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예스24 인수설을 보고 든 생각💰 얼마전 네이버의 예스24 지분 인수설이 터졌다. 네이버는 사실무근이라 즉각 대응했지만, 요즘 카더라는 대부분 맞더라... 혹자는 네이버가 예스24 인수를 통해 도서 시장 확대를 목적으로 한다고 하나 나는 이러한 기사가 나온 배경에 도서가 아닌 예스24의 공연 티켓 시장 을 겨냥한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추측해 본다 👀 (물론 예스24의 기업가치에는 예스24가 보유한 카카오뱅크 지분 가격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엔터 사업은 플랫폼 사업자가 반드시 가져가야할 시장이다. 과거의 엔터산업이 음반 판매 사업이었다면, 지금의 엔터사업은 IT 플랫폼과 결합해 새로운 차원의 IP 비즈니스로 성장하고 있다. 네이버가 지난해 SM에 1천억원의 투자를 단행한 것도 이와 유사한 맥락이다. 네이버는 이를 통해 자사 서비스인 "브이라이브(V live) 'Fanship(팬십)' 등의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었고, 앞으로는 제페토와 같은 메타버스 서비스에서도 시너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다른 예시일 수 있지만 아마존이 할리우드 대표 제작사 MGM을 약 9조5000억원에 인수한 것도 결국 IP 확보 차원이었다. 최근 SM 엔터의 인수에 네이버 카카오가 뛰어 든 이유도 SM엔터 소속 가수들의 IP를 확보하면서 음악산업부터 주변 산업까지 모두 한번에 노리겠다는 이유이다. 굳이 아이돌을 예시로 들지 않더라도 공연 티켓 시장은 엔터 시장의 한 축을 담당한다는 사실임을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네이버에게 공연 티켓 시장은 네이버 예약과 공연 예매를 연결해 네이버 공동체 내에서 시너지를 만들기에 충분히 매력적인 시장일 것이다. 그런데 이 티켓 유통 시장이 좀 특이한 구조여서 구체적으로 설명하기에 어렵지만 신규 사업자가 진입하기 매우 어려운 구조이다. 우리가 티켓 예매를 떠올리면 아직까지도 네이버나 카카오가 아닌 인터파크가 먼저 떠오르는 이유다. 그런데 왜, 예스24일까? 예스24는 도서 판매가 핵심 사업이지만, 공연 티켓 시장에서도 20%대의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예스24는 오프라인에 공연장을 직접 운영하기도 하는데 공연 티켓쪽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19년 SM·JYP엔터테인먼트와의 티켓 판매 독점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인터파크가 독주하고 있는 티켓 예매시장에 조금씩 몸집을 키우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시장에 변수가 생겼다. 바로 인터파크의 매각이다. 인터파크의 국내 공연‧티켓 예매 시장 점유율이 70%에 이른다. 인터파크를 인수하게 된다면 공연 티켓 시장에서 단숨에 1위 사업자가 되는 것이다. 네이버 입장에서는 인터파크가 스스로 자생했다면 야금야금 공연 티켓 시장의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최근 코로나19로 여행/공연 시장이 급격히 축소 되면서 인터파크가 시장에 매물로 나오게 되었고, 이를 두고 야놀자, 트립닷컴, 카카오 등이 인수를 타진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카카오가 인터파크를 인수하게 되면 골치가 아파진다. 카카오엔터는 멜론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엔터사들 인수에도 적극적이여서 '기획-제작-유통'까지 가능한 벨류체인을 이미 구축해 두고 있기 때문에 인터파크 인수시 지배적 위치에 오를 수 있다. 물론 현재까지는 야놀자의 인터파크 인수 의지가 제일 강해 보이지만...어느 사업자가 인터파크를 인수를 하든 네이버 입장에서는 공연 티켓 시장의 확대는 제한 될 수 밖에 없다. 더욱이 최근 SM 인수를 놓고 CJ ENM과 카카오엔터가 인수전에 뛰어 드는 등 급변하고 있는 시장 상황에서 빠른 선택을 하지 않으면 시장의 판도가 바뀔 수 있다는 판단이 공연 티켓 시장의 2위 사업자인 예스24로 눈길을 돌린것은 아닐까 추측해 본다 ㅎ

[단독] 네이버, 7000억에 예스24 인수 추진...1兆대 '메가딜' 가능성도

아시아경제

[단독] 네이버, 7000억에 예스24 인수 추진...1兆대 '메가딜'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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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26일 오전 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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