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결제 인프라의 최강자 스트라이프 Stripe 가 '레코 Recko' 인수>
0. 아직 주식공개를 하지 않은 스타트업중 가장 성공한 기업으로 평가받는 스트라이프가 영역 확장중입니다.
내년 상장을 예정중이지만, 벌써 100조원 이상의 시장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아일랜드출신 실리콘밸리 기업 스트라이프는 인터넷 결제용 API와 그 프로세싱을 제공합니다. Booking.com과 shopify 기반의 커머스플랫폼들의 결제모듈을 제공합니다.
1. 이젠 결제를 넘어서 종합 파이넌스 플랫폼으로 확장 변화하고 있는데, 이번주 payment reconciliation (지불 조정) 기능을 서비스로 제공하는 인도의 Recko 라는 기업을 인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2. 이 의미를 설명하려면, 먼저 '지불(결제) 조정'이 어떤 것인지를 먼저 설명해야 하는데요.
가정의 예로 들어 설명해 보겠습니다. 어머니들이 쓰시는 가계부가 있지요. 그 가계부에 매일 매일 정확하게 기재를 해도 월말에 사실 실제 은행계좌의 수입과 지출내역과 딱 떨어지게 맞는 경우는 힘들 수 있습니다. 그것을 추적하고 맞춰주는 소프트웨어 서비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기정이나 소규모 기업에서는 이게 그리 큰 일이 아닐지는 몰라도, 큰 기업이 되면 관리하는 은행계좌, 자산이 수도 없이 많아지는데, 매번 이것을 기업내 재무 상황과 똑같이 맞추는것은 거의 눈알 빠지게 힘든일입니다.
3. 최소한 어디가 얼마만큼 차이가 난다는 사실을 알고 추적을 할 수만 있어도 엄청난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게 되죠. 그런일을 하는 스타트업을 스트라이프가 인수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럼 이건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야 할까요?
4. 일단 스트라이프가 직접 기업시장으로 진출하겠다는 이야기 입니다.
Recko 제품은 커머스플랫폼과 디지털결제모듈 사이, 기업내 ERP 중 회계모듈과 결제모듈과 함께 동작해야 하기 떄문입니다. 물론 이 '지불(결제) 조정' 기능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벤더들은 이미 많습니다.
5. 스트라이프는 자신들의 결제 모듈을 사용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아마 독립제품으로 Recko를 넣으려고 할 겁니다. 아니면 (제 생각의 무게는 이쪽으로) 기존의 스트라이프 결제 프로세스에 Recko를 본인들이 직접 임베딩을 시키고, 사용시에 활성화 옵션에 따라 빌링을 차별해서 할 겁니다. 현재 스트라이프의 install base로는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라고 생각이 드네요.
참으로 영리하게 영역을 키워가는 스트라이프라는 생각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