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로운 스타트업을 발견했다. IT화가 가장 더디게 되던 건축 섹터에서 ‘건축 정보기술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우빌드’다.
🆘 기존 고객의 Pain point
✔️ 건물 건축은 일생에 한 번 할까말까한 경우가 일반적. 고객은 건축 경험이 없어 법률적으로 체크해야 하는 사항과 믿을 수 있는 시공사 선정, 예상 비용에 대한 감이 없음
✔️ 평당 예상 건축비용을 산출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었는데, 이 경우 사용될 자재 비용의 오차범위가 커져 정확한 총 건축비용 산정 어려움
✔️ 다양하고 변화하는 자재 가격에 대한 데이터화가 되어있지 않아 정확한 자재 비용 산출 어려움
✔️ 시공이 진행됨에 따라 추가 비용이 발생하거나 심지어 시공사가 미리 돈을 받고 도망가는 사기 위험이 있음
💡 하우빌드의 해결 방안
✔️ 건축할 곳의 주소와 건축물 종류를 입력하면 법률검토를 통해 최대 면적과 주차공간, 설계 도면, 3D 설계안, 예상 임대 수익 등을 바로 산출
✔️ 건축물 설계에 들어가는 볼트 단위 하나까지 공개입찰한 뒤 견적을 내는 투명한 프로세스 도입
✔️ 건축 자재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통해 보다 정확한 예상 자재 가격 확보 -> 정확한 총 예상 비용 산출 가능
✔️ 공사 관리, 공사 비용 관리 서비스 최근 출시 -> 정산 시스템 도입으로 실제 공사가 진행된 만큼 중간 정산 진행
📊 현재까지 성과
✔️ 올해 2월 13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소프트뱅크벤처스와 SK디앤디, 라이트하우스, 하나벤처스, 뮤렉스파트너스 등이 참여)
✔️ 15,000건이 넘는 공사 프로세스를 데이터화
✔️ 1,700명의 건축사 및 3천개의 건설사 파트너십 구축
✔️ 최근 출시한 맞춤 건축 서비스는 월 20건의 서비스를 진행할 정도로 시장 반응이 좋음
기존 업계 관행은 불투명한 건축 프로세스에서 최대한 싼 자재를 이용하며 이익을 크게 남기던 것이었다. 하우빌드가 이를 IT화, 데이터화하여 투명하게 바꾸자 초반에는 기존 건설업체들이 크게 반발했다. 하지만 불투명한 산업을 투명하게 바꾸면 결국 고객은 투명함을 선택하게 되어 있다. 고객이 돌아서면 결국 공급자도 시장의 변화를 받아들여야만 살아남는다. 지금은 국내 전체 건설사의 25%가 하우빌드의 파트너사가 되었다. 그렇게 한 스타트업의 신념과 전문성이 산업을 통째로 변화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