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는 차트가 아니라 돈이 되어야 한다> 굉장히 유명한 슬라이드죠.
제가 좋아하는 책 중에 <나도 아직 나를 모른다>라고 고려대 심리학부 허지원 교수님이 쓰신 책이 있는데요. 누군가 그 책을 보고 '뼈를 때리고 머리를 쓰다듬는 책'이다라고 묘사를 했더라구요. <데이터는 차트가 아니라 돈이 되어야 한다> 슬라이드도 이 수식어가 딱 어울리는 컨텐츠가 아닌가 합니다. 분석가의 뼈를 때리고 머리를 쓰다듬는 슬라이드. '분석했더니 현업이 이미 아는 것들이래요'에 '정상입니다'라고 답해주는 따뜻함. '회사는 언제 데이터를 본다고 생각하나?'는 질문에 '일이 안되어 갈 때'라고 뼈를 때리는 단호함.
'우리는 나름 분석을 하고 있는데, 시간만 낭비하고 인사이트는 별로 없는 것 같아'
'인사이트는 있었는데 이게 실행이 안되네. 이럴거면 뭐하러 분석을 해달라고 하지?'
하고 매너리즘에 빠진 모든 분석가들에게 권합니다. 단 하나 슬픈 점은 이 슬라이드가 2015년에 나왔는데, 2021년에도 공감되는 문장이 왜 이렇게 많을까 싶은 것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