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역시 지난 주 금요일 프로덕트 매니저 회의에서 이야기해본 내용을 가져와 보았습니다. (PM 정기회의.. 사랑합니다) 에자일 환경의 제품팀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스프린트. 그런데 이 스프린트가 제품팀의 개발 일정 관리 뿐 아니라 마케팅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사실 덩어리 시간의 확보, 선택과 집중의 두가지 개념을 토대로 하는 모든 팀 프로젝트는 모두 스프린트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커리어리 베트남 팀도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마케팅 스프린트를 도입해보고자 하는 생각에서 다른 PM분들의 인풋을 받고자 회의에 아젠다로 가져와 보았는데요, 역시 이미 체계적으로 캠페인을 진행하는 퍼블리 멤버십 PM분들의 인풋이 있어 이 날도 정말 fruitful 한 회의였습니다 ㅎㅎ (퍼블리, 커리어리 팀에서는 PM들도 다양한 마케팅 캠페인에 활발하게 참여합니다.. 이거시 찐 얼라인인가요 😎) 마케팅, 특히 정기적으로 타겟을 대상으로 집행해야 하는 소셜 미디어 채널을 통한 광고 집행은 흔히 이렇게 생각하기 쉬운 듯 합니다. '매일, 매 시간 단위로 소재의 성과가 드러나는데 항상 모니터링하면서 소재를 갈아끼워주는 게 당연한 일 아닌가?' 그런데, 이 아티클을 읽어보고 나니 오히려 스프린트 방식의 광고 가설 검증이 더 효과적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케팅 스프린트를 진행하는 방식은 일반적인 제품팀의 스프린트 방식과 유사합니다. 1. 사이클에 맞는 전체 일정을 설정하고 (보통 주 단위, 짧게는 일주일에서 길게는 3주까지), 2. 스프린트 기간 내의 세부 작업 타임라인을 정하고, 3. 각각의 타임라인에 맞추어 일단위로 구성원들의 태스크를 정해 스프린트 작업만을 위한 덩어리 시간을 확보하고, 4. 스프린트 작업 기간이 끝나면 해당 스프린트를 회고한 후 다음 스프린트를 기획, 실행한다. 다만 마케팅 캠페인은 실질적인 리소스가 제품 개발에 비해 덜 소요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반적인 제품 스프린트 기간에 비해 스프린트 주기를 짧게 가져갈 수 있다는 차이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마케팅 예산이 풍부한 경우 초기 실험 기간 (어느정도 잘 되는 캠페인의 윤곽이 나타나는 데 소요되는 시간) 이 조금 짧거나, 혹은 예산이 적은 경우 모수 확보를 위해 기간을 늘릴 수 있어 예산의 영향을 받는다는 차이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스프린트 방식으로 마케팅 캠페인을 실행하는 경우 일 단위의 캠페인 최적화 작업에 비해, 다음과 같은 이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1. 마케팅 조직 구성원의 확실한 덩어리 시간을 확보해 밀도 있는 작업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2. 작업 환경의 밀도가 상승함에 따라 작업물의 완성도가 올라간다. 3. 가설 설정 - 실험 진행 - 가설 검증 - 결론 도출의 확실한 프로세스가 구축된다. 4. 구성원의 가설 중심적 사고 함양은 덤. (퍼포마, 콘마, 그로스 해커를 가리지 않고 데이터 드리븐 마케팅을 실행하게 된다) 5. 월간, 주간 단위의 팀, 개인 업무 관리가 용이해진다. 6. 조직 구성원 모두가 스프린트 관련 미팅에 참여해 캠페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타겟 고객에 대한 가설을 중심으로 한 얼라인먼트의 정도를 강화할 수 있다. 물론 일 단위의 최적화를 실행하던 조직에서 단번에 스프린트 방식으로 전환하기에는 여러가지 부작용이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 가령 주 단위로 한 타겟을 정해 집행하면 다른 타겟을 놓치게 된다거나, 이러한 현상에 대한 구성원의 우려 (FOMO) 등. 하지만 마케팅 스프린트는 그 주기를 짧게는 영업일 기준으로 5~6일로도 가져갈 수 있다는 이점이 있어서 (물론 충분한 예산과 그에 따른 모수 확보가 뒷받침 되어야겠지요) 스프린트를 실험해볼 TF를 꾸려 빠르게 진행해봐도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ㅎㅎ 변화에 따른 혼동은 향후 몇개월을 받쳐줄 시스템의 확보를 위해 희생해야 하는 부분이겠네요! (스프린트의 세부 일정은 팀마다 마케팅 조직이나 환경이 다를 수 있어 코멘트에는 남기지 않겠습니다! 아티클이 비교적 이해하기 쉽고 직관적으로 설명해주고 있어 어렵지 않게 영감을 얻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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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7일 오후 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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