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바둑여제 최정이 세계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 했다는 기사가 화제였습니다. 9년연속, 108개월 연속 여자 세계 랭킹 1위, 여자 기사를 상대로 56연승이라는 기록을 갖고 있는 기사라는 것도 처음 알았습니다.
인터뷰를 보면서 저 깨달음이 세계대회 준우승이라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하는데 감사할만한 패배를 겪고 그걸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도 대단해보이네요.
"지지 않으려고 두면 더 쉽게 졌습니다. 승리에 집착할수록 승리는 멀어지는데 그걸 몰랐습니다. 오청원배 준결승에서 오유진 9단에게 질 때만 해도 깨달음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우에노에게 지고 나선 머리를 망치로 맞은 기분이었습니다." 그 바둑은 아마도 최정에게 지금까지 둔 수많은 바둑 중 가장 잊지 못할 대국일 것이다.
"물론 질 수도 있지요. 그러나 내용이 무기력했습니다. 그 충격은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그때 이런 결심을 한 거죠. 이제 그런 바둑을 두지 않겠다. 나다운 바둑을 두겠다. 약점을 보완하면서 느슨하게 둘 것이 아니라 강점을 최대한 살리자. 그래야 지더라도 후회 없다. 지금 저는 그 패배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바둑 여제 최정이 깨달은 세상이치
1️⃣ 1등이라는 교만한 생각이 느슨한 바둑을 만들었다
2️⃣ 이기려 두지 않고 지지 않으려 둔 내가 어리 석었다
3️⃣ 승리에 집착하면 할수록 오히려 승리는 멀어졌다
4️⃣ 약점을 보완하기보다 강점을 살려야 후회가 없다
5️⃣ 괜찮다고 생각하는 바로 그 순간 위기는 찾아온다
6️⃣ 승부의 결단을 내릴 때 늦추면 언젠가는 탈이 난다
7️⃣ 내가 적을 의식하면 진다. 적이 나를 의식하게 해라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