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팀 쿡 CEO(최고경영자)가 지난 10일 자기 트위터에 “정신 건강을 관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는 글을 올렸다. 최근 언론 인터뷰에선 ‘코로나로 많은 사람이 그런 것처럼 나 역시 정신 건강에 타격을 받고 있다’고 고백했다. 기술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도, 혹은 상황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고도 했다.
경쟁이 치열하고 동료 집단의 압박(Peer Pressure)마저 큰 실리콘밸리 역시 예외가 아니다. 지난해 언업(Earnup)이라는 잘나가던 핀테크 스타트업 대표가 스트레스를 이유로 CEO 자리에서 물러나는 일이 있었다. 그는 CEO의 중책을 맡아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지만, 밤낮으로 목표 달성에 매달리다 보니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 병원에 입원했다고 한다. 그러다 정신 건강을 넘어 생명의 위협까지 느끼면서 결국 대표 자리에서 물러난 것이다. 실리콘밸리의 많은 사람은 자신의 상황을 솔직히 공유하고, 정신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한 그의 용기에 박수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