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마이데이터는 어떨까. 지난 2월 시행된 마이데이터 산업은 정보주체가 자신의 데이터를 통제(개인신용정보 전송요구권)하는데 의의가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는 A은행에 자신의 금융 데이터를 B기업에 보내달라고 요구할 수 있다. 모든 기관이 기득권을 내려놓고 서비스 경쟁을 펼쳐야 마이데이터 제도의 취지를 실현할 수 있다. 그러나 많은 관련기관들은 오픈뱅킹 때와 비슷한 태도를 취하는 모습이다. 자신의 데이터는 최대한 내주지 않으려 하고, 타사의 데이터는 최대한 가져오고 싶어한다. 가이드라인이 발표되기 전까지 금융사와 빅테크 기업은 데이터 정보제공 범위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참여사들은 모두 현재 가진 작은 기득권이라도 지키기 위해 바빴고 정부는 이들을 중재하는데 정신이 없었다. 정작 데이터의 주인인 이용자는 논의에서 빠졌다. 이런 이기심이 계속 충돌하면 마이데이터 제도 역시 오픈뱅킹과 마찬가지로 흐지부지 될 수도 있다."

[하나의 생각] 마이데이터는 오픈뱅킹과 달랐으면 - Byline 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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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24일 오전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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