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rig 창업자가 수백억 원을 까먹고 깨달은 몇 가지] 1. 높은 퀄리티의 음식 배달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직접 식당 운영 (일종의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 2. 자체 식당 운영은 비용이 많이 들었지만 그만큼 가치가 있다고 판단함. 3. 처음 출시했을 때 반응이 폭발적이었음. 몇 달만에 연 매출 1백만 달러(약 12억 원)을 달성할 가능성이 보임. 4. 투자자들의 반응도 좋았고, 시리즈 A로 1천만 달러(약 120억원) 펀딩 받음. 5. 하지만 막상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니 규제 이슈에 직면했고, 음식을 팔 때마다 손해를 본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음. 6. 그렇다고 음식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이면 음식 퀄리티가 떨어짐. 그럼에도 훌륭하게 문제를 해결해, 한 끼당 1달러만 손해를 보는 구조를 만들어냄 7. 이에 후속 투자를 받으며 누적 6천만 달러(약 720억 원)를 투자 유치함. 기업 가치 급상승. 이때 스타 취급을 받음. 8. 하지만 성장 곡선이 꺾이면서 모든 게 뒤바뀌기 시작. 가격이 문제인지, 음식 퀄리티가 문제인지 원인을 찾다 우버이츠가 런칭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됨. 9. 그 당시 우버는 똑똑하고 무자비한데, 돈도 많았음. 제기랄. 10. 연 매출 1500만 달러(약 180억 원) 회사인데도 이사회는 위기감에 휩싸임. 결국 음식 퀄리티에 중점을 두는 방향으로 피봇팅. 11.하지만 잘 안 됨. 망함. 이에 Sprig 2.0을 출시했지만 그것도 망함. 12. 결국 연 600만 달러(약 70억원)짜리 식당이 되었지만, 연 2천만 달러(약 240억 원) 이상의 수익이 있어야 버틸 수 있는 곳에서 비즈니스를 하고 있었음. 13. 열심히 싸웠지만 구성원 모두 넉다운. 800만 달러(약 90억 원)가 남아 있었지만 결국 서비스 종료. 14. 이 모든 게 4년 만에 일어난 일. 그러면서 깨달은 3가지. 1) 미래는 생각보다 빨리 오지 않음. 2) 실패할 거면 빨리 하고, 성공하려면 천천히 해야 함. 3) 스타트업의 경쟁자는 직접적인 경쟁자가 아니라, 시장 전체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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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30일 오전 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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