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실력은 위기 상황에서 발휘되는 것

VR을 끼고 고층에서 체험하는 게임을 하면, 이성적으로는 실제가 아님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뇌는 그렇게 인식하지 않고 공포를 느낀다고 한다. 고글만 딱 벗으면 어차피 평지에 아무것도 없음을 알고 있지만... 뇌는 괜히 내가 떨어지는 것 같고, 그 극한의 상황에서 다리가 후들거리는 육체적인 경험을 하게 된다. 고층 경험뿐 아니라, 롤러코스터나, 그 외 공포적인 경험을 주는 것들도 마찬가지 머리로 판단하는 것과 뇌는 다르게 움직인다. 최근에 어떤 포스팅에서 읽은 내용인데, 사업이 좋고, 매출이 늘어나고 있으며, 투자가 건전하게 이뤄지고 있고, 조직이 탄탄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상황이 전체적으로 좋지 않기 때문에 회사의 주식 가격은 떨어지는 경우에... 사람들은 아무런 문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주가 차트를 보고 괜히 파는 사람이 많아지고, 가격이 급락하면 자신의 머리 판단과 다르게 공포감을 느끼고 내가 정말 잘하고 있는 것인지, 스스로에게 많은 의문을 던지고 그 상황 자체를 어려워한다고 한다. 그래서 손절매가 나오는 것도 이성적인 판단이 아니라 감정적인 판단이라는 것... 주식은 하나의 좋은 예시지만, 삶에서도 마찬가지 아닌가 싶다. 눈앞에 당장 보이는 것들이 어떤 좋은 것들 (서프라이즈) 혹은 좋지 않은 것들 (쇼크)가 있으면 그것을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느끼고, 공포감을 느끼고, 이에 대해서 이성적인 판단을 하지 못한 채 우왕좌왕하고 공포감이 지나치게 사로잡히면 잘못된 판단을 하기 쉬운 것 같다. 내가 그런 상황이라서 그렇다기보다... 요즘 그런 글들을 많이 보다 보니, 이런 종류의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점심 식사를 한 대표님과 한 이야기 중에 하나인데... 남들 다 좋을 때 잘 하는 것이 실력이라기보다, 정말로 힘든 상황에서 평정심 지키면서 중요한 의사결정 잘 할 수 있는 것이 진짜 내공이라는 말을 했다. 공감을 많이 했다.

진짜 실력은 위기 상황에서 발휘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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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9일 오전 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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