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업, 이직 못하는 사람 특징 2가지 "]
회사에 어느정도 다녔고, 커리어도 바닥이 아닌데 이직 못하는 사람들의 분명한 특징이 있다. 지금에야 나를 포함하여 모두 이직을 했지만, 과거의 나와 내 친구들은 이직을 정말 못했었고 그랬기 때문에 이직을 실패했던 분명한 이유를 분석 할 수 있었다.
이직의 첫 관문은 이력서의 통과다. 첫관문을 통과하지 못하면 면접도 가지못하고, 연봉협상도 갈 수 없다. 무조건 이력서 통과가 핵심이다. 과거의 나는 수십개의 이력서를 냈지만, 이력서 통과율은 처참했다. 그러나 지금 나와 친구들의 이력서 통과율은 90%이상이다.
왜 이력서 통과도 못하고 떨어지기만했는지, 어떻게하면 합격률을 올릴 수 있는지 몸소 터득한 방법을
이직 못하는 사람의 특징 2가지에 빗대어 이야기해보겠다.
첫 번째, '마스터 이력서'가 없다.
압도적으로 천재적이거나 업계에서 유명한 네임드가 아닌 이상, 이직을 위해선 원하는 회사에 이력서를 제출해야한다. 며칠을 고민하며, 이력서를 작성해 제출 했지만 언제나 1관문인 서류부터 탈락한다. 왜 이력서를 잘 쓰지 못할까?
이력서의 존재 이유부터 고민해봐야한다. 이력서는 '나'라는 '상품'의 가치를 시장에서 인정 받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며, 구매자(회사)는 나의 '이력서'를 보고 내가 구매할만한 상품인지 판단한다. 이력서엔 나의 커리어, 그간 해왔던 업무와 주요 프로젝트가 들어있어야한다.
그런데 지금까지 내가 어떤 일을 해왔고 어떤 성과를 냈는지 정리가 되어있지 않다면?
작성하는데도 어렵고 시간도 오래걸리며, 정작 중요한 내용을 이력서에 빼먹을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의 커리어 라이프를 총 정리해놓은 마스터 이력서가 필요하다.
마스터 이력서는 이력서, 경력기술서, 그리고 여유가 된다면 포트폴리오까지 포함한다. 그 동안 회사를 다니며 내가 속해있던 조직과 업무, 그리고 핵심적인 성과를 정리해놓는다. 그리고 매월, 매 분기별, 또는 반기별로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를 한다.
이렇게 한 개 파일로 정리를 해놓으면, 그 동안 내가 어떤 일을 했는지 스스로도 정리할 수 있고, 어떤 회사에 지원하든 마스터 이력서만 수정하면된다.
둘 째, 상품으로서의 '나의 매력'을 어필하지 못한다.
마스터 이력서를 만들었고 지원하고 싶은 회사의 채용공고를 찾았다면, 그 채용공고에 맞게 마스터 이력서를 수정한다.
마스터 이력서가 있는데 왜 수정할까? 그냥 내면 되지 않을까? 당연히 안된다. 마스터 이력서는 '나'를 위한 것이지, '회사'를 위한 것이아니다.
이력서는 상대방이 나라는 상품을 구매할만큼 매력적으로 작성되어있어야한다. 그러나 내가 활용하기 위해 정리해놓은 '마스터 이력서'나, 그 동안 사용했던 당신의 이력서는 매력적이지 않다. 나를 위해 작성한 문서일뿐, 보는 사람을 위해 작성한 이력서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탈락하는 것이다.
왜 매력적이지 않을까?
그 동안 했던 일들이 명확히 정리되어있지 않으며, 지원하는 포지션에 맞게 수정 되어있지 않게 때문이다.
매력적인 자소서를 쓰기 위해선 회사의 채용공고를 한 글자씩 읽어봐야한다. 그곳에는 필요한 지원자의 조건을 자격요건과 업무, 그리고 우대사항에 아주 명확히 적혀있다. 이것이 바로 회사에서 지원자들에게 주는 힌트이다.
그 힌트를 기준으로, 지원하는 업무에 맞는 내용만 마스터 이력서에서 뽑아오는 것이다. 그렇게 했다면 그 회사의 채용공고에 나와있는 단어를 사용해서 이력서의 단어를 변경한다.
내가 '상품 관리'라고 써놓은 단어가 채용공고에선 '프로덕트 오너쉽'으로 작성되어있다면, 그렇게 바꾼다. 그것이 회사의 언어이다.
이력서는 내가 보는 것이 아니라, 면접관이 보고 판단한다.
면접관에게 익숙한 언어로 바꾸는 것이다.
이성과의 데이트를 생각하면 쉽다. 썸을 탈 때, 한식을 좋아하는 여성을 '파스타'집에 데려가면 좋지 않다. '농구'를 좋아하는 그녀를, '야구'경기에 데려간다면 그 데이트는 망한 것이다. 이정도면 이해가 됐을 거라 생각한다.
'마스터 이력서'와 나를 '매력적인 상품'으로 보이게 하는 것
오늘 글의 핵심이다. '생각보다 간단한데?' 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런 간단한 것도 구축해놓지 않고 인턴, 대졸 신입, 경력직 이직에 지원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자소서 통과는 확률 싸움이다. 나보다 작성이 더 잘된, 성과 어필을 더 잘한, 더 매력적인 상품이 있다면 그 사람이 뽑힐 확률이 올라가고 내가 뽑힐 확률은 내려가는 것이다.
장수는 전투에 나가기 전에 갑옷과 칼을 챙긴다. 싱글 남녀들은 미팅, 소개팅을 위해 가장 매력적인 모습으로 외관을 꾸민다. 전투에서의 승리 확률, 매력적인 이성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한 확률을 높이기 위함이다.
우리도 똑같다. 나의 학벌, 성과, 커리어는 내가 훨씬 좋은데 이력서의 매력도가 부족해서 탈락하면 얼마나 아쉽겠는가? 프로페셔널한 직장인의 잘 정리된 '이력서와 경력기술서'는 장수의 '갑옷과 칼', 소개팅에 나가는 젊은 남녀의 '외모'라는 것을 꼭 강조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