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도 아마 마스터플랜이 없을지 모릅니다 🛣📈 "나는 아마존의 담대한 아이디어를 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러나 지난 15년간 아마존이 신선식품 분야에 대해 큰 그림을 갖고 있다거나 상상을 현실로 바꿔내는 능력을 가졌다는 증거를 찾아보긴 어려웠다. (중략) 영국의 오카도나 한국의 마켓컬리는 집앞까지 신선식품을 배송하는 과정에서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있다. 식료품에 대한 가장 좋은 아이디어는 아마존에서 등장하지 않았다." 1. 빅테크 기업은 항상 옳을까요? 우리는 항상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빅테크 기업들의 성과에 매혹됩니다. 애플과 아마존을 비롯한 빅테크 기업들은 머지않아 다가올 미래를 한 발 앞서 준비하고 있으며,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또다른 혁신을 고객들에게 선사해줄 것이라 믿습니다. NYT의 칼럼니스트 시라 오비드는 이러한 관점에 슬쩍 딴지를 놓습니다. 2. 사람은 안보다 밖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번 칼럼의 희생양(?)이 된 것은 매일이 Day 1인 아마존입니다. 빅테크의 대명사 중 하나인 아마존이 최근 신선식품 체인인 아마존프레쉬 사업을 확장하는 것에 대해 신선식품 영역에서 아마존이 고객들이 만족할 만한 수준의 혁신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견해를 피력합니다. 2017년 아마존의 홀푸드 인수가 정교한 전략적 포석의 하나였다면, 새롭게 아마존프레쉬라는 형태로 신선식품 사업을 전개하는 것이 전개상 이상하다는 논리입니다. (새로운 마스터플랜의 첫 시작이 아니라면 말입니다.) 그러면서 해외 비교 사례로서 영국의 슈퍼마켓 오카도와 한국의 마켓컬리를 듭니다. 적어도 신선식품 영역에서만큼은 아마존이 미국 밖의 기업들에 비해 나을 것이 없다는 쓴소리입니다. 언뜻 비판적이지만, 미국인의 입장에서, 아마존이 다른 해외 기업들보다 더 나아지길 바라는 마음이 행간에 묻어 있습니다. 신선식품과 의약품, 보험 등 미국 사람들이 아마존에게 혁신을 바라는 영역에서 기대치(?)를 충족시켜주길 바라는 마음이 읽힙니다. 다른 회사도 아닌 아마존이니까요. 3. 변방의 '스몰테크'에게도 기회는 있습니다. 언제나. 칼럼을 반대로 읽으면, 기회가 보입니다. (시라 오비드는 없을지도 모른다고 눙치지만) 시가총액이 1천 조를 넘는 아마존 같은 기업이 정교하게 짜놓은 마스터플랜 없이 사업을 추진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저 아마존 역시 신이 아닌지라 시장의 '보이지 않는 손'들로 인해 일어나는 경우의 수를 모두 예측하지 못할 뿐이겠지요. 아마존이 15년간 이뤄내지 못한 일을, 창업한 지 7년밖에 되지 않은 한국의 한 스타트업이 해냈다고 회자되고 있습니다. 이 뉴스가, 이 순간 어디선가 고심을 거듭하고 있을 창업가들, 그리고 회사 일을 내 일처럼 여기고 애쓰는 직장인들에게 힘을 불어넣는 소식이 되길 바랍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다윗이 골리앗을 이기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은 시장이며, 적어도 결과가 정해진 게임판 위에 올라와 싸우고 있지는 않음을 떠올리면서 말이죠.

Maybe Amazon Has No Master P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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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16일 오후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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