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이 보험업계 최초로 헬스케어 자회사인 'KB헬스케어' 출범한다고 한다.
이는 지난달 '보험업법 시행령'의 개정으로 보험사가 영위할 수 있는 자회사 업종에 헬스케어와 마이데이터가 추가되었고, 기존 계약자에게만 가능했던 헬스케어 서비스를 보험 미가입자에게도 제공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KB헬스케어는 우선 B2B 기업고객 중심으로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하고 향후 B2C 개인고객으로 확대하는 계획가지고 있다.
모바일 앱을 통해 '건강상태 정보, 식단 데이터 분석, 건강상태 기반 건강목표 추천' 등의 디지털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며 외부 제휴업체와 연계해 '유전체 분석 서비스, 오디오·비디오 기반의 디지털 활동관리 프로그램, 만성질환자 건강관리 코칭 프로그램, 멘탈 관리 상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 보험업계 확장은 예정된 수순이었고, KB가 한발 앞서간 것이지 앞으로 다른 보험사도 유사한 서비스를 출시할 것이다.
하지만 모바일 건강관리 서비스를 통해 일반 사용자에게 얼마나 어필할 수 있을 지는 회의적이다.
이미 건강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유사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을 것이고, 건강 관리에 크게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새로운 서비스가 나왔다고 해서 많이 써볼 것 같지가 않다.
그래서 토스, 카카오톡 같이 대규모 MAU를 보유한 기업들이 건강관리 서비스를 도입할 때 비로소 관련 시장이 형성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건강 관련 인플루언서를 통한 프로모션, 보험료 인하나 주식 추첨 정도만 추진하고 있다면 처음에는 많이들 고전할 것 같다.
ps) <<건강 관리>> 서비스는 모든 프로세스가 자동화되어 24/7 제공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보험업계가 바라는 유저들의 <<건강 개선>>을 위해서는 사용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야 되고 이를 위해서는 '링피트'를 참고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다.
건강은 관리하고 개선하기 위해서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지만, 이를 시작하고 유지하기가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건강 관련 서비스는 게임의 형태를 통해 흥미, 관심, 참여도를 높이는 것이 필수적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