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에디터로 참여하는 큐레이션 채널이 오픈해서 소개드립니다.
이름은 핔(FIGK)인데요. 홍대앞 클럽데이부터 제주맥주, 나이키 광고까지 힙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회사로 유명한 FIG(원래 컴퍼니F였던...)에서 준비한 채널이에요.
"텍스트로만 소개하는 큐레이션 서비스"
이 방향성에서 출발한 컨셉을 구현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매주 미팅을 하다가 이제 오픈했습니다.
큐레이션 과정이 조금 중요하고 특이해서 추가 설명을 드릴게요.
1) 총 16명의 핔커가 8명씩 2개 조로 나눠서 활동한다
2) 8명이 매주 3개의 콘텐츠를 300자 분량으로 소개한다
3) 24개 콘텐츠에 대해 핔커들이 투표를 진행한다
4) 그 중 12개를 선정해 매주 목요일에 공개한다
다소 번거롭게 보이는데, 그도 그럴 것이...
최초의 문제 의식은 <큐레이션이 중요하다>였고, 그걸 재정의하면 <큐레이터가 중요하다>는 거였어요. 그래서 좀 더 디테일하게는 핔커들의 '전문분야'보다 '관점'이 드러날 수 있어야 한다+그걸 제시하는 방법으로 '텍스트'를 강조한다... 이러한 흐름이었으니, 설계 단계에서 조금 번거러운 과정을 만들고 강조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굳이 '투표'라는 과정을 넣었고, 원고료와 별도로 비용도 지급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큐레이션이라는 콘텐츠 생산 방식에 대한 일종의 실험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참여하는 핔커들은 현재 16명입니다.
사회문화 전반에 대한 영역을 다룹니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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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용 : 벨로주 대표, 공연 기획자/선곡가
김도헌 : 음악평론가, 전 <이즘> 편집장
김도훈 : 작가, 영화평론가, 유튜브 <무비건조> 출연 중
김소희 : 직업적으로는 기획자이자 마케터, 『생각소스』 저자
김지연 : 미술/문화비평가, 『마리나의 눈』, 『보통의 감상』 저자
나지언 : 전직 <나일론>, <데이즈드 앤 컨퓨즈드>, <지큐> 에디터, 현직 광고회사 AE. 디지털 컨텐츠 기획자, 스마트폰 중독자
신기헌 : 공간, 아트, 디자인, 마케팅, IT 등 영역에서 크리에이티브와 테크놀로지가 하나로 융합되는 다양한 실험을 이어왔다
이서영 : SF 작가, <유미의 연인>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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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진 : TMI FM 운영자, 콘텐츠 기획자, 음악 평론가
고건혁 : 붕가붕가레코드 대표, 일명 곰사장
복길 : 코미디와 케이팝을 좋아하는 직장인
이지현 : <널 위한 문화예술>의 COO이자 문화기획자
장경진 : 공연칼럼니스트, <여덟 갈피> 제작자
최진영 : 과학과 사람들 대표, 컨텐츠 큐레이터, 팟캐스트<과학하고 앉아있네> 진행
하미나 : 논픽션 작가. 책 『미쳐있고 괴상하며 오만하고 똑똑한 여자들』
하박국 : 음악사람, 기술인간, 영기획YOUNG,GIFTED&WACK Records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