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좋은 고객 문제를 찾아 가기>
제품을 만들 때, 어떤 솔루션을 만들 것이냐가 아닌 고객의 문제가 무엇인가에 대해 집중해야 한다는 글입니다. 고객의 문제를 유심히 살펴보고, 현재의 대안은 무엇이 있는지 조사해보고, 거기서 유일무일한 내 제품의 강점이 무엇인지 고민해보라는 내용이에요.
글에서는 창업에 초점을 맞추었지만, 회사에서 새 제품을 만들 때나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해요!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다보면 '~하는 앱을 만들어야지'하고 결론으로부터 시작할 때가 많았던 것 같거든요. 새로운 제품의 아이디어를 찾고 계신 분이라면 일독을 권하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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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업을 한번쯤 생각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사업 아이디어는 가지고 있다. 그런데 이 사업 아이디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1) 고객의 문제, (2) 그래서 그들이 취하는 행동 혹은 사용하는 제품, 그리고 (3) 이보다 더 좋은 나만의 해결책, 이렇게 세 가지 요소를 기본적으로 포함하고 있다. 내가 가진 사업 아이디어를 이렇게 세 가지 요소로 분석해 보면 고객의 문제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사업 아이디어의 구성 요소 3가지 중에서 내가 제시하려는 해결책, 즉 어찌보면 사업 아이디어의 가장 중요해 보이는 신제품의 아이디어는 마음속 저 구석에 묻어두고 당분간은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 왜 그래야 할까? 사업을 하는 창업가 입장에서 유일하게 직접 바꿀 수 있는 것은 자기가 제공하는 제품 밖에 없다. 고객의 문제, 고객이 현재 쓰고 있는 대안, 그리고 나중에 가서 고려하게 될 고객 유입 채널, 과금 모델 모두 창업자가 컨트롤을 할 수 없는 부분이 훨씬 많다. 창업가에게 주어진 자유는 어떤 제품을 만들까 — 하는 것에 거의 한정되기 때문에, 지금의 제품 아이디어는 잠시 묻어 두고 고객이 어떤 문제를 가지고 있는지 확인 하는 것을 먼저 해야 한다.
- 그럼 사업 아이디어에서 고객의 문제를 어떻게 분석해 낼 수 있을까? 이건 합리적인 추론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 고객이 내 제품을 쓰는 합리적인 이유를 찾는 것이다. 그리고 그 이유를 고객이 느끼는 불편함으로 기술하면 그게 고객의 문제가 된다. 그리고 이에 덧붙여 고객의 현재 대안도 쉽게 추정해 볼 수 있다. 내 제품이 세상에 없기 때문에 고객이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차선의 제품 혹은 행동을 유추해 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