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의 소비자로서 김재현 대표의 인터뷰가 | 커리어리

당근마켓의 소비자로서 김재현 대표의 인터뷰가 참 좋습니다. '단순 무식함이 살아가는 데 종종 힘이 됩니다'라는 말이 마음에 와닿습니다. 이런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느냐가 어려운 문제지만요. 이 인터뷰의 핵심이자 김재현 대표를 잘 보여주는 답변이 눈에 띕니다. 개발자 출신의 창업자가 보여줄 수 있는 장점의 핵심입니다. "제가 단순 무식해요. 아내(국사 교사)는 저더러 늘 상식이 부족하다고 해요. 하하. 개발자들이 보통 그렇습니다. 컴퓨터가 입력한 대로 답이 나오는 기계잖아요. 컴퓨터한테 '너 오늘 기분은 어때' 이렇게 묻지 않죠. 정서적 교감이 없는 일을 하다 보니 성격이 무미건조해져요. 그런데 이 단순 무식함이 살아가는 데 종종 힘이 됩니다. 단순하니 인생을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가 뭐 있느냐는 태도가 생겼고, 무식하니 제로 베이스에서 시작하자는 마음가짐을 갖게 됐습니다." 단순함은 좀 더 세련되게 말하면 '심플함'입니다. 서비스를 심플하게 만든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서비스를 완벽하게 컨트롤해야만 단순해지니까요. 또한 소비자의 사용성이 편해지고 높아집니다. 김 대표는 자신의 성격이 당근마켓 같은 심플한 서비스를 내놓는 데 도움이 됐다고 합니다. 단순함의 미학은 자신감과 디테일에서 나옵니다. 디테일을 컨트롤하지 못하면 단순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단순함은 자신감이 있어야만 가능합니다. '이게 없으면 소비자가 힘들어하지 않을까?' '이게 없다고 뭐라고 하지 않을까?' 같은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은 자신감이 밑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자신만의 철학과 가치관이 나오려면 역시 부모님의 적극적인 서포트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짧은 인터뷰지만 김재현 대표의 성격과 서비스가 가지고 있는 철학, 그리고 부모의 역할을 잘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Q&A식 인터뷰는 풀어서 쓰는 인터뷰 기사와 다른 맛이 있기는 합니다.

[아무튼, 주말] 거래액 152배 쑥, "난 단순무식...인생도 앱도 심플하게"

Digital Chosun

2020년 6월 1일 오전 12:10

댓글 0

함께 보면 더 좋은

오늘은 가볍게 캠핑 이야기나 해봐야겠습니다. 이 기사에 나온 데이터 중에서 재미있는 게 있습니다. 지난해 여름과 가을보다 겨울에 캠핑장 이용자 증가율이 더 높다는 점입니다. '장박' 때문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차를 올란도로 바꾼 후부터 캠핑을 시작했으니 5~6년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베란다 일부분은 온갖 캠핑용품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자연스럽게 캠핑카에 눈이 갈 정도로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는 캠핑의 불편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너무나 많아진 짐, 그리고 가성비를 따지다 보니 무게가 상당한 짐을 옮기는 데 어려움, 그리고 캠핑 인구가 많아지면서 여유가 없어진 캠핑장 등 여러 가지 이유로 텐트를 치는 캠핑에 대해서 쉽게 도전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사에서 말하는 언택트 시대와 캠핑은 조금 어울리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런 어려움을 단 한 번에 해결하는 것이 캠핑카이지만 너무나 고가이죠. 또 하나의 해결방법은 겨울에 3~4개월 동안 캠핑장에 텐트를 쳐놓고 몸만 왔다 갔다 하는 '장박'입니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에서 내놓은 자료를 봐도 지난해 캠핑 인구가 더 많아진 것은 겨울입니다. 바로 장박 때문일 것입니다. 장박용 텐트는 100만원을 훌쩍 넘습니다. 그리고 겨울에 텐트에서 자기 위해서는 온갖 난방용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살림살이가 필요합니다. 장박용 텐트 설치와 용품을 갖추는 데 하루로는 어림도 없습니다. 하지만 장박용 텐트만 설치해놓으면 그다음부터 겨우내 가족과 캠핑을 하는 데 너무나 편안해집니다. 그래서 캠핑족들은 장박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사람도 별로 없고 몸도 마음도 편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장박을 위해 캠핑장에 내야 하는 돈이 한 달에 수십만원 정도이기 때문에 조금 비싼 편입니다. 캠핑을 시작하려는 분들은 처음부터 온갖 용품을 다 마련할 필요는 없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텐트 등만 마련해서 가까운 곳에 한 번 다녀오면 어떤 용품이 필요한지를 바로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내가 캠핑에 흥미가 있는지도 알 수 있죠. 가정이 있는 남자라면 아내의 동의를 구하는 게 필요합니다. 이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재미있게 시간을 보내려는 캠핑이 고통스러운 시간으로 변하기 때문입니다. 캠핑용품은 가성비도 좋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가벼워야 합니다. 텐트 설치와 해체 그리고 관련 용품을 옮기는 자체가 일입니다. 여기에 용품까지 무거우면 캠핑의 횟수가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조금 비싸더래도 무조건 가벼운 것을 선택하는 게 나중에 후회가 없을 것입니다.

언택트시대 캠핑 열풍… 이용자 작년 3배로

www.donga.com

추천 프로필

현직자에게 업계 주요 소식을 받아보세요.

현직자들의 '진짜 인사이트'가 담긴 업계 주요 소식을 받아보세요.

커리어리 | 일잘러들의 커리어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