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우리가 알고 있던 콘서트의 모습이 아닐 것] 📰: 현 시대 힙합의 아이콘 트래비스 스콧이 공연을 열었다. 공연이 펼쳐진 장소는 포트나이트 내부. 여기까지 듣고 포트나이트가 공연장 이름인 줄 알았다면 당신은 이 글을 꼼꼼히 읽어볼 자격이 있다. 포트나이트는 공연장이 아니다. 게임이다. 그것도 2019년 전 세계 매출 18억 달러를 달성하면서 당당히 1위에 오른 최고 인기 게임이다. 어떤 게임인지 자세히 알 필요는 없다. 당신이 챙겨야 할 팩트는 다음이 전부다. 스콧이 포트나이트 세계 내부에서 콘서트를 열었고, 무려 1230만명이 그의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접속했다는 거다. 심지어 그는 이 공연에서 신곡도 발표했다. ‘더 스코츠(The Scotts)’라는 제목의 이 곡은 모두의 예상대로 발매한 바로 그 주에 빌보드 싱글차트 정상을 가볍게 찍었다. 🤩: 더 이상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 라이브 공연을 보는 게 크게 뉴스가 될 만한 일은 아닌 세상에 이미 살고 있습니다. 브이라이브 같은 서비스들을 통해 유명 아이돌의 컴백무대를 즐겨온지 벌써 꽤 시간이 지났거든요. 다만 최근엔 코로나 이슈로 인해 대형 공연들이 더 많은 무대 셋팅과 우수한 시각적 기술을 통해 온라인으로 송출되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포트나이트의 사례입니다. 이건 말 그대로 브이라이브나 유튜브, 아프리카TV같은 동영상 플랫폼이 아닙니다. 게임입니다. 쉽게 말하면 제페토 같은 아바타 서비스에서 콘서트를 열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포트나이트는 더 이상 슈팅 게임에 머물지 않고 있고, 어쩌면 아주 오래 전 세컨드라이프나 심즈처럼 가상 세계를 살아가는 또 하나의 디지털 자아를 대표하는 플랫폼이 되어 버릴 수 있습니다.(사실 이미 되어버렸고요) 국내에선 이미 제페토가 Z세대에게 그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미래의 콘서트는 정말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모습을 훨씬 뛰어 넘어버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