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최근 제이슨 킬라 워너미디어 CEO는 애널리스트들과 만난 자리에서 ‘HBO Max의 미국 가입자가 4150만 명'이라며 자랑을 했다고 하는데요. 2. 이는 디즈니 플러스의 미국 가입자보다 많은 수치이고, 넷플릭스 미국 가입자의 2/3가 넘는 숫자여서 언뜻 보면 굉장히 인상적으로 보입니다. 3. 하지만 실제로 HBO Max에 돈을 내는 신규 가입자는 690만명에 불과한데요. 나머지는 추가 과금 없이 HBO Max를 볼 수 있는 기존의 케이블 가입자들이죠. 4. 사실 대규모 할인이나 무료 체험으로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디즈니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는데요. 5. 그런 면에서, 실제로 돈을 내는 구독자 중심으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는 넷플릭스가 아직까지는 확실히 유리한 지점에 서 있다고 봐야겠죠. 6. 따라서 OTT 서비스의 경쟁 구도를 보면서, 단순히 얼마나 많은 가입자수를 확보했느냐에 현혹되는 것이 아니라, 돈을 내는 가입자가 얼마나 되느냐를 살펴보는 것도 중요할 것 같은데요. 7. 잘 아시듯, 돈을 내고 서비스를 쓰는 사람과 아닌 사람의 차이는 엄청나게 크니까요. 8. 게다가 케이블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사업자의 경우, 미국에서는 OTT 이용료보다 케이블 가입료가 훨씬 더 높기 때문에 케이블 해지 방지용으로 OTT 서비스를 무료로 계속 제공할 가능성도 꽤나 큰 상황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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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24일 오전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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