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률 17%→27%, 줄줄이 문 닫는 쇼핑몰들

온라인 쇼핑몰 폐업이 증가했습니다. 온라인 쇼핑몰은 소자본으로도 시작할 수 있어 진입장벽이 낮습니다. 게다가 2년 새 코로나19로 오프라인 소비가 온라인으로 몰리자 창업에 뛰어든 인구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되는데요. 얼마나 많은 쇼핑몰들이 문을 닫고 있을까요? 🔎우선 쇼핑몰 창업이 폭발적으로 증가함.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인허가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의류 관련 통신판매업체를 새로 낸 곳은 총 7만 3100여개. 의류 온라인 쇼핑몰은 매년 5만여개씩 생겨나는 추세였음. 코로나19가 발생한 2019년 6만 5000여개, 2020년 8만 3500여개로 최근 2년 새 폭발적으로 증가함. 🔎그만큼 폐업도 늘었음. 2019년 1만 1200여개에 불과했던 의류 쇼핑몰 폐업 수는 2021년 2만여개로 두 배가량 증가. 인허가 대비 폐업률은 2019년 17%에서 2021년 27%로 뜀. 의류 쇼핑몰 10개가 창업할 때 3개는 문을 닫고 있는 셈. 특히 올해 들어 9월까지 폐업한 1만 4000여곳 중 65%(9170여개)는 2020년 이후 창업한 곳이었음. 10개 중 6개 이상은 3년 내에 폐업한 것. 👁‍🗨Why? 🔎온라인 소비가 꺾이며 매출 부진을 겪는 쇼핑몰이 많아진 것으로 보고 있음. 통계청에 따르면 올 3분기 온라인 패션 거래액은 12조 7747억원.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하는 데 그침. 2020년 신장률이 9%였던 것을 감안하면 성장세가 둔화한 것. 🔎패션업계 관계자는 "올해 들어 각종 원부자재값이 오르면서 1인 쇼핑몰이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기가 힘들어졌고 결국 경쟁력이 약해진 것이다. 온라인 쇼핑몰이 많아져 경쟁이 심화한 것도 폐업이 늘어난 이유"라고 설명함. 🔎대표적인 사례로 '임블리'가 있음. 인플루언서이자 임블리를 운영하는 임지현씨는 SNS를 통해 임블리 의류 사업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힘. 블리블리 등 화장품 사업은 계속. 1세대 패션 플랫폼 힙합퍼도 11월 1일 자로 서비스를 종료함. 🔎쇼핑몰 급매도 쏟아지고 있음. 웹사이트거래소인 사이트프라이스에는 현재 1800여개의 쇼핑몰이 매물로 나와 있다고 함. 회원 수 3만 명, 월매출 1억 2000만원이라고 밝힌 의류 쇼핑몰 A는 총 2억 원에 급매로 나와 있음. 1~2년 전 트랜드를 따라 우후죽순 생긴 온라인 쇼핑몰들이 문을 닫고 있는 셈입니다. 시장 분위기 역시 긍정적이지는 않습니다. 최근 국내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를 운영하는 에이블리코퍼레이션도 투자에 나섰지만 반응이 좋지 않습니다. 에이블리는 10월부터 시리즈C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지만 성과를 맺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기관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올해 초 인정받은 약 9000억원의 기업가치와 비슷한 평가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런 상황에 패션 플랫폼들은 자체 브랜드 론칭 등 수익성 개선 위한 자구책 마련에 힘쓰고 있습니다. ✅기사 원문 확인하기

잘 나가던 임블리도 결국...우후죽순 쇼핑몰 폐업 늘었다

서울경제

잘 나가던 임블리도 결국...우후죽순 쇼핑몰 폐업 늘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또는

이미 회원이신가요?

2022년 11월 16일 오전 1:06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