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VP가 아니라 MLP (Miminum Lovable Product) - 2편 💖 1편에서 제가 있는 페이스북 팀은 신생이라 0에서 새 프로덕트를 만드는 일이 많다고 했어요. 그래서 "MVP가 아니라 MLP를 만들자"는 구호를 많이 쓴다는 얘기도요. MVP가 믹스커피면, MLP는 블루보틀이라고 했죠. 그러면 MLP는 과연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요? ✅ 원한다고 모든 걸 주지 마세요. 유저가 원하는 걸 모두 주면 사랑받는 프로덕트가 될 수 있을까요? 아닙니다. 유저는 막연하게 단편적으로 생각나는 모든 요청사항을 말할 때도 많아요. 주어진 제약조건 하, 유저에게 정말 도움이 될 수 있는 "진짜 니즈"를 헤아리는 것도 디자이너의 역량입니다 ✅ '왜'에 집중합니다. 결국 프로덕트는 문제를 해결해야합니다. 런칭에 급급하다보면 과연 이 릴리즈가 무슨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지 놓칠 때가 많아요. 이 프로덕트의 '존재 목적'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번 릴리즈는 유저의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있나요? ✅ 유저에게 프로덕트의 필(feel)을 물어봅니다. 프로덕트가 어떤 "기능"을 잘 해내는지 말고, 어떤 "느낌"을 주는지 물어봅시다. 무작위 응답자에게 묻지 마시고, 우리가 타겟했던 페르소나에 들어맞는 유저를 찾아서 물어보세요. 그냥 예/아니오나 체크박스로 이뤄진 설문조사 말고, 열린 질문을 통해 물어봅니다. ✅ 여전히 최소한의 피처에 집중합니다. MLP의 M이 Miminum임을 잊지 마세요. 최소한의 피처(feature)에 집중하여 어떻게 하면 유저에게 되도록 즐거운 경험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합니다. 너무 많은 피처에 집중하면 나중에 재구상(iterate)하기도 힘들어요. 로그인이 덜 번거로울 순 없을까? 결제페이지가 덜 복잡할 순 없을까? 딱 한 단계만 집중하더라도 가장 이상적인 경험을 생각해보아요. 이 글은 기사 내용과 제 의견을 덧붙여 구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