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애플이야말로 미국식 자기계발 이미지의 최극단을 보여주는 브랜드라고 생각합니다. 애플의 광고를 본 고객들에게 '애플 제품을 사용함으로써 내가 더 나아지고, 발전한 커리어와 진취적인 삶을 가질 수 있다는 환상'을 너무나 드라마틱하게 심어주기 때문이죠.”
짧은 연휴 마지막 날 읽은, 영감을 준 글. 좋다.
추가로 더 좋았던 문장들
“마케팅 이벤트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컨셉'을 설계하는 일은 마케팅에서 가장 추상적이며 직관적인 작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컨셉을 정하는 일이야말로 시대의 흐름을 읽고, 고객의 니즈를 파고들 줄 아는 마케터 개인의 역량이 크게 발휘되는 영역입니다.
마케터마다 '컨셉'에 대한 다른 정의를 갖고 계실 듯한데요. 저는 '컨셉'을 '내 상품을 통해 궁극적으로 고객이 떠올렸으면 하는 이상적인 장면(scene)'이라고 정의합니다.
더 나은 삶에 대한 개인의 바람이 브랜드를 욕망하게 합니다. 구매로 전환되는 지점에서 고객이 상상했으면 하는 이미지를 그려내는 일이 컨셉을 정하는 작업이기에, 가장 그럴듯하고 멋진 세계를 그릴 줄 아는 것은 전적으로 마케터의 역량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