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이 보험업계 최초로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하는 자회사를 설립.
표면적으로는 고객의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 제공을 통해 국민 의료비 지출 효율화에 기여한다고 하지만 ‘금융지주’를 가지고 있는 KB 그룹 입장에서 개인의 건강 데이터를 확보하는 목적을 곰곰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크게 2가지인데..
1)건강 데이터 확보 통해 조금 더 정교하게 개인화된 보험 상품 출시
2)개인별 건강관리 수준을 기반으로 개인신용등급 평가
그 중 KB 입장에서는 2번이 가장 매력적일 듯. 자본과 부동산의 양극화 이후 개인별 건강관리 정도의 양극화가 나타날 수 있음. 즉, 자본 수준에 따라 개인별 건강관리 정도가 다를 것이며, KB는 이를 측정하기 위한 데이터를 KB헬스케어를 통해 수집 가능.
앞으로 개인신용등급을 평가할 때 건강관리가 또 하나의 척도로 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으며, 그 시기가 되면 상대적으로 건강할 가능성이 높은 부자들은 좀 더 쉽게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아 레버리지로 더 큰 자산을 늘릴 수 있고, 그렇지 않은 개인은 점점 더 돈 빌리기가 어려워지고 레버리지를 삼을 기회조차 박탈 당하는 일이 생길 수 있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