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번의 커뮤니티 모임을 하고 알게 된 것
Brunch Story
AI의 시대, 쉽게 대체될 수 없는 영역 중 하나가 #커뮤니티 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것들을 단번에 정리해 주는 것부터 문장과 이미지, 영상까지도 원하는 대로 한 순간에 자동화로 만들 수 있는 시대죠. 그러나 사람과 사람을 잇는 커뮤니티 모임은 자동화로 쉽게 대체되기 어렵습니다.
그 이유로는 커뮤니티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이죠. 누군가는 위안, 누군가는 모르는 것을 배우는 것, 누군가는 네트워킹, 누군가는 호기심과 탐색, 이렇게요. 그리고 커뮤니티라는 것이 점점 작게 쪼개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커뮤니티가 학교 동창회, 동호회 모임, 해병대 전우회, 지역 향우회 등 전형적이었죠. 이제는 취미와 취향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단발성과 장기 형태로 다양하게 쪼개지고 확산되고 있습니다. 어떤 커뮤니티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들어가기 힘들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럴수록 오히려 더 인기를 얻기도 하죠.
왜일까요? 지역, 회사, 학교와 같이 과거 사회적 소셜링을 만들어주는 기반이 점점 약화되고 있기 때문이죠. 같은 지역에 산다고, 같은 회사에 다닌다고, 같은 학교에 다닌다고 같은 것을 좋아하고, 같은 가치를 만들어갈 가능성과는 무관하죠. 그럴수록 커뮤니티가 선택의 대안이 되고, 그렇게 점점 작은 사회가 되어 갑니다.
낯선 대학을 만든 커뮤니티 계의 시조새, 록담 백영선 대표님께서도 말씀하셨죠.
이제는 '집단의 시대'를 넘어 '개인의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 커뮤니티 안에서 성장을 갈망하고, 나를 찾는 역할이 되어줄 것이다.
사람과 사람을 주제로 연결하는 것, 저는 커뮤니티를 그렇게 정의합니다.
*브런치에서
https://brunch.co.kr/@jinonet/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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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28일 오후 1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