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2021년 엄마 박스 공개] 핀란드의 연례 이벤트, 올해 "엄마 박스" 신규 품목들이 공개되었습니다. 영어로 Baby Box(아기 박스)라고 불리고 핀란드어로 "äitiyspakkaus(엄마 박스)" 라고 불리는 이 물건은, 간단하게 말하면: 출산을 앞둔 이에게 무상으로 지급되는 아기용품 선물세트 입니다. 1. 핀란드는 출산을 앞둔 자국민(or 핀란드에 소득세를 내는 외국인)에게 0-12개월 영유아용 옷, 젖병, 이불, 위생용품, 천 기저귀 등을 꼭꼭 담은 상자를 무상으로 제공합니다. 상자도 아기 침대로 활용이 가능합니다. "출산"에 대한 보상이자 지원 혜택이므로 비혼모, 출산이 가능한 LGBT+ 부부, 동거인들도 받을 수 있습니다. 단, 아이를 입양하는 경우에는 해당이 되지 않습니다. 2. 핀란드 "엄마 박스"는 1949년부터 도입된 핀란드에 가장 대표적인 출산 장려 + 육아 + 교육 복지 제도 중 하나입니다. 신생아를 키우는데 드는 비용을 걱정해 출산을 기피하는 것이 '기본권 침해'라고 인식하고, 이에 0-12개월 영유아에게 필요한 필수 물품을 나라가 책임져 준다는 개념이죠. 3. "엄마 박스"에 들어가는 물품은 매년 달라집니다. 그리고 '올해 엄마 박스에는 어떤 제품들이 포함될까?'가 연례행사 마냥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죠. 그 기대에 충족하듯, 엄마 박스 속 내용물들은 상당히 고퀄리티에 품질도 좋다고 합니다. 핀란드 유수의 디자이너와 유아용품 업체들이 공을 들여 물건을 납품한다고 하지요. 올해는 특히 파스텔 톤에 핀란드 멸종위기종 물개가 그려진 아기용 이불이 온라인상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하네요. 여담) 핀란드 사람들에게 엄마 박스는 단순히 복지제도가 아니라... 어린 시절의 상징물이기도 하답니다. 거의 모든 핀란드 사람들이 어린 시절을 "엄마 박스"에 담긴 물건과 함께 보낸 기억이 있기에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난 파란색 박스의 해에 태어났지" "우리 집 박스는 초록색에 물방울무늬 무늬가 있었어" "우리 집엔 아직도 (박스에서 나온) 애착 이불이 있어" 등... 지나가면서 소소하게 나이, 어린 시절, 애착 인형과 애착 이불에 대한 추억을 나눌 수 있는 상징물과도 같습니다.

Finland's new baby box gets colour and content refre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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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land's new baby box gets colour and content refre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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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12일 오전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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