위해 옳지 않음을 알고도 진리를 외면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양심을 지키며 사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매일 느끼며 살아갑니다. 적을 만들지 않으며 사명을 따라 사는 삶은 고단하고 혼란스럽습니다.

용기 있게 행동하고 결단을 내리는 사람을 보며 우리는 박수를 보내기도 하고, 그렇게까지 할 필요 있는지 의문을 갖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사명을 지키기 위해 용기 있게 결단하는 삶을 산 믿음의 선배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사명이 계속 대물림되는 배경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용기 있게 결단하는 삶이 옳기 때문입니다. 과거 선배들이 그랬듯이 우리도 각자에게 주어진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힘써 노력해야 합니다.

일을 행할 때 소신껏 말하고 행동하기로 결단했습니다. 믿고 따르는 진리를 지키기 위해 필요하다면 논쟁을 피하지 않고, 부정적인 피드백 또한 감수하겠습니다. 그렇게 해서 제가 속한 공동체가 각자의 역할에 따른 사명을 지키는 사람들이 될 수 있도록 솔선수범하겠습니다.

우리 모두가 오늘 하는 일에 대한 근본적인 이유를 알고 진심으로 최선을 다하게 되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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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3일 오후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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