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블리에서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 저라는 사람은 한 회사에 기여할 수 있는 에너지의 총량이 3년쯤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막연히 하고 있었는데, 3~6개월마다 새로운 일을 맡고, 회사도 바뀌고 저도 바뀌면서 어느덧 6년차가 되었네요! 여전히 매일 새롭고 다채로운 스타트업 운영 라이프 🎉
1~2년 뒤에는 스타트업 운영의 시대가 왔어요 라고 인터뷰 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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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블리에서 6년간 일한 입장에서, '운영'이란 뭐라고 생각하세요?
말이 6년이지, 체감상은 3개월마다 새로운 회사로 바뀌었던 것 같아요. 규모도 커지고, 팀의 방향도 바뀌고, 서비스도 바뀌고, 제 역할도 바뀌고. 계속 바뀐다는 거, 이게 스타트업 운영 업무의 특징 아닐까요?
보통 운영 업무라고 하면 그려지는 것들이 있으실 거예요. 정해진 매뉴얼이 있고, 그에 맞춰 꼼꼼하게 체크하는 게 가장 중요한 일. 만약 그렇다면 가장 중요한 건 '어떻게' 일을 진행해야 하는지를 알고, 그에 맞춰서 정확하게 하는 거겠죠. 그리고 쌓인 경험을 바탕으로 패턴을 예측하는 능력도 필요하겠고요.
하지만 스타트업 운영 업무에서는 이 일을 '왜' 하는지, 목적을 생각하면서 일하는 게 더 중요해요. 스타트업 자체가 기존에 없던 걸 만들려는 조직이잖아요. 그러다 보니 정답도 없고, 매뉴얼도 없는 경우가 많죠. 가설을 세우고 실행하는 걸 반복하면서 개선해가는 수밖에 없어요. 그러는 과정에서 하던 일이 바뀌기도 하고, 없어지기도 하고, 새로운 일이 생기기도 해요.
저 같은 경우, 그래서 운영 업무가 재밌어요. 비즈옵스면 비즈옵스, CX면 CX, 늘 못 보던 새로운 문제가 생기거든요. 퍼블리의 모든 운영 업무는 문제를 정의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요. '문제가 뭐지? 왜 이런 문제가 생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