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나르시스트를 상대하는 방법

여러번의 이직을 거쳐왔지만 직장에서 동료와 직접적으로 문제가 된 적은 거의 없었다. 대부분 어느정도 의견차이가 있다고 하더라도 말도안되는 정도로 벗어나는 경우가 없기 때문에 대화로 의견타협을 할 수 있었다.


현직장에는 문제가 많다. 팀이 생긴지 2년정도밖에 안됐고 그간 거쳐간 리더들이 하나같이 잘못된 리더십을 행사하는 바람에 능력있는 사람들은 이미 다 빠져나갔다. 그러고나니 남아있던 경력만 많은 나르시스트가 감언이설과 장시간의 노동으로 테크리드 자리를 꿰찬듯 하다.


이미 한 번 철옹성을 쌓아올려 기회를 만든 이 나르시스트는 자신의 권위에 도전한다고 판단되는 모든 행위들을 권력으로 찍어누르면서 자리를 지키기위해 안간힘을 쓴다.


이들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리더십이 아닌 자신의 직위를 내세운다

  2. 자신의 계획에 조금이라도 벗어나는 의견을 용납하지 못한다

  3. 실수를 인정하지 않는다

  4. 사과라는걸 모른다

  5. 남탓을 한다.

  6. 다른 사람의 실수를 들추며 자신을 치켜세운다.

  7. A와의 1:1 미팅에서 B를 까고 B와의 1:1 미팅에서 A를 깐다

  8. 모든 일의 공을 자신으로 돌린뒤 잡무를 팀원들에게 분배한다


이외에도 기타등등 조직에 악영향을 많이 끼친다. 어디까지나 미국 한정이지만 이것에 대응하기위해 지금까지 다음과 같은 방법을 활용하고있다.


  • 잘못된 행동이나 의사결정에 대한 정확한 기록. 일/시/상황 등을 기록한다.

  • 피드백은 되도록 매니져가 있는 상황에서 프로페셔널 한 매너를 지키며 전달한다.

  • 상대가 감정적으로 나오더라도 그것에 동요하지 않는다.

  • 인사팀과 매니져에게 기록해온 상황을 보고한다.

  • 생각이 같은 팀원을 찾아 동맹을 만든다.

  • 팀 내부도 중요하지만 외부 리더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한다.


직장에서 아무리 이해가 되지 않는 행동이나 의사결정을 지속적으로 내리는 리더를 만나더라도 준비 없이 권위에 도전하는건 위험하다. 특히나 상대적으로 직장내에서 입지가 좁다면 우선 나에대한 지지와 신뢰를 주변으로부터 얻는게 우선이다. 굴러들어온 돌이 박힌돌을 빼내려면 굴러들어오는 모멘텀과 동시에 나의 덩치를 불리는게 우선이다.


현 직장에 입사한지 1년이 지났다. 사실 이정도 되면 전직장에서는 일이 지루해져 다음 일자리를 찾기 시작했을 타이밍인데 불행 중 다행인지 이런 환경 덕분에 매일매일 새롭고 흥미로운 듯 하다. 매일이 새로운 경험이고 노하우도 쌓이는 것 같아서 어떻게보면 이런 환경에 들어온게 좋은 기회인 것 같기도 하다.


이제 슬슬 박힌돌을 빼내는 시도를 해 보려고 하고있다. 나로써도 처음하는 경험이고 여러가지 변수도 있어서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은 아직 없지만, 지금까지 배운 것 들 만으로도 충분히 값진 경험을 한 것 같다.


앞으로 종종 진행상황을 업데이트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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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11일 오후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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