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성 앱에 대한 소고>
업무에 필요한 필수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문서 작성을 위한 한글이나 워드, 회계 업무를 위한 엑셀, 발표를 위한 파워 포인트. 사진을 편집하기 위한 포토샵. 직장인이라면 이런 필수 프로그램은 기본으로 다룰 수 있어야 합니다.
코로나19 시대가 되면서 비대면 근무, 재택근무가 많아지면서 생산성 앱도 사용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생산성 앱의 장점은 업무의 효율을 높여주고 협업이 가능합니다. 특히 비대면 근무, 재택근무가 보편화된 요즘에는 생산성 앱이 필수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산성 앱의 사용으로 새로운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생산성 앱을 사용하지 않았던 팀장, 팀원은 생산성 앱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기본 기능을 배우고 활용하는 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됩니다. 바쁜 업무 속에서 생산성 앱을 배운다는 것은 큰 부담입니다. 야심 차게 도입했던 생산성 앱의 사용은 용두사미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생산성 앱을 활용한 업무는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업무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기존에 해 왔던 업무 프로세스를 생산성 앱에 이식하여 업무를 하는 것입니다. 생산성 앱은 팀이 하나의 톱니바퀴처 럼 맞물려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입니다. 그러다 보니, 기존의 시스템은 버릴 수밖에 없고 새로운 시스템에 팀이 맞춰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생산성 앱의 도입을 거부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거나, 신규 시스템에 대한 저항이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팀원들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가 되지만 변화하는 업무 환경에 적응해야 팀이 살아남고 성장할 수 있습니다.
생산성 앱 도입에 있어서 중요한 게 생각해야 할 점은 바로 팀원들의 역량입니다. 역량은 단순히 생산성 앱을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역량은 업무를 체계적으로 조직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능력, 팀원들 간의 커뮤니케이션 능력 등의 협업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업무 경력이 많다고 해서 오랫동안 근무를 했다고 해서 역량이 저절로 향상되거나 발전하는 것은 아닙니다. 역량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발전시켜야 합니다.
팀원의 역량이 생산성 앱 도입을 결정하는 데 고려할 해야 할 중요한 요소입니다.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 항상 옳은 선택은 아니고, 기존의 시스템을 유지하는 것이 항상 나쁜 선택도 아닙니다. 생산성 앱의 도입은 팀의 생산성이 향상할 수 도 있지만 떨어뜨릴 수 도 있습니다. 팀원의 역량 평가를 한 후에 생산성 앱의 도입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부터 일을 잘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팀원들이 일을 잘하기를 원한다면, 팀원의 역량을 강화해야 합니다. 생산성 앱의 도입보다 팀원의 역량이 더 중요한 문제인 것을 기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