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들이 하나둘 그동안의 머리속 판타지를 깨고 현실적인 시각으로 변화한 현실에 대응하면서 적극적으로 생존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사실은 매우 바람직하다. 어찌보면 스타트업붐 시절에 그 파도를 타고 생겨난 스타트업들에게 있어서 진정한 사업은 이제 시작일지도 모른다. 당장 기사속의 탈잉도 그렇고 1년만에 성인 재능교육업을 과감하게 접은 숨고도 그렇고 생존의 장기레이스를 위한 준비이며, 다른 분야의 스타트업들도 유사하게 움직이고 있다. 돈이 안되는 시장이라는 것과 차별적 경쟁력을 갖추기에 어려운 산업에 대한 현실을 인식했다고 본다. 그런데 탈잉은 경제 상황과 스타트업 투자 빙하기와 상관없이 2020년과 2022년 월사용시간과 월사용자수 감소가 거의 1/3~1/2 수준으로 단순히 코로나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 사업경쟁력 자체를 상실한 수준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수익까지는 아닐 수 있어도 가장 빨리 매출과 사용량을 늘릴 수 있는 시장과 고객을 대상으로 한 사업아이템이자 사업모델인데 투자금이 그렇게 들어가는 동안 드라마틱한 역성장을 기록했다니 그야말로 지금까지 덩치를 유지하기 위해 전적으로 투자금에만 의지해온 것처럼 보인다. 이 어려운 상황이 아니더라도 특단의 대책 없이는 어차피 사업을 하기 어려운 상태로 보인다.

[단독]탈잉도 70% 감원...'재능공유 플랫폼' 위기

서울경제

[단독]탈잉도 70% 감원...'재능공유 플랫폼' 위기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또는

이미 회원이신가요?

2022년 11월 16일 오전 3:22

댓글 0