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하우스의 '필연성'] "트위터, 인스타그 | 커리어리

[클럽하우스의 '필연성'] "트위터, 인스타그램 스토리, 틱톡이 텍스트, 이미지, 영상을 바꿔놓은 것처럼 클럽하우스는 오디오를 바꿀 것이다.(Clubhouse will do for audio what Twitter, Instagram Stories, and TikTok did for text, images, and video.)" 테크 블로그로 유명한 Stratechery에서 클럽하우스에 대해 적은 아티클을 공유합니다. 아티클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위의 문장이 될텐데요, 이 서비스들이 과연 어떻게 각 콘텐츠 분야를 바꾸었다는 것일까요? 이를 말하기 위해 Ben Thompson은 인터넷이 콘텐츠에 미친 영향을 3단계로 설명합니다. 💡 Step 1: Democratization 특별한 전문지식이 없어도 누구나 텍스트, 이미지, 음성, 영상 콘텐츠를 쉽게 생산하고 유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Step 2: Aggregation 모든 사람이 콘텐츠 생산자가 되면서 콘텐츠양이 어마어마하게 늘어났고, 그 방대한 콘텐츠를 보유하면서도 사용자들이 관심있는 정보를 잘 찾아줄 수 있는 것이 새로운 가치제안이 되었습니다. 텍스트로 된 모든 온라인 콘텐츠를 인덱싱한 구글이나 자신의 네트워크 혹은 팔로우하는 사람들의 사진이 집적된 인스타그램을 생각해보면 쉽게 체감할 수 있습니다. 💡 Step 3: Transformation 하지만 콘텐츠 퍼블리싱의 민주화로 인해 생산된 수많은 콘텐츠는 인터넷이 없었던 시대에 생산되었던 것과 형식이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Step 3 - 인터넷으로 전에 없었던 완전히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것, 즉 인터넷이 등장하면서 비로소 가능해진 변화 - 를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 텍스트와 트위터: 하나의 완성본에 가까운 기존 블로그 글들과 달리, 트윗은 그 때 그 때 드는 생각 조각들을 적고 다른 사람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습니다. 또한 블로거가 독자층을 형성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리는 반면, 트위터는 내 네트워크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 바로 트윗을 날리고 즉각적인 반응을 확인할 수 있죠. 생각의 흐름을 쉽게 소비할 수 있게끔 만들어진 트위터의 UX도 블로그 글을 읽는 것보다 훨씬 재밌는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 인스타그램 스토리: 인스타그램 스토리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기 때문에 피드에 올리는 게시글보다 훨씬 가볍게 올리고 소비할 수 있다는 특성이 있죠(~~스냅챗이 먼저 만들었다는 것은 안비밀~~). 인터넷에 탄생하기 이전에는 이와 유사한 형태의 콘텐츠를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 영상과 틱톡: 틱톡은 필터, BGM, 보이스오버 등 다양한 툴을 제공해서 영상 제작의 벽을 크게 낮추었습니다. 덕분에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영상을 쉽고 재밌게 만들 수 있게 되었고, 콘텐츠를 소비하는 측면에서는 무한히 스크롤되는 세로 영상으로 유례 없는 몰입감을 경험할 수 있게 되었죠. 🎧 이에 반해, 오디오 콘텐츠는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뎠습니다. 라디오를 넘어서 '팟캐스트'라는 새로운 서비스가 등장했지만, 지금 팟캐스트 콘텐츠가 생산/유통되는 구조나 비즈니스 모델은 2000년대 중반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바로 클럽하우스가 등장했습니다. 클럽하우스가 팟캐스트와 가장 명확하게 다른 점은 새로운 대화방을 만들거나 기존의 대화방에 참여하기 굉장히 쉽다는 점입니다. 또한, 다른 성공적인 서비스들과 마찬가지로 콘텐츠 생산과 소비의 사이클이 훨씬 탄탄합니다. 어떤 대화방에서 듣기만 하다가도 손을 들고 순식간에 스피커가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클럽하우스는 '라이브'라는 특징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이 덕분에 어떤 이벤트가 일어나고 있을 때, 혹은 일어난 직후 바로 방을 열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게다가 오디오 콘텐츠이기 때문에, 라이브 영상처럼 시간을 내서 계속 보고 있지 않고 배경음악처럼 깔아둔 채로 다른 일을 할 수도 있습니다. 훨씬 가볍고 편하게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것이죠. 💡 글쓴이는 콘텐츠 생산·유통·소비 방식의 변화를 step 1, 2, 3로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텍스트·이미지·영상·오디오라는 콘텐츠의 분류 중에서 상대적으로 변화가 없었던 오디오 콘텐츠에서 필연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더 간편할 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열려있는 콘텐츠 생산 방식, 탄탄한 콘텐츠 생산과 소비 사이클, 사용자 간 양방향 인터랙션으로의 큰 흐름은 예상된 것이며, 그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는 서비스가 클럽하우스일 뿐이다(?)라는 것으로 아티클을 다시 한 번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클럽하우스의 '필연성'이라고 제목을 붙인 이유가 이제 이해가 되네요 🙂

Clubhouse's Inevitability

Stratechery by Ben Thompson

2021년 3월 21일 오전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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