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블리의 피봇 스토리 퍼블리는 왜 커리어리를 만들었을까? 큐레이터로 활동하면서 막연하게 궁금했었는데, 매우 딥한 질문이 오고간 인터뷰 글을 발견하여 자세하게 요약해 봤습니다. Q.서비스 정의 퍼블리는 직장인의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하도록 돕는 서비스를 만들려고 해요. 퍼블리 멤버십 같은 텍스트 형태로 풀 수도 있고 어떤 경우엔 영상으로 해결할 수도, 또 소셜네트워크로 연결해 누군가에게서 지식을 받을 수도 있죠. 원스톱으로 해결해주는 것, 그게 큰 그림이에요 Q. 피봇 퍼블리는 피벗을 여러 번 한 회사라고 생각해요. 말하자면 창업자가 도전하는 미션은 같은데 비즈니스모델(BM)은 바뀐 거죠. 저희의 기본적인 미션은 어떻게 하면 정보와 지식의 격차를 줄이고, 사회의 평균값을 올릴 수 있느냐는 것이에요. 과거엔 지적 사유, 지적 즐거움을 많이 소비하는 고객에게 하나의 애드 온(add-on)하는 모델이었다면 지금은 소비자의 굉장히 명확한 고통을 해결하려는 방향으로 가고 있어요 * 초기 모델이 넓은 시장으로 가기 어려운 모델이란 걸 한 2년 만에 깨달았던 것 같고요. 다음에 택했던 건, 서브크립션(구독)이라는 모델을 빨리 붙는 것이었어요. 3년 전쯤이죠. 물론 텍스트 구독 옵션이라는 시장이 거의 없었지만, 엔터 시장에선 나왔던 시기예요. 이용자 입장에선 모바일 결제가 편리해졌고, 영상이나 음악은 쓰면서 익숙해졌죠. * 구독 시장에서 어떤 콘텐츠를 얹어야 더 큰 시장으로 갈 수 있을지라는 고민을 계속 했던 것 같아요. 이렇게 저렇게 건드려보고 어떤 걸 건드리면 유료 가입자 수가 확 늘고 어떤 걸 하면 사람들이 반응이 하나도 없고, 끊임없이 두드려봤던 시기가 2018~19년이었어요. * 2020년 들어서 ‘이건 큰 시장인 것 같다’라고 생각한 게 처음 말한 1~3년 차의 직장인이에요. 그들의 페인 포인트는 엄청 크고, 저희가 이분들이 더 일을 잘할 수 있게, 말하자면, 덜 고통받게, 어떻게 하면 야근을 덜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죠. Q. 유저 확장 1~3년차 직장인의 고민을 1순위로 해결하는 과정에서 파생적으로 다른 시장도 나와요. 저희는 1년차의 고민을 건드렸지만, 취업 준비하는 분들도 이걸 알고 싶어하는 거예요. 반대로 5~10년 차의 중간 관리자급 팀장들도 니즈가 있어요. 내가 한 명 한 명 가르치는 게 힘들 수도 있는데, 퍼블리 멤버십에서 보고 셀프 러닝하라는 식이죠. 후배 직장인에게 추천하고 직장에서 공유하기도 편하고요 Q. BM * 콘텐츠 사업이 더 잘 되기 위해서는 최상단에 소비자들을 많이 모을 수 있는 접점, 퍼블리로 들어오는 커다란 입구가 필요에요. 저희는 그 입구가 커리어리라고 생각해요. 여기서 저희의 다른 서비스로 이동시키고자 하는 모델이에요. 예컨대 커리어리를 구독했던 이용자가 조금 더 깊이 있는 경제 콘텐츠를 소비하고 싶으면 퍼블리 멤버십을 구독하고, 영상으로 콘텐츠를 즐기고 싶으면 퍼블리 온에어를 구독하게 될 거에요. 최상단에서 고객들을 모으고, 점점 그들을 퍼블리의 다양한 콘텐츠로 유인시키는 것. 그것이 커리어리의 역할이에요 Q. 콘텐츠 생산 구조 저희는 내부에 콘텐츠를 쓰는 라이터는 없어요. 내부에는 콘텐츠란 상품을 기획하는 사람만 있죠. 콘텐츠에 들어간 핵심 알맹이를 써줄 라이터는 저희 바깥에 있죠. 요즘엔 셀프 브랜딩하려는 분들이 정말 많이 늘었어요. 당신이 살아온 커리어를 자랑하라면 많은 분들이 수락을 하세요. 말하자면 시장에 콘텐츠 공급자가 되게 많아졌다는 얘기죠. 평생 직장도 없고 평생의 일도 없기 때문에 뭔가 새로운 기회로 연결될 수 있는 장치가 있으면, 나를 거기에 얹어놓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아진 것 같아요. 라이터를 내부에 두는 게 저희 입장에서는 별 메리트가 없는 거예요. 외부에 있는 저자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죠. Q.수익 배분 기본적으로 인세 부분은 유료 구독자들이 해당 콘텐츠를 몇 명이나 읽었느냐라는 점유율에 따라 드려요. 저자들은 많아도, 인기 콘텐츠의 저자들로 쏠림이 있어, 8대2의 구조예요. 상위 탑10 저자들은 작년 12월 기준으로 월 100만~200만원 정도 가져가요. 유료 구독자가 늘면서 저자가 가져가는 돈도 같이 증가하는 구조예요.

[스타트업]#2 퍼블리의 6년 피벗, 박소령 인터뷰

Stibee

[스타트업]#2 퍼블리의 6년 피벗, 박소령 인터뷰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또는

이미 회원이신가요?

2021년 3월 19일 오후 11:39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