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악 플랫폼의 할인 경쟁 시대 * 음악 산업과 서비스에 대한 뉴스레터를 소개한다. 실제 현업 종사자의 관점에서 구체적이고 자세하게 다루는 중. 1. 끽해야 1천만 명인 한국 음악 스트리밍 시장에서 10개 가까이 되는 업체들이 피터지게 싸우는 걸 보고 있으면, 대체 얼마나 큰 부귀영화를 누리려고 그러나 싶기도 한데... 덕분에 부지런하게만 움직인다면 1년 내내 거의 무료로 음악을 들을 수도 있으니까요. 2. 그런데 플랫폼의 입장에서는? 이렇게 할인을 끊임없이 해줘도 과연 남는 게 있을까요? 3. 음원 비용의 정산은 '음원 사용료 징수 규정'이라고 정해진 국룰이 있는데, 간단하게 하자면 이렇게 정리 가능. 음원 비용 = 정상가 x 65% 3. 여기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정상가'. '정상가'는 할인 금액을 모두 포함한 가격으로, 이와 대조되는 개념으로 '판매가'가 있음. 원래 만 원 짜리 상품을 할인해서 100원에 판다고 한다면 이 때의 정상가는 1만 원, 판매가는 1백 원. 플랫폼으로서는 이용권을 정상적으로 판매하면 3,500원의 이익이지만, 100원 판매를 하면 -6,400원의 손해를 보는 구조. 4. 벅스 사례: 프로모션이 끝나가는 시점부터 가입자가 감소하기 시작하더니 2019년에는 17년 대비 가입자의 2/3가 이탈했습니다. 하지만 공격적 프로모션이 끝난 2018년 부터 벅스가 영업이익 흑자를 내기 시작. 5. 하지만 프로모션 경쟁은 출혈 경쟁을 부추긴다. 누군가 망하지 않는 이상 끝나지 않을 경쟁... 이에 대한 대안으로 최근에 등장하고 있는 것이 바로 '묶음 상품(번들링)'. 번들링은 회사의 메인 비즈니스 모델의 마케팅 수단. 아마존 프라임과 네이버 멤버십. 6. 지금이야말로 음악 플랫폼들이 앞으로 어떤 경쟁을 할지 결정해야 할 순간. 번들링 상품으로 묶어서 판매할 후견인을 찾을지, 아니면 목숨 걸고 R&D에 투자해 훌륭한 서비스가 될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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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22일 오전 4:55

댓글 2

  • 상위권을 제외한 아티스트한테도 남는게 없죠..ㅜㅜ

    이게 참 애매한 게, 양극화되는 중이라고 봅니다 ㅠㅠ 글로벌 기준에선 오히려 독립형 아티스트들 중에 꽤 괜찮은 수치를 얻는 사례들도 잇어요. 요즘 카페들처럼 중간지대가 망가지는 그림인 거 같아요. 열심히 해선 안되는 시점이 온 것 같고 그래서 지금 상황이 정말 나쁘다고 봐요. 자본 아니면 재능. 혹은 둘 다 가지지 않고는 아예 한 발 내딛을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것 같아서 괴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