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해외 중고앱에 약 2,300억 투자] 네이버는 프랑스 벤처캐피털(VC) 코렐리아 캐피탈과 만든 K-펀드1을 통해 리셀 플랫폼에 잇따라 투자했다. 1. 스페인 중고거래 시장의 63%를 차지하는 '왈라팝'에 1억1천500만 유로(약 1천550억원)를 투자했다. 2. 이와 별도로 지난해엔 동남아 1위 중고거래 플랫폼 '캐러셀'에도 약 750억원을 투자했다. 관심 요소. 1 중고거래 시장에 주목한 배경으로 코로나19로 달라진 소비 성향을 꼽았다. 원하는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고, 환경에도 도움되는 중고거래 플랫폼에 주목하게 된 계기다. 일각에선 글로벌 커머스 시장이 리셀을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 확대 해석하기도 한다. 관심 요소. 2 미국 온라인 중고의류 판매업체 스레드업은 2019년 280억 달러(약 31조7천억원) 규모였던 리셀 시장이 연평균 39%씩 성장해 2024년 640억 달러(약 72조4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관심 요소. 3 투자한 플랫폼에 네이버의 C2C(소비자간 거래) 기술을 적용하면 향후 스마트스토어와의 연동도 추진할 수 있다. 네이버의 글로벌 진출 포석이 마련되는 셈이다. 관심 요소. 4 구글·아마존 등 글로벌 IT기업이 리셀 시장을 쉽게 공략하지 못하고 있다. 지역 단위로 이뤄지는 C2C 특성상 글로벌 스탠더드보단 해당 지역의 문화·특성의 영향을 많이 받아 빅테크보단 현지 기업의 경쟁력이 크다는 설명이다. 특히 유럽 시장에서 미국 기업에 대한 견제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가 현지 기업과 손잡는 건 유럽 시장 진출의 묘수가 될 수 있다.

[IT돋보기] 네이버는 왜 '해외 당근마켓'에 관심 가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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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돋보기] 네이버는 왜 '해외 당근마켓'에 관심 가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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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14일 오전 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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