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앱들은 왜 웹뷰로 개발할까?

여러분들도 너무 자연스러워서 알아채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배달의민족 결제 화면이 사실 웹으로 개발되었다는 사실을요. 배달의민족 뿐만 아니라 시중의 많은 앱 서비스들이 앱에서 동작하는 네이티브 화면과 앱 안에 웹 페이지를 띄운 웹뷰를 함께 사용해서 개발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1. 사용자에게 항상 최신버전을 보여줄 수 있다. 앱스토어에 새로운 버전을 출시하더라도 사용자가 업데이트를 누르지 않으면 앱은 이전 버전으로 계속 남아있게 됩니다. 낮은 앱버전을 쓰는 사람이 있으면 호환성을 위해 내부적으로 레거시 코드들이 생겨나게 됩니다. 레거시 코드들은 유지보수를 어렵게 만듭니다. 새로 개발할 기능도 많은데 구버전의 호환성까지 고려해야하니 골치가 굉장히 아파집니다. 그렇다고 강제 업데이트 강요를 하면 사용자 이탈률을 높이는 원인이 됩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업데이트를 느긋하게 기다려 줄 사용자는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웹뷰를 사용하면 사용자에게 항상 최신버전의 화면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앱과 달리 html 파일만 교체해주면 사용자들은 업데이트 된 화면을 보게 됩니다. 이를 통해 더 빠른 주기로 서비스 배포가 가능합니다. 2. iOS와 Android 동시 개발이 가능하다. 웹앱은 크로스 플랫폼 개발이 가능하기 때문에 한 번의 배포로 여러 기기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 즉 iOS, Android 개발자가 각각 한 명씩 필요한 작업을 웹 개발자 한 명이 처리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기기마다 다른 동작이나 화면을 그리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대응하기 위해서 웹 개발자가 알아야 될 지식과 삽질 시간도 함께 늘어나게 됩니다. (우대 사항에 크로스 브라우징 대응 경험을 적는 이유) 3. (회사의 입장에서) 개발자 리소스에 따라 다양한 전략을 세울 수 있다. 만약 iOS/Android/Web 개발자 비율이 1:1:10이라면 앱의 네이티브 화면 비중을 줄이고 웹뷰 비중을 늘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iOS/Android/Web 개발자 비율이 10:10:1 이라면 웹뷰 비중을 줄이고 네이티브 화면의 비중을 늘리는 전략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직군별 개발 리소스에 따라서 서비스 아키텍처를 다르게 설계할 수도 있습니다. 다양한 기기에 대응이 가능한 웹의 역할이 점점 커지면서, 웹 개발자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습니다. 웹 개발자의 입장에선 웹뷰를 사용하는 서비스가 늘어남으로써 회사에 대한 선택지가 늘어났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웹 개발자를 준비하고 계신다면 요즘 기술의 동향을 파악하고 관련 경험을 쌓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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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15일 오후 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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